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여행기

일본 세계문화유산 金閣寺(킨카쿠치)에서

이장춘 2010. 3. 31. 02:55

 

 
 
일본 세계문화유산 金閣寺(킨카쿠치)에서
 
 
 지난 2월 숭례문이 불 탓을 때 일본 금각사를
본받아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금박으로
입혀진 화려한 건축물에 그 앞에 위치한 교코이케 연못을
중심으로 아시하라시마 등 크고 작은 섬과  연못에 비치는
금각사의 모습, 당시 지방 영주들이 앞을 다투어 헌납한
명석들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정원은 무로마치시대의 대표적인
池泉回遊式 정원으로 국가 특별 사적 및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인정된 이 금각사는 일본이 자랑하는 문화재로 숭례문과
비슷한 시기. 1397년에 지어졌지만 1950년에 불타고
세 차례에 걸친 복원공사를 거쳐 1999년 7월
1일을 기해 오늘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금각사(金閣寺)는 청수사와 함께 쿄토의
 2대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금각 3층 건물
중 2, 3층이 금박으로 덮여있으며 금박으로 인해 금각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래 이름은 로쿠온지(鹿苑寺)입니다.
가마쿠라시대, 사이온지 킨츠네 가문의 별장 기타야마 저택이
있었던 것을 1293년 무로마치시대 (1333-1576)의  제3대
쇼군 요시미츠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요시마쓰가 1397년 여기에 각을 세운 것으로
 그가 죽은 후에는 그의 유언에 따라 별장이 아닌
선종사원으로 바뀌었습니다. 1950년 7월2일 21살의
행자승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고 사회에 대한
복수를 하기위해 불을 질렀다고 했을 때 일본인들은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로부터 반세기동안
세 차례에 걸친 어려운 복원사업으로
화려한 모습을 찾았습니다. 

 

 


 
가로·세로 약 10㎝의 금박 20만장을 접착력이 강한
칠로 붙여 금박이 600년 이상 지탱할 수 있도록, 보통 금박보다
5배나 두꺼운 1만분의 5㎜짜리를 붙이는 난공사를 택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방화시설도 일본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완벽
 하다고 합니다.   2층과 3층에는 옻칠을 한 뒤 순금과 금박을
입히고 지붕은 화백나무의 얿은관을 몇겹씩 겹쳐 만든 
널조각으로 이었고 그 위에는 중국에서 길조라고
불리는 봉황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로마치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복원된 세계문화유산 금각사에는  이를
보러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아래 그림은 1층의 모습입니다.
 

 

 

 

 
위 건물은 不動堂(후도도)라는 불당으로
고보(弘法)대사가 제작했다고 전해 내려오는
石不動明王으로서 비불로 서민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추분과 8월 16일에는
 개방 법회가 열립니다.
 
 

 
 
위 건물은 애도시대의 다도가로 유명한
가나모리 쇼와가 선호한 다설 풍의 건물로 저녁노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夕佳亭정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주지의 방 북쪽에는 교토 3대 소나무중
하나로 요시미쓰가 직접 심은 배의 모형을 본뜬 陸舟之松
(리쿠슈 노마쓰)소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심어져 있는 정원에는 그늘에서 자라지 않는 잔디대신 이끼를 깔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