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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곡사랑회! 32번째 우리가곡 부르기, 손종열

이장춘 2017. 1. 14. 14:31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lT9_AHNYzr8



음악을 사랑하며 우리가곡과

함께 하시는 분들의 모임 우리가곡

사랑회!   (회장 손종열) 매월 둘째 금요일에

열리는 32번째 우리가곡 부르기가 서울 인사동에

있는 ··에서 있었다30여석의 작은 소극장문화

공간에 애호가들이 모여 우리의 감성이 담긴, 동요와  가곡을

 함께 부르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노래부르는 

주인공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음악회와는 달리 이곳

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회를 이끄는 손종열 선생님의

 진행에 따라   함께 노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두 시간

 여에 걸친 음악회에서는 설날이 돌아오는데다가 계절이

 눈오는 겨울인지라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우리가곡사랑회! 32번째 우리가곡 부르기, 손종열





「설날」,

「동심초」,

「눈이 내리는데」,

「희망의나라로」,

「고향의 노래」,  

「우리집의 합창대」,

「기다리는 마음」,

「눈 내리는 날」,

「눈 오는 날의 회상」,

「님이 오시는지」,

「사랑하는 마음」,

「저구름 흘러가는 곳」,

「꼬마 눈사람」,

「둥근 해가 떴습니다.」

 등 23곡이 불렸다.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고

KBS를 비롯해서   방송전파를 타며

 한겨래 한민족과 함께한 국민의 노래들

이어서 放送史的으로도   의미가 깊은 노래

들이다, 노래는 2절, 3절, 4절, 전곡을 불렀지만

여기서는 몇곡을 골라 1절씩만 올렸고, 동영상

구성상 순서가 바뀌었다.  방송역사를 쓰는

필자의 가슴에 와 닿는 몇 곡의

의미를 되새겼다.






설날!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가

 1924년  윤극영 작사 작곡 반달이고

곧 이어 1925년에 나온 노래가 역시 윤극영

선생님의 설날이다. 아직 방송국이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 부터 시험전파를 통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노래다.


동심초! 해방공간에서 최초로

 불린 가곡이기도 하다. 시인 소월을

길러낸 김억은 일제강점기부터 방송국의

 편성원으로 일했다. 해방이 되자 방송국 간부가

되어 스스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제작하며 중국

여류시인 설도의 「동심초」를 번역해서 역시

 방송국들 중심으로 일하던 김성태가 곡을

붙여 방송전파를 탔다. 





가곡으로 불린 동심초는

부르기가 어려워 KBS 전속가수

권혜경에게 이 노래를 가요형식으

부르게 해서 드라마 동심초 주제곡으로 활용,

 대중에게 보급했다.    영화 동심초를 제작 상영

하면서  이 노래는 더 널리 전파되었다.        위는

 권혜경이 1965 방송국 직원들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박능상, 정항구, 박준병, 홍기봉,

최성락, 김익모, 이충수, 오신팔,

박종호, 최봉식님





그 시절 1958년에 방송된 또 하나의

유명한   방송 드라마가 있었다.  「눈이

 내리는데」드라마 대본을 쓴 한운사가 가사를

 쓰고 그 시절 KBS방송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손석우가 곡을 붙여 최양숙이 부른 주제곡으로

 드라마가 방송전파를 탔다.       KBS경음악단이

 관현악단으로 확대(1958년 4월 1일)되던 무렵

 결성된 KBS합창단 단원으로 서울대학교

학생 최양숙이 있었다.


이 노래에 곡을 붙인 손석우는

 음색이나 리듬 등, 이 노래 분위에 맞는

최양숙에게 노래를 부르게 했다. 이 드라마가

영화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으면서 노래가 음반으로

만들어졌지만 그때 최양숙은 국내에 없어서 5.16무렵부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인기가 치솟던  한명숙이   음반취입을

 했다.    그래서 이 노래는 한명숙의 노래로 되었지만 드라마

주제곡은 최양숙이 부른 것이다.    7년여에 걸처 미군부대

 등에서      무명가수로   활동하던 한명숙은 손석우에게

 발탁되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일약 대스타가

되었다98세의 손석우 선생님은 오늘까지도

 가요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시다.

 

이날 불린 노래들이 방송사적

으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노래들이라

 그 사연들을 써 보려고 했지만 쓰다 보니

 얘기가 길어져 다른 얘기는 춘하추동방송

 있는 글들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설    날


 

윤극영 작곡

윤극영 작곡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셔요.


우리집 뒤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 들이고 잣 까고 호두 까면서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

나는 나는 좋아요 참말 좋아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지 우지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 집 저 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유경환 (유카리나)여사님



2017.01.14 18:39

국장님, 날씨도 무척 추운 날

저희 우리가곡사랑회에 오셔서 긴시간

함께하여 주시고, 10분을 향하는 긴 영상과,

손종열 단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의 사진과 그날

 배포한 악보집에 실려 있는 내용까지 자세히 편집하여

올려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꾸벅. 마침 국장님께서

 오셨는데, 피치 못 할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여 참으로

 아쉽습니다. 이날 악보집에 포함되어 회원들이 함께 부른

 '동심초'와, '눈이 내리는데' 등의 방송과 관련해 널리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부르고 있는

 곡에 대해서도 더 많은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언젠가 국장님과

함께 윤극영 생가를 찾았을 때,

오카리나로 이 설날과 반달등을

 불렀던 추억도 떠올라

즐겁고요. ^ ^



화    보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lT9_AHNYzr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