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여행기

태평양 동쪽 끝 미국의 보물 라호야 (LA JOLLA)에서

이장춘 2010. 6. 22. 04:10

 

 

 

태평양 동쪽 끝 미국의 보물 라호야 (LA JOLLA)에서

 

 

태평양의 맘망대해가 끝나는곳에

스패인어로 보물이라고 불리우는 천혜의 휴양, 관광지,

 라호야 (LA JOLLA)가 있습니다.   LA JOLLA가 영문자인줄

알고 라줄라라고 읽었더니 영어가 아니라 스패인어로 보물이라는

뜻이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맥시코 원주민이 살던땅에 유럽 세력이

신대륙을 누비면서 스패인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독립 된 후 다시  미국 영토로 

변해버린 샌디에고에는 맥시코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스패인어로 된 도시나

마을 이름이 많습니다. 샌디에고라는 도시명도 스페인어이고 

라호야 ( LA JOLLA) 역시 그렇습니다.  SAN DIEGO의

 SAN은 聖을 뜻한다고 합니다.

 

 

샌디에고의 중심, 다운타운에서

승용차로 20분정도 달려 다달은 곳이

라호야였습니다.  오랜세월 파도에 의해 침식된

 바닷가의 절벽은 기암 암벽이나 동굴로 변했고  해안을

둘러싼 산 자락에는 살기좋은 저택들이 들어섰으며 절벽위의 

다소 평평한 땅에는 호텔이며 상점, 고급 레스토랑,

부띠끄 등 관광시설이 자리했습니다.  

 

 

 

 

해안을 따라 세워진 주택들은 샌디에고는 물론

 미국 서부에서 가장 비싼 주택지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런 곳에는 어떤분들이 살고 있을까.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다면

어떤분들이 살게될까. 또 대한민국 국민들 가운데도 이곳에 와서

 저택을 마련 하신 분은 없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카메라 셧터를 눌렀고 그 중의  몇장을 골라

여기에 올렸습니다.

 

 

 샌디에고에서 보기 드문 고층건물을

접하고는 호텔이구나 생각했더니 가까이 가보니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영이나 윈드서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지만 제가 간 날은 아직 바닷물이 차서인지

수영객은 많지 않았고 해안 주변이나 바닷물을 길로 이어

마련한 전망대에서 관광 하시는분들이 많았습니다.

 

 

 

4층 건물 옥상에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관광객들이 즐기는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아래사진).

 

 

때지어 놀고있는 바다 새들이나 

물개는 이곳 관광객들의 눈 요깃 거리를

제공하면서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라호야 절정의 아름다움, 낙조!

그 장엄한 광경을 촬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 터에 2004년 L. A에서 1 년 과정의 KBS 

연수를 받은적이 있던 이청기 KBS사우가 제가 올린

 글을 보시고 사연과 함께 아래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망망대해 태평양으로 지는 석양의 낙조와 더불어 행복해

보이는 이청기 사우 부부의 모습입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회원님들의 샌디에고 추억담"을 모아라는

제목을 가진 글에 있습니다.

 

 

 

잔디밭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고목은

이곳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련만 그 내역은

 찾을길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오랜세월 풍상에

또 인파에 시달리면서 껍질이 다 벗겨졌어도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촬영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해안과

 거대한 태평양의 동쪽 끝,  맑은 물결이 만나

 보물이 된 샌디에고의 라호야 그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 하려는 마음으로 가족끼리

기념촬영 했습니다.

 

 

 제가 어떤 연유로 이곳에 와서 머무르는가를 묻는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맥시코 국경부근에

 삼성그룹에서 운영하는 공장이 있습니다.  4,000여명의 멕시고인들이

 참여해서 대한민국의 삼성그룹 전자제품을 만들어 아메리카 대륙에 공급하는

공장입니다.  제 사위는 이 공장 생산라인의 관리 책임자입니다.  그런 연유로

 샌디에고에서 출퇴근 하는데 아침 6시 반에 출근, 밤 12시가 넘어서야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동안 그 얼굴을 보지 못하다가 모처럼의 시간을

 내어 이곳을 찾았습니다. 늘 관심가져주신 분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