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역사 90년

KBS 남산방송시대의 개막 1957년 12월 10일 한국방송역사 90년 25편

이장춘 2022. 10. 20. 19:41
 
 



1957년 12월 10일 남산기슭에

 KBS 새로운 방송사옥이 문을열어 
 1976년 여의도로 옮기기까지 20년 가까운
 세월 남산방송시대가 지속되면서     라디오
방송 전성시대의 꽃을 피웠다.   그로부터 60년
세월이 흘러 그 시대의 방송을 하셨던 선배방송인, 
국립영화 제작소의 영상,   KBS와 국가기록원
에서 보존한  생생한 역사기록물을 바탕
으로 한국방송역사 90년의 25편,
  오늘의 글을 쓴다.


KBS 남산방송시대의 개막 1957년 12월 10일 한국방송역사 90년 25편





1957년 12월 10일 역사적인
남산방송국 개국식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3부요인들,  문화예술인, 외교사절 등
새로 마련된  남산의 공개홀을  가득매운 가운데
성대하게 이루어졌고 12월 18일 부터 다음 해 초까지
예술제를 비롯한   대대적인 방송문화행사가 진행
었다.   위 사진에서 대통령의 참석을 알리는 봉황
문양이 선명하고     그 앞에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 내외분이 앉아있는 모습을
본다아래는 중앙에 대통령 내외분과
각계요인들이 개국 행사를 관람
하는 장면이다.






위는 인사말 하는 이운용 중앙방송국장이고

아래는  방송 총괄책임자  오재경 공보실장이
이승만 대통령  내부시찰  설명을 하고 있다.









1956년 9월 1일 창설한
KBS교향악단 (지휘 임원식)
개국행사에      큰 힘을 기울였다.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설한
조민구는 이 악단의 플루트 연주자였고
김경숙 아나운서 남편으로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장을     지낸  이재현은
제1바이올린 연주자였다.






위는 이승만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으로 KBS, 2.한영섭
(현 방우회 회장), 3.고 한기욱(방우회 전회장)
기자 6.이낙용 등이 보인다. 아래는 낙성축하연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민병연아나운서가 보존 해 오셨다. 
신사옥
스카이 라운지   1.이상만, 2.이보라, 3.김소원,
 4.최무룡,
5.신원균, 6.윤일봉, 7.이용훈, 8.이규일, 
9.김인숙,
     10.황우겸,      11.문복순,
12.송영필,     13.민병연,
 





위 사진은 개국식 날 촬영한
사진이다.    대통령 승용차가 함께
촬영된 듯하다. 1957년 12월 10일을 기해서
서울 중구 예장동 8번지에 옮겨진   남산 라디오
 방송국은  그때로서는 최신 시설을 갖추었다. 남산
 언저리 1281평의 대지위에 1층 350평2층 347.5평, 3층
114.2평으로 된 현대식 본관과 42평의 발전실을 지었다.
뒤에 원자력원의 건물을 인수해서 중앙, 국제방송국이
자리 잡았고 TV방송국이 마련되어 KBS 3국이
 자리하면서 남산 방송시대를 열었다.
 
남산 라디오 방송국은 그때
미국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한기선님이
 이 시설 책임자가 되어 전체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음향시설도 과학적인 기법으로 최적화된
공법을 도입,    방송시설로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남산방송국을 처음 지을 때는 위 사진의 건물만 있어서
 대공방송과 해외방송을 하던 제2방송과는 정동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5.16때도 제 2 방송과는 정동에 있었다.
1961년 7월 1일을 기해서 국제방송국이 새로 발족되고 
이어서 방송국    옆에    원자력원 건물로 새로 지은
건물과 정동 사옥을 교환,  건물을 개조 연결해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  하나의 방송국  건물이
 되었다. 지금도 이 건물은 그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원자력원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1961년에 촬영한 사진
으로 임국희 아나운서 제공으로 올렸다. 
왼쪽부터 최세훈, 김정자, 한분건너 임국희
아나운서다.  원자력원 짓는 모습은
 처음보는 사진이다.





개국식 행사는 여러날에
 걸쳐 큰 행사로 계속되었다. 18일의
개국특집 공개방송 특별 음악회에서는 극동
순회 연주 중이었던 세계적으로 저명한   하프 연주자
「아서 로라」와 플루트 주자(奏者)「에드워드 비토」특별연주를 
가져 역사적인 기쁨을 더 했고(위 사진)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에 걸쳐 날마다 저녘 7시 반부터 9시까지 특집  공개방송
으로 진행된 방송예술제가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19일에 방송된
「노래의 30년」은 흘러간 옛 노래, 기억에 새로운 노래,  우렁찬
 건설을 노래하는   새 가요 등으로 노래와 경음악으로 엮은
노래와 경음악의        30년사가 방송되어 가요계의
톱 싱거들이 총출연했다.     이때의 실황을
립영화제작소가 촬영.  오늘날까지
 그 영상이 인기리에 방영된다.
 
 
 
 
이때 활약한 가수들은 남인수,
 이난영, 현인, 신세영, 고운봉, 남일해
 등을 비롯해서 KBS전속가수 출신 송민도,
 원방현, 금사향, 권혜경, 명국환, 박경원, 안다성,
김정애 등이 활동했고      숙자, 민자, 애자로 구성된
 트리오 김 시스터즈와 그해 전속가수로 뽑힌 박재란이
 혜성같이 나타나 가요계의 선풍을 일으켰다. 위 사진은
 개국공연에서   송민도와 함께  열창하는 김시스터즈
 모습이고     김시스터즈는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계적인 여성보컬그룹으로
활동하면서 한류열풍의 원조가 되었다.  
 




