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

방송기술 한길을 걸으셨던 정경순님!

이장춘 2011. 7. 10. 01:46

 

 

 

 방송기술 한길을 걸으셨던 정경순님!

 

 

1941년 동경 나가노(中野)고등무선학교를

졸업한 정경순님은 1947년 KBS중앙방송국에 들어와

 30년간 방송과 함께 하면서 방송발전에 기여하신 분입니다.

늘 온화한 모습에 웃음 짓던 분 정경순님은 어려운 시기에

 방송기술을 이끌어 왔습니다. 방송국내에서 중책을

수행하면서 늘 겸손하고 성실했습니다.

 

 

 

 

전쟁 중 통신기좌로 박능상님과 함께

기술과 계장 직을 맡았던 님은 박능상님이 제주방송국

건설이나 시설에 힘을 기울이고 있을 때 방송국 내부에서

그 어렵던 방송 상황을 잘 이끌어 갔습니다.  1953년 6월 방송국이

 서울로 돌아와 정동 임시 연주소에서 방송할 때 기술과에서 중계,  조정업무의

책임을 맞고 있던 1954년 3월 일본 동경에서 열린 세계축구선수권대회 극동지구

예선전 실황을 중계방송 했습니다.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해외 중계방송도

 극히 적을 때여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훌륭한

 중계방송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1959년 4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 여자농구 리그에서 또 한 번 해외 중계방송의 

기술력을 발휘했습니다. 임택근(任宅根) 아나운서의 중계방송으로

이루어진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와는 환경이 전혀 달라 어려움에 처해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소게 해 드리겠습니다.  1957년

남산 방송 촌이 건립되어 이전 할 때는 그 담당계장으로 연주소 건립이나 

이전에 힘을 기울였는가하면 1961년 7월 1일 국제방송국이 발족되고

 정동에 늦게까지 남아있던 국제방송국 연주소를 남산으로 옮길

때도 연주소의 본 건물 건립 이전 때의 경험을

살려 잘 수행되었습니다.

 

 

 

 

1964년 통신기정이이 되어 

 동양의 최대출력의 송신소 남양송신소

부소장이 되었고 1967년 방송인으로는 최고의

영광스러운 상 제 10회 방송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1968년 7월 25일 남산에 있던 KBS

중앙, 국제, TV방송국의 3개 방송국이 중앙방송국으로

 통합될 때 기술의 총골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과장이 되었습니다.

1972년 제1방송을 송출하는 소래송신소장이 되어 1973년 공사창립을

 맞았고 그때 중앙방송국의 기술부장이던 한기선님이 소래송신소장으로

 부임하면서 님은 잠시 수원송신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한기선님이 떠나시면서 다시 소래송신소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년을 맞았습니다. 

 

 

 

 

 

     정경순님 약력

 

   1921년 5월 18일 황해 출생

   1941년 9월 일본 동경 나가노(中野)고등무선학교 졸업

   1947년 9월 서울중앙방송국 기술과 입사

   1952년 서울중앙방송국 기술과 기술계장

   1954년 3월에는 세계축구선수권대회 극동지구 예선전 실황 중계방송

   1959년 필리핀 마닐라 제3회 아시아 여자 농구 리그전 중계방송(4월)

   1961년 서울국제방송국 기술계장

   1965년 통신기정으로 승격, 서울 텔레비전방송국 남산송신소장

   1967년 10월 방송문화상 수상

   1968년 7월 중앙, 국제, TV방송국 통합 중앙방송국 기술과장

   1972~76년 소래ㆍ수원ㆍ소래 송신소장

   1976년 5월 18일 정년퇴임

   2008년 6월 25일 사망

 

 

     

님이 떠나신지 2주년이 되던 2011년 6월

24일 님과 함께 하시던 분, 박경환, 장도형, 강정도,

노익중, 정항구, 강창우, 권영원님등 옛날 님과 함께

 하시던 분들이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 있는 선생님의

묘소를 찾아 명북을 빌었습니다.  

 

 

 

 

오늘 글은 방우회 원로회원이신 박경환님과 정항구 이사님 도움으로 썼습니다.

벅경환선생님은 방송국에도 같은시기에 들어 오셨지만 정경순 선생님 들째동생의

성함이 박경환선생님과 같아 마은속으로 더 가까운 사이셨습니다.

 

 

 

조선방송 협회시절 1948년에 3월 정동방속국 현관 앞에서 조정과

직원들이 함께 한 사진입니다. 1 정경순, 2 고종수, 3 이종일, 4 심응주

5 김선영, 7 김무호. 8 왕종현, 10 남궁규오, 12 박옥길, 13 김석모, 14 전영설

이때의 조정과장은 고종수님이었고 이종일님은 계장이었습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