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사진으로 본 방송역사 46 황우겸을 통해본 방송역사

이장춘 2023. 10. 9. 11:14

 

「바보상자, KBS-TV 개국요원, 초대 아나운서실장으로 2년 반을 근무하면서 쓴 실화기록! 오늘에 보니, 이 책 외에는 그때의 기록이 별로 없어요. 이장춘씨가 받아서 활용하다가 길이 보존 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선배님이 떠나시기 바로 전 필자에게 두 개의 큰 상자에 일생동안 모은 자료를 담아 택배로 보내주시면서 저서 바보상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당부를 하셨다. (사진 1, 바보상자 저서를 들고 촬영한 저자)

1951년 부산 피난지에서 공개모집으로 들어온 강찬선·임택근·이수열·정순향과 함께 입사, 명성을 떨쳤다. 특히 인천동산고등학교 대표선수로 그 시절 황금사자기 대회 등에서 경력을 쌓은 황 아나운서는 야구중계방송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동대문 운동장에서 야구중계방송 일정과 출산일이 겹쳤다. 병원에서는 산모와 아이의 생사가 걸린 급박한 사정이 생겼다. 다른 야구 캐스터가 없어 중계방송을 마친 후 병원을 갔을 때는 아이가 이미 생명을 다한 뒤였다. (사진 2, 동대문 운동장 야구중계방송)

1957년 7월 「대한공론사」에 공개방송실이 신설되면서 편성된 스타탄생으로 대 스타로 자리매김해서 그 시대를 사신 분들은 지금도 기억한다. (사진3, 스타탄생)

TV아나운서실장 시절 1962년 3월 시청 앞에서 큰 행사가 있었다. KBS-TV 중계방송차가 없던 시절 TV중계방송모습이다. 최초의 실외중계방송 캐스터로 통한다. (사진 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