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8 4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43「이동 방송 차」->「이동방송국」->「TV 중계방송 차」

6.25전쟁발발 직후 목포방송국에서 세계방송역사에 유례가 없는 해상 이동방송이 실시되었다. 그로부터 육지에서도 여러 형태로 이동방송이 실시되던 중 1952년 이동방송차를 도입(사진 1, 고 신경석 속초 이동방송국장 제공) 전진하는 유엔군과 국군을 따라 옮겨 다니며 방송을 했다. 이 차는 원주에 국군전방사령부가 마련되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이동방송을 하다가 동해안 북부의 어업 전진기지 속초에 고정, 「속초이동방송국」이 되었다. 1957년 두 대의 이동방송차가 도입되면서「이동방송국」이 편성되어 전국 순회이동방송을 실시했다. (사진 2, 국가기록원 제공) 이동방송 대상지역에 방송기간동안 라디오를 빌려주고 그 라디오 곁에 여러 사람이 모여 방송을 듣기도 하고 확성기로 방송을 중계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42「청실홍실」-멜로드라마의 기원

1956년 12월 2일, 이 땅에서 최초로 멜로드라마가 방송 된 날이다. 청취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다음해 4월 28일까지 30회가 방송, 공전의 대 히트 작으로 기록되었다. 1957년 정규 프로그램에 「산 너머 바다건너」일일연속극을 편성, 드라마 일일연속극 시대를 열었다. 1960년대 민영방송의 탄생과 더불어 라디오·TV방송의 주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 극장을 찾던 사람들이 TV에 시선을 돌려 극장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청실홍실」은 영화는 물론 TV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다. 이 드라마를 쓴 조남사는 1923년 충북 영동에서 출생, 일본 동경 전수대학 경제과를 중퇴했다. 1947년 KBS중앙방송국이 최초로 공모한「방송연기 연구생」 (뒷날 KBS 성우 특1기로 지칭)으로 방송국과 인연을 맺어 6..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41 제1기 성우의 탄생과 歷程

2015년 6월 10일, 「성우 60년 역정, 라디오 드라마 사」가 출판되고 오승룡, 김소원, 김수일, 고은정 등 1기 성우 들을 비롯한 수백 명의 대한민국 성우들이 KBS에 모여 이근욱 이사장 주관으로 기념회가 열렸다. 왼쪽 사진은 그날의 기념식 사진이고 오른쪽은 1957년 12월에 촬영한 1기 성우들이다. 앞에서 부터 윤미림, 이창환, 김옥경, 김소원(김연임), 박용기, 심영식, 고은정, 신원균, 김수일 (오승룡, 정동은, 은 이 사진 속에 없다) 방송극은 방송역사와 함께 있어왔지만 오랜 세월 연극, 영화배우들의 몫이었다. 해방 후 목소리 연기자를 양성 할 필요를 느끼면서「방송극연구원」을 선발했다. 1947년 : 조남사(작가, 연출가), 황정순(영화배우), 민구(연출가), 장민호 (연극·영화배우), ..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40-한국방송공사창립 비화

1948년 10월, 국영방송이 된 KBS는 1960년대 급격한 환경변화로 국영방송으로는 한계에 이르렀을 때 1971년 윤주영 문화공보부장관이 취임, 1년 여 논의를 거치 1972년 12월 30일「한국방송공사법」이 확정 공포되었다. 이에 따라 1973년 1월 10일경 공동팀장 유일봉 기획조사실장 · 민두식 서무과장을 비롯,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특별 팀이 발족되어 공사 출범과 동시에 시행될 기본규정과 예산 편성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필자에게는 본사 라디오 방송과 16개 전 지역 국의 예산을 편성하는 임무가 부여되어 20여일에 걸쳐 그 임무를 완수했다. 그때 10분의 팀원은 대부분 고인이 되셨고 장용섭·김헌수·필자 세 사람 생존 해 있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 그날을 되돌아 생각하며 글을 쓴다는 것, 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