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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어린이 합창단과 작곡가 이수인

1947년 9월 배준호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창단된 KBS어린이 합창단! 길고 긴 세월! 한용희·박인채 등 명 프로듀서와 현재덕·정세문·안병원·박흥수·이은열·최 충·유병무·김규환·이수인 등 명작곡가들로 이어진 지휘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65년간 한동일·정명화·정경화 ·이규도·정명훈·조수미·신영옥 등 세계적인 예술가를 비롯해서, 2,500 여명의 단원을 배출하면서 세운 공이야 말로 필설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 중에서도 6.25때는 국민과 군의 사기를 높여주는데 큰 공헌을 했고 전쟁이 끝난 1954년 국민사절로 4개월간 백악관 연주를 비롯해서 미국 전역 순회공연으로 국위를 선양함과 동시에 많은 원조를 유치해서 국가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88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1987년 최..

방송기자 1호 문제안(文濟安)과 군정청 최초 연두기자회견

1946년 1월 16일,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연두기자(군정청)회견이 있었다. 1945년 8월 16일 해방되던 그 다음날 방송기자가 된 문제안의 귀중한 사진 속에 군정청 당국자들과 기자들이 함께 한 이 역사적인 사진이 있다. (1945년 11월 1일 신경-지금의 장춘-에서 활동 하던 조동훈이 기자로 오기 전 까지 KBS에는 문제안 기자 만 있었다. 문제안은 해방 전 날 밤 「同盟通信(도오메이 쯔우싱)」에서 해방소식을 취재 하던 중 헌병대에 감금당했고, 해방되던 다음날 아침 임시로 명명된 방송국이름 「SEOUL STATION」을 붓글씨로 써 걸기도 했다. 8월 15일 건국준비위원회 모습을 어느 매체보다도 앞서 취재한 주인공으로 첫 '대한독립만세'를 여기서 힘께 불렀다고 했다. 9월 8일 미군이 진주하던 ..

올림픽과 방송

「고국에 계신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극기 깃발을 들고 첫 출전한 런던 올림픽 (1948년 7월 29일~8월14일)에서 민재호 아나운서의 첫 멘트 인사말, 그로부터 해외에서 실시되는 첫 아나운서 멘트는 의례히 이렇게 시작되었다. 17일간 열렸던 그 대회에 67명의 선수가 파견되었지만 아직 우리정부도 수립되지 않은 가난하던 나라에서 기술자도 없이 보조 아나운서도 없이 홀로 가 영국 BBC 협조를 얻어 단파방송으로 시행된 중계방송, 1주일에 두·세 번 15분에서 30분, 방송시간이 짧고 또 방송 상태가 안 좋아 방송이 어려웠던 날이 있었지만 그래도 국민들은 감격에 젖어 그 방송을 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나라 올림픽 중계방송, 그로부터 중계방송 없는 올림픽은 상상 할 수 없게 되었다. 1952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