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수 재미시인

재미 방송인 (시인) 박복수 시 모음, 사랑의 연가, 행복, 꽃잎이어라

이장춘 2019. 4. 18. 06:41

 





  

박복수 재미시인!

최근 보내오신

주옥같은 시

3편을 올렸습니다.



재미 방송인 (시인) 박복수 시 모음 

 

 

사랑의 연가

박복수

 

하나밖에 없는

나의 화살을

파란 하늘 저편에 쏘아 올렸지요.

나를 떠난 화살의

그 낙하지점을

나는 몰랐지요.

빠른 화살의 속도를 쫓기엔

내 열망은 앞서지 못 했고

나의 눈길은 따라 잡을 수 없었어요.

하늘가 향해 날려 보낸

하나밖에 없는

나의 노래 한곡

메아리 되어 돌아온 상념

누가 그 노래의 높이

뛰어 오름을

따를 만큼

예리하고 뛰어 난 집착으로

앞서 갈 수 있을까

 

오랜 훗날 망구 되어

참나무에 박힌

아직도 끊어지지 않은 화살을

나는 보았지요.

그 노래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망구 그대 마음속에

꽃 혀 있음을

90을 바라보며 나는 알았지요.

 

차라리 꽃잎이어라

박 복 수



꽃잎들이

속삭입니다.

형제여 자매여 하며

정답게 손을 잡아 주고

노닐고 있습니다.

 

흠 많은 얼룩나방인 저에게

이토록 고운 꽃들로

꽃꽂이를 시키시는 주님

기쁨을 한 아름 담아

꽃잎 속에

 

향기 되어 닥아 오셔서

다정한 노래도 들려주시고

단단한 언약의 미소를

띠우십니다.

 

꽃잎들이 방끗거리면

저의 부족했던 사랑은 부끄러워

얼굴을 가린 두 손사이로

꼭꼭 숨어 버립니다.

 

그러나 저는 무척

행복하답니다.

꽃잎 사이로 더욱 커가는

우리의 사랑이 보였기에

 

5월의 맑은 날

잔잔한 호수를 내려다보며

꽃꽂이 봉사를 하던 날

 

엘씨노 기도원에서

 

 



행     복

박복수

   

1) 행복은 내 마음속에

가까이에 있는 것

가정은 행복의 저장소

작은 일에 감사하며

자기의 삶을 찾는 것

 

2) 농부가 허리 숙이듯

겸손하고 온유하며

욕심 없이 살아 갈 때

사랑을 베풀 때

고사리 손 모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주세요."

기도 할 때

 

3) 엄마 사랑해요 속삭일 때

딸기가 딸기잼 시로 태어날 때

망구의 남편 콧노래가

향기 되어 날아들 때

이 망구도 행복하답니다.

  


유경환 여사님 (유카리나)

2019.04.18 11:03

 

90을 바라보시는 연세에도

사랑의 연가를 쓰시며, 행복을

고백하시는 박복수 시인님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시고,

복된 삶의 표본이십니다







  

샌디에고 새소리 금잔디.w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