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세계유산

수어장대 남한산성 역사탐방(2) 경기유형문화재 제1호, 3호

이장춘 2017. 4. 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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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 산성의 주봉인

 498m 청량산에 세워진 운래의 이름

西장대는 행궁이 복원되기까지 남한산성의

 상징처럼 되어있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길이 9.05km,  옹성 2.71km,  모두 11.76km에

 이르는 성의 중심에 있는 수어장대는 성곽을 쌓을 때

 세운 동서남북 4개의 장대 중에  오늘까지 남은 유일한

장대이다. 경기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고  

공들여 성을 쌓았지만  무고한 처형을 당한  이회

장군의  넋을 기리는 사당 ‘청량당’이 있어

경기유형문화제 3호로 지정되어있다.



수어장대 남한산성 역사탐방(2)



여기서 바라보이는 폭이 넓고

시야가 멀리 툭 트여있는데 다가 밑에서

올라오는 급경사에 성을 쌓아  밑에서는 올라오기

어렵게 되어 있지만 안쪽은 평평해서 적이 감히 범하기

어려운 요새중의 요새다. 병자호란 때도 이곳을 점령당

해서 항복 한 것이 아니라 겨울추위에 식량과 물자가

 소진되고 京畿道 강화가 함락되면서 왕자 등 주요

인사들이 포로가 되어   더 할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서 삼전도에 나가 무릎을 꿇었다.  






영조 때 증축된 2층에는 ‘守禦將臺’

라고 쓰인 유난히도 큰 현판이 걸려있고

  2층 내부에는 병자국치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내린 ‘무망루(無忘樓)’ 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에 있는  ‘무망루

현판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수어장대 오른쪽에 전각을

새우고 따로 석비를 만들어 개방보존하고 있다. ‘무망루

현판 전각 옆에는 이승만대통령 기념식수와 기념비가

있다. 또 이곳에는 돌로 된 원탁회의장, 오래된

고목 소나무, 향나무를 볼 수 있다.






수어장대 담 오른쪽 모서리에 

 큰 글자 守禦西臺(수어서대)라고 음각

으로 새겨진 바위가 있다.  (아래 사진).

바위가 바로 이회(李晦)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사연이 깃든   ‘매 바위’  이고

수어장대 입구에는 ‘청량당’이 있다.





매바위와 청량당에 얽힌 사연



수어장대가 있는 산 이름이

청량산이고 그 옆에 지은 사당이어서

붙은 이름이 청량당이다. 1624년(인조 2년)

수어사 이서(李曙)가   성을 쌓을 때 서남쪽은

이회(李晦)에게, 동북쪽은 벽암(碧巖)대사에게

 맡겼다. 벽암은 기한 내에 성을 쌓았으나, 이회는

성을 튼튼히 쌓느라 기한을 어겼다. 조정에서는

 이 장군이 주색잡기에 빠져 공사비를 탕진

했다는 소문을 믿고 무고로 수어장대

앞에서 참형되었다.



청량당 정문



이회가 죽기 전에 원통함을

 호소하였는데, 목이 떨어진 자리에서

 매 한 마리가 날아올라 근처 바위에서 슬피

울다가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발톱 자국이 남았다.

뒤에 벽암이 쌓은 곳은 무너졌으나 이회가 쌓은 곳은

 튼튼하여 무너지지 않았다.   나라에서는 이회를 위해

사당을 지어 억울함을 위로하였다.    이회의 부인이

남편을 돕기위해 영남 지방에서 돈과 곡식을 구해

 오다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리에서 쌀을 버리고 통곡하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


 송파나루 앞에 있던 쌀섬여울

[米石灘]이 이회 부인이 빠져 죽은

 곳이다.       삼전도 아래 이회의 유씨와

송씨 두 부인을 모신 당집이 있어 무녀가

 굿하고 부녀자가 치성하였다.   뒤에

당집이 사라지면서 두 부인은

청량당으로 모셨다.









수어장대 천정




수어장대 옛 사진










무망루 전각과 이승만 대통령 기념식수




고목 소나무(위)와 향나무(아래)





돌로 된 원탁회의장




필자 이장춘은 2013년 7월
8월 9월에 걸쳐 한양도성탐방에 이어
 2014년 1월과 2월에 걸쳐 서초둘래길을
탐방했고 이번 남한산성 역사탐방 8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한양도성과 남한산성
역사탐방 글 모두를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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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와 청량당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