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003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39 -첫 방송 터 유허비 遺墟碑

「1927년 2월 16일, 이 자리에서 한국의 방송전파가 처음으로 퍼져 나갔다. 비록 우리말을 끝내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을 가슴 깊이 감춘 채였으나, 여기서 비롯된 우리 방송 전파는 우리 손으로 우리 배달겨레를 위해서 힘차게 자라, 앞으로 한가람 푸른 물과 마뫼 (필자 주: 한강과 남산의 우리말) 높은 바위가 마르고 닳도록 겨레의 마음을 실어 하늘 높이 그리고 멀리 쏘아 올려야 한다. 그 뿌리를 잊지 않고 더욱 더 빛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여기 첫 방송 터에 비를 세워 오래 오래 기리고자 한다.」 1987년 9월 3일 방우회장 문시형 첫 방송 터 碑 후면, 동판에 건립을 위한 마음을 모은 분 122명의 성함과 함께 새겨진 글이다. 6.25로 첫 방송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터는 인근의 덕수초등학교와..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38

1954년 12월 15일 오후 6시! 종로 2가 기독교회관 5층에 방송시설을 갖추어 연희송신소 출력 5Kw, 주파수 700Khz, CBS HLKY 첫 방송전파가 발사되었다. 오랜 세월 KBS단일방송에서 복수방송시대의 첫 문을 연 것이다. 미국 국적을 보유한 한국인이라고 불린 감의도 (디켐프-Edward Otto DeCamp)가 주축이 되고, 김재복 장노를 총괄책임자로해서, KBS 정규섭(엔지니어), 박화목(프로듀서), 이보라(연출가) 등을 책임자로 영입 개국했다. 선교를 주목적으로 한 방송, 첫날 4시간 30분의 개국특집으로 방송된 드라마와 성경공부, 축하음악회, 등은 방송의 성격을 잘 말해주었다. 창사 때부터 드라마에 역점을 두어 1955년의 대원군과, 1957년 한운사 작 “이 생명 다 하도록” 조남..

KBS 역대 중앙방송국장과 한국방송공사 사장 (1933년부터)

전사(前史) 일제 강점기 1927년 2월 17일 이 땅에서 첫 방송이 나가고 1933년 4월 26일 제2방송을 실시하면서 우리말 방송의 책임자가 있어왔습니다. 제1대 방송과장 윤백남, 제 2대 방송과장김정진, 제 3대 방송과장 심우섭님으로 이어 오다가 1942년 제2방송부로 승격하면서 이혜구님이 편성과장으로 임명되면서 새로 마련된 제 2방송부장 직무대리를 했습니다. 초대 제2방송부장으로 정식 부임하신분은 경성방송국 설립 때부터 일을 해 오다가 사업부장을 거쳐 1938년 5월부터 함흥방송국장 건립을 맡아 10월 30일 개국을 하면서 초대 함흥방송국장을 지낸 노창성님이었습니다. 노창성님이 부임하고 얼마 안 있어 방송사에 길이 남을 단파방송 사건이 일어나 그때의 방송국장과 함께 그 자리를 물러난 뒤 제2방송부..

기본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