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근 아나운서는 축구·권투실황을 우리말로 중계방송 한 최초 아나운서다. 1920년대 김영팔 아나운서로부터 시작된 야구와 함께 세 종목만 중계방송 할 수 있었던 시절이다. 법학도 출신 이었지만 학창시절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중계방송 연습에 열중했고 1931년 방송국에 입문해서 그 꿈을 펼쳤다. 이때 소설 상록수로 유명한 「심훈」등 32명이 응모, 「박충근」한사람만 합격해서 1936년 9월까지, 경성방송국과 부산방송국 개국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이중방송으로 우리말 전담방송을 시작 할 무렵에는 스포츠와 연예오락을 중시하던 때라 제2방송에는 축구·야구·권투 중계방송프로그램을 자주 편성해서 스포츠 붐을 일으켰는데 그 스포츠열기를 확산시킨 주인공이 바로 박충근 아나운서다. 참고로 권투중계방송 기원이 언제인가? 에 대해 1932년 2월 21일 7시 반 부터 소공동에 있는 경성공회당에서 1시간 동안 권투 중계방송 한다는 2월 20일자 조선일보 예고기사가 있는데 그 이전에도 권투중계방송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사우회 사이버 박물관 (http://cafe.daum.net/KBS88/6kzb/21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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