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단파방송 海內·外 연락운동(이하 단파방송이라 함)이란 일제강점기 말 암흑시대에 미국·중국 등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단파방송을 통해 국내에서 듣고 독립운동가 등에게 전파해서 독립운동의 기폭제로 삼았던 역사적인 지하 독립운동으로 방송사에 길이 남는다.
이 일로 방송인을 포함한 350여명이 경찰에 끌러가 갖은 고초를 겪었고 70여명이 실형을 받았으며 6명의 獄死者를 냈는데 그중 위 세 사람의 옥중사진이 국사편찬위원회에 보존되어 있다.
송진근은 방송국 직원들이 단파방송으로 들은 해외소식을 모아 송남헌 등에게 전한 사람으로 1930년대 이계원과 쌍벽을 이룬 인기 아나운서였고 송남헌은 방송국 아동작가로 활동하면서 방송국 직원들이 듣고 모은 해외소식을 독립운동가들에게 전한 사람이다.
허헌은 민족변호사로 독립운동을 했던 인사다. 송진근은 이 일로 방송국을 떠나 출연자로 방송과 인연을 맺어오던 중 6.25때 납북되었고 늦게나마 그 공적이 인정되어 2019년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송남헌은 해방 후 정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면서 단파방송을 세상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송남헌 회고록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허헌은 세상이 다 아는 유명인사지만 공산주의자였던 아쉬움이 있다. 그의 막네 딸 허근욱이 1950년대 말 월남해서 방송과 출판 등을 통해 반공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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