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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수 재미시인의 편지 / 2021년 9월 26일
태평양 건너 미국 LA에서 활동하시는 91세의 여류시인!
박복수 여사님, 시인이자 화가 성악가
등등 그 성암 앞에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박 시인과 얘기를 나눈 지 10여년, 그 분 삶의 발자취가
아름답고 특이해서 그동안 나눈 얘기 중 마음에 닿는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이 올 때면 춘하추동방송에 기록을 남겼다.
2021년 추석이 지나 그 분으로 부터 보내오신 택배 한편이
도착했고 그 택배 속에 계간 「미주문학」2020년
봄 호가 들어 있었다. 그 책 표지를 열자
위·아래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참으로 특이한 모습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페이지에 올라
있는 이 사진들과 글은 박복수 시인과
춘하추동방송의 인연을 상징적 으로 표현한 내용이다.
이 사진들이나 2020년 신년시
- 언어의 꽃, 등불 되어 -도
춘하추동방송에 모두 올라있다.
밑 부분에 있는 글
춘하추동방송에 있는 박복수 시인 카테고리이고
춘하추동방송에 올라있는 박시인의 주요 글이다.
아래 사진은 그 책에 써서 필자에게 보내주신
편지를 복사해서 그대로 올린 것이다.
이토록 「춘하추동방송」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어 주신 박 시인과
계간 「미주문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 끌을 올린다.
ㅡ숨바꼭질 ㅡ
2021년 9월 25일자
「중앙일본」에 실린
박 시인의 시다.
ㅡ 숨바꼭질 ㅡ
등불 되어 오늘도 주신 새 삶을
열 손가락에 힘을 주며
다시 쥐어 보는 두 주먹
팬데믹이 준 새장에 갇혀
시들은 황혼의 몸
손녀와 숨바꼭질
꼭꼭 숨어서 눈을 감고 숨소리 죽이며
이대로가 족합니다
이대로 눈 부신 저 세상으로 가고싶어라
나이가 부끄럽지도 않은
족하고 족한 지난 날들
또 두 손 모아보는 숨바꼭질 이 불러 온
추억 속에 숨어있는 그리운 어머니
어느덧 내 나이 어머니 떠나시던
그 나이도 넘어 미련도 후회도 없건만.
왜? 아직도.....
다음은 2020년 박시인의 신년 시.
- 언어의 꽃, 등불 되어 - 박 복 수 신발 끈 질끈 고쳐 매고 살아 보지 않은 내일로 떠나려 하는데 흰 눈 속에서 바람은 속삭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다부지게 살아 보자고 다짐하지만 세상은 결코 흰 눈같이 선한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니기에 두 주먹 다시 쥐어야 한다고, 아니 겸허하게 무릎 꿇고 기도하라고. 시인으로 살아가는 성취감, 소명은 독자들 가슴 속에 눈물과 기쁨으로 파고들어 지쳐가는 삶의 등불 되어 언어의 꽃 결실 맺는 생애의 빛 광채 되어 구름 위 찬란한 햇살 비추어 새해, 만인의 축복 하나님의 축복이 되라고 바람은 이 아침에도 속삭입니다.
다음은 2020년 계간
「미주문학」에 실린
박 시인의 수필
‘아버지 별명은 백과사전’
-행과 불행-
박복수 재미시인 본 블로그에 있는 여러 편의 글 중 한편을 연결한다. 박복수 시인 글 더 보기 영문자 클릭 재미 시인 박복수 (1) 유년, 젊은시절 그리고 6.25의 기억 http://blog.daum.net/jc21th/1778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