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47 최초의 국제방송행사 제5차 ABC총회(ABU전신) 1963년

이장춘 2023. 10. 9. 11:20

 

사진 : 1. 제5차 ABC총회 회의장(사진제공 故 유병은), 2. 남양송신소 방문

3 제4차 총회 우리 측 대표(윤태로·유병은) 4. 2012년부터 ABU회장 김인규 KBS사장(사진제공 박재헌)

 

1963년 9월 28일 우리나라 방송사상 최초로 국제방송행사 ABC(Asian Broadcaster Conforence)총회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방송행사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려야 된다는 오재경 공보부장관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1962년 제4차 대회에 대표(유병은·윤태로) 를 파견 그 뜻을 이루어 5차 총회는 정부차원의 큰 행사로 치러졌다.

6일간에 걸쳐 열린 이 회의에서 ABC를 발전적으로 해체, 아메리카·유럽과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는 ABU(The 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를 새로 결성키로 해서 정관 기초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본 회의 가 끝나고 주요방송시설과 고궁 등 명소를 돌아보는데 역점을 두기도 했다. 위 오른쪽사진, 신설된 500KW 대 출력 남양송신소 견학모습으로 이인관·유병은·김성열·박능상 등 우리 대표들의 모습과 조정 판 앞의 권영원 사우 신입사원 때 모습이 보인다.

ABC는 다음해 제6차 호주대회에서 해체되고 제1회 ABU총회로 변신해 오늘에 이르는 동안 우리나라는 1985년과 1997년 두 차례 총회를 주관했고 2011년 11월 제48차 뉴델리 총회에서는 ABU사상 최초로 KBS 김인규 사장이 2012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ABU회장에 선임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2012년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49차 총회는 KBS 김인규사장이 ABU 회장이 되어 회장 국 자격으로 치렀다. 아시아·태평양 60개국 223개 방송사가 참가한 대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넘어 (Beyond the Wave)' 라는 주제로 세계 미디어의 미래를 앞서 내다보고 공동과제를 설정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