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62-방송사상 최장편 다큐멘터리 ⌜꽃피는 팔도강산⌟

이장춘 2024. 12. 8. 14:42

 

사진 설명

1. 포항제철 촬영현장

2. 주인공 김희갑·황정순

3. 연출 김수동·작가 윤혁민

4. 드라마 촬영장면

 

1974년 4월 14일부터 다음해 10월 5일까지 밤 9시 40분부터 10시까지 1년 6개월에 걸쳐 398회를 방송,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면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던 프로그램 꽃피는 팔도강산!

ENG카메라가 등장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한 대밖에 없던 녹화중계차를 집중배정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야외 녹화로 진행하는 등 KBS가 역량을 쏟아 부었던 프로그램이다.

김희갑·황정순 노부부가, 최은희·장민호 큰 딸 내외를 비롯해서 도금봉·박노식, 김용림·황 해, 태현실·박근형. 윤소정·문오장, 전양자·오지명, 한혜숙·민지환등 속초에서부터 포항, 울산 등 전국에 살고 있는 딸·사위 가정을 방문하면서 펼쳐지는 생동감 있는 내용으로 전 국민을 매료시켰다.

대한항공의 유럽노선이 처음 개설되던 1975년에는 유럽 현지녹화도 이루어져 최초의 해외드라마 녹화프로그램으로 기록되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자며 조국근대화의 기치아래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던 그 무렵 장비나 인력, 제작비등 그때로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KBS 사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작가 윤혁민, 연출 김수동을 비롯해서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들의 절대적인 관심 속에 성공을 거두어 이후 장편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프로그램에 오른 지역이나 기업은 국민들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졌고 특히 집중 조명된 포항제철은 국민기업으로 크게 부각 되었다.

최희준의 멋 뜨러진 주제곡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귓전을 울리는 듯 생생하고 많은 분들의 애창곡이기도 하다. 작가 윤혁민, 담당 PD이자 연출가 김수동은 이 프로그램의 제작과정 등을 상세한 기록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