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수 재미시인

2020, 신년 시 재미시인 박복수·사진 박응칠

이장춘 2019. 12. 29. 11:50



 




2020, 신년 시 재미시인 박복수·사진 박응칠




- 언어의 꽃, 등불 되어 -


                      박 복 수

  


신발 끈 질끈 고쳐 매고

살아 보지 않은 내일로

떠나려 하는데

흰 눈 속에서

바람은 속삭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다부지게

살아 보자고 다짐하지만

세상은 결코 흰 눈같이

선한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니기에

두 주먹 다시 쥐어야 한다고, 아니

겸허하게 무릎 꿇고 기도하라고.

 

시인으로 살아가는 성취감,

소명은 독자들 가슴 속에

눈물과 기쁨으로 파고들어

지쳐가는 삶의 등불 되어

언어의 꽃 결실 맺는

 

생애의 빛 광채 되어

구름 위 찬란한 햇살 비추어

새해, 만인의 축복

하나님의 축복이 되라고

바람은 이 아침에도 속삭입니다.

 






박응칠 작가 해뜸이 사진

 


  오늘의 사진은 DBS, KBS


상파울로 특파원, KBS 대전방송

총국장을 지내시고 오늘날 사진의

대가가 되신 박응칠  대기자께서 

 촬영 해 주셨다.  박 작가는

사진에 다음 글을 달았다.

    

 

거제도 해금강 일출.

3월 11일 오후 10:13


2017.03.08일 밤 11시

서울충무로에서 전세버스로 떠나

이튿날 새벽 4시  거제 해변에 도착,

해금강 사지바위 전망대에서   자리 잡고

해 뜰때 까지 기다리다가 6시부터 찍은 사진

-구름이 깔린 날씨였음 바다와 바위, 아름답게

수놓인 구름, 그리고 벌겋게 떠오르는 태양!

조화를 이루며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구름이 깔린 날씨에  떠오르는 태양!

장관이다.   행운의 날에 이런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복수 재미시인

본 블로그에 있는 여러 편의

중 한편을 연결한다.



박복수 시인 글 더 보기 영문자 클릭

 


재미 시인 박복수 (1) 유년, 젊은시절 그리고 6.25의 기억

http://blog.daum.net/jc21th/17782766




박영곤·박복수 부부와 손녀가 함께한 최근의 사진

 






 

태평양 건너 멀리 떨어져 계셔도

늘 가까이 계시는  것 같은 분 

어쩌다가 소식이라도 늦어지면

크게 기다려진다는

90세가 되신 박복수 재미시인!

너무 오랜 세월,

소식 전하지 못하다가

연말 맞아 안부 말씀 전했더니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 오셨기에

............





아이구 반갑고 기쁘도다.

날이면 날마다 생각하면서도

 

소식이 없어 혹이나 아프면 어쩌나

하나님 나에게 주신 나의 파수꾼

 

아프지만 않게 해 주십사

빌기만 하며 손꼽아 기다렸더니.....

 

 

어찌 바쁜지 집을 좀 치우고

수리도해야 하는데 집속이 매주 들고나가

주는데도 집이 쓰레기가 산속 같이 쌓여있어

 

송현식 동생이 이번에는 

누님 좀 꼭 보고가야겠다는데도 ......

집에 오라는 소리도 못하고....있으면서도

 

우리 이장춘 동생은 한번 보고

이세상을 떠나야하는데...

하며 벌서 훌쩍 19년도 .....

소식 들어 이 밤은 잘 자겠네요.

 

그럼 내일 새벽 교회 에 가야하는데

늦어도 10시엔 침실로 가야하는데

12시가 넘었어요.

그럼 오늘은 이만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