일제강점기 36년을 통해 최고의 가수로 평가 받은 왕수복! 1933년 말 그의 히트곡 「고도의 정한」을 취입 할 무렵 경성방송국에서는 만주와 대만을 포함한 일본전역에 중계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 그 첫 프로그램으로 1934년 1월 8일 JODK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왕수복의 대 히트곡 ‘고도의 정한’을 비롯해서 신민요 ‘아리랑’ ‘雪의 沙漠’ 세곡이 전파를 탔다. 평양기생 왕수복이 비행기로 서울에 와 경성방송국에 출연하던 때 그를 능가하는 가수는 없었다. 17세에 부른 고도의 정한 음반이 무려 120만장이 팔렸다고 한다. 민족잡지 삼천리지가 1935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수 인기투표에서 1,903표를 얻어 남·여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이난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