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방송인들이 모여 1977년 1월 결성한, 「미주방송협회」가 2012년 3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때의 축시 ★민족의 향기 이 땅에 영원 하라!★를 올립니다. 춘하추동방송에 박복수 시인에 관한 얘기가 많이 올라 있어서 잘 아시는분이지만 미국에 사는 자랑 스러운 한국인에대해 쓴 책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인의 기록한인보 韓人譜’ 에 박복수 시인에 관해 글이 실려 있어서 인용했습니다. 미주방송인협회 35주년 축시 / 박복수 시 재미 방송인 협회 35주년 민족의 향기 이 땅에 영원 하라! -재미 방송인 협회 창립 35주년 기념에 부쳐- 협회 고문 박복수 역사의 장이 그대 손끝에 머물 때 메아리쳐 오는 조국 산하의 웅지(雄志)여 당신 소리를 들으면 닮아가는 체온이 있습니다. 당신 소리에 그리운 귀를 밝히면 뛰는 맥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생성(生成)의 무성한 늪을 돌아 새날의 다짐 앞에 모아진 눈들 포옹(抱擁) 한민족의 향기 미주 땅에 뿌리 내린지 35년 격정(激情)의 시대를 살아온 그들의 이마에 살아 있음의 나를 재창조하는 방송인마다 생의 빛 광체(光體) 되어 언어의 꽃, 결실 맺으려니 태양은 다시 뜨고 여의도클럽, 재미 방송인의 불굴의 의지는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영원(영원)을 웅비(웅비)하리라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인의 기록 한인보 韓人譜 대한민국을 가슴에 담고 세계를 누비며 살아가는 소박한 영웅들 이야기 방송인협회 회장 직을 역임한 박복수 시인
박복수 시인은 당시 ‘백과사전’ 또는 ‘하이컬러’로 불리시던 외과 의사 송파 이길승 님의 따님으로 서울에서 태어 났습니다. 시인은 1948년 서울 정동 1번지 최초의 KBS 중앙방송국 문학의 밤 프로그램의 세계문학전집 소개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6.25 이후에는 부산에서 주로 대북 방송을 했고 방송인들과 함께 먼지 나는 트럭을 타고 위문 차 일선에 가서 노래 부르는 일도 같이 하셨답니다. 부산 피난시절 미 공보원에서 선생님을 일본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납치당하시고 장녀로 어머니 패물 주머니만 의지하고 사는 처지여서 학업을 계속 하기 위해 1951년 방송 일을 포기했습니다. 그 러나 지금도 문학창작 아카데미 시상식, 대표 문학단체 축제 초빙강사 교수님들의 대표 시 낭송을 부탁 받으십니다. 이분의 특징은 아무리 긴 시라도 외워서 하는 암송을 합니다. 이분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 업하고 외국 유학을 위해 1959년부터 서울대학교 부설 외국어연수원을 다니시다가 1962년에 로스앤젤레스에 오셨습니다. UCLA에서 1963년부터 영어영문학과를 전공 하시다가 핸섬했던 법대생 박용곤 씨를 만나 결혼 하시고 1965년 장녀가 태어나면서 학교를 그만 두셨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늘 방송에 대한 미련과 꿈을 가지고 미주 기독교방송국 방송 일을 하셨습니다. 또 지금부터 38년 전인 1977년 1월에 16인 방송인들이 LA에 모여서 선후배간의 우애를 다지고 우리말 방송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며 창립한 미주방송인협회 회원이기도하십니다. 15대 방송인 협회 회장 등을 맡을 당시 박복수 회장님은 ‘코리아 뉴스’ 와 ‘한국일보’ 후원하에 라디오코리아 도산 홀에서 전 현직 방송 기자단, 미 전국의 방송인들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주년 협회 행사를 대대적으로 했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시들과 수필들을 프로그램에 올린 것이 인연이 되어 한국문단에 등단했고 그 이후 ‘글마루’의 고원 교수님과 적극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청하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1970년대엔 조희도 화백에게 그림 공부를 하고 르살론 세계화가 전에 출품하여 상도 타시고, 국제사진전 회장 고문 등도 역임했습니다.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5-10세의 남녀 어린이 중 몸과 마음이 예쁘고 특기가 뚜렷한 어린이들을 입상자로 뽑는 어린이 선발대회의 심사위원장도 하셨고, 8년 동안 라디오코리아 주최 미스 코리아 심사위원도 역임했습니다. 이렇게 매일 빈틈없는 바쁜 일정을 보내시는 84세의 박복수 선생님은 내일 떠날 준비를 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다. 만년에 남겨 두는 것이 없도록 모든 것을 포기하는 준비의 삶, 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고마웠던 분들, 좋아하는 분들을 많이 대접하고 죽음이 오기 전에 만 가능한 것들을 찾아다니며 실천 하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예쁘고 단정한 모습으로 하는 문화행사와 모임에 꼭 참석하시고 이사장, 회장 또 고문으로 열심히 일을 하십니다. 저서로는 한영 사 와 수필문학선 <피렌체광장 피에로> 와 한영시집 <사랑, 금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