20일에 방송된 「국악의 밤」에서는 8도민요,
기악연주, 만담 등으로 엮은 국악무대가 방송되었고
21일의 「유머 즉흥극장」은 유모어 소극장과 인기프로그램
스타난생을 묶어 웃음 보따리와  아마추어 스타를  탄생시키는
폭소(爆笑)와 홍소(洪笑)의 한시간 반, 22일의「국악 경연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국악인들이 숨은 기와 에를 다하여 다투는 국악 경연의
밤으로 막간에는 명창들의 찬조출연이 있었다. 23일의「전국 노래자랑」
은 각 지방방송국 예선에서 뽑힌    지방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청을
 내는 노래자랑 전국대회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으로 이어지고 중간마다
일류가수들의 특별출연이 있었다. 24일의 「세개 퀴즈쇼」는
그때 인기리에 방송되던 스무고개, 라디오게임, 누구일
까요. 에  경음악의 간주를 섞어서 다채롭게
꾸민 퀴즈 특집이었다.





25일의 방송 대 음악회에서는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진 옛 음악인,
현 악단의 중견음악인을 총망라한 양악의
제전으로서 독창, 합창, 기악, 교향악 등
한 시간 반동안 음악의 향연이었다.




1957년 연말특집 아나운서
언파레이드를
마치고 촬영한 사진으로
앞줄 오른쪽부터 장기범, 민병연, 강영숙, 황우겸,
김인숙, 최세훈, 송석두, 윤영중, 이현숙, 장금자, 송영필,
뒷줄 왼쪽부터 
 박종세, 광재, 임택근, 강찬선,
임동순, 문복순, 강익수, 최계환
.



 
원자력원 건물을 짓기전
 툭 터진   스카이 라운지에서
문복순, 윤영중, 김인숙, 송영필,
전영우 아나운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1958년 KBS 아나운서 앞줄 왼쪽부터
1.송영필, 2.강익수, 3.장기범, 4.임택근, 5.박종세,
 6.최세훈, 7.이규영, 8.강영숙, 9.전영우, 10.황우겸,
11.유석춘, 12.강찬선, 13.김동만, 14.최계환, 15.최두헌,
 16.문복순, 7.장금자, 18.유창경, 19.이광재, 20.한경희 
21.김준철,  22.최만린,  23.이현숙,  24.윤영중, 
25.조영준, 26.이본 (윤영중 아나운서 제공)


 
그 시절에는 현관에 큰 무궁화 꽃 형상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1958년 장기범 아나운서가
보도부문의 제1회 방송문화상을 받고 시상식이 끝난후
6.장기범 1.최계환, 2.강익수, 3.김인숙, 5.윤길구 방송과장,
7.문복순, 8.민병연, 9.강찬선, 11.이규영, 12. 황우겸
아나운서가 함께 한 사진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그동안 써 올린 글을 연결한다


김경숙 아나운서님 글

국장님 여름잘보내셨지요
참으로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지금
 K.B.S.교향악단 창단  영상 보았습니다.
악장 옆에 앉아있네요. 둘이 함께 보았습니다 .
당시 24 세였답니다. 지금 거동이 불편한 것을 보면
 세월 이기는 장사 없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둘이 즐거웠습니다
~~


김경숙 아나운서님은
1959년 부터  방송생활을  한
필자 이장춘의 방송선배님입니다. 
남편  이재현 학장님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듣고 자료도 받으려고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를 않아서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유경환(유카리나)여사님 글

 
이 춘하추동방송 블로그로 볼 때
매우 중요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최초로
개국하던 KBS 남산 방송국에 관한 오랜 역사를 지닌
 기사이니까요. 개개인이 가지고 계시던 귀한 자료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서 편집 해 올리시느라,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시는 국장님과 방우회, KBS 사우회여러분들의
협력과 사명의식이 이러한 역사의 기록을 남기시니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커지리라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적인 인물,     이승만 대통령 내외분이 이
게시물에 있어 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입니다.
 
역사의 인물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프란체스카 여사는
애초 한국인은 아니였었지만,  시절 호의호식을
추구하지 않고, 우리네 일반 주부들보다 더 검소
하고 절약하신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김무생 선생님 글




*<춘하추동 방송>과 함께 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무생
아나운서입니다.
여기 이장춘 대선배님께서
정성을 다 해정리해 주시는 우리의 방송문화의
역사이자우리의 전체 역사의 살아 있는 한 페이지
이기도 한<한국방송역사90년-남산시대의 개막>은
우리의방송역사의 뿌리를 아는 방으로 이건 바로
우리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파악해 보는
"소통의 위대한 사랑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결되는 맥락으로
춘하추동 방송에 이장춘 선배님께서

<역사탐방, 우리역사 바로 알기> 등도 비중있게
다루시며 정리하셔서 올리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춘하추동 방송>은단순히    그저 지난 얘기를
만나는 곳이 아니라,
온갖 우리의 방송문화의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얘기를 통해 우리의 지난 역사도 같이
바라보며 현재와 미래의 새 에너지(힘)를
얻는 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늘 함께 할 수 있는
참 소중한 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이 가을에는 선선한 방이요, 겨울은
따뜻한 방, 봄은 포근한 방, 그리고 여름은 아주
시원한 방인 <춘하추동 방송>입니다.

<춘하추동 방송>과 함께 하시는
여러분! 건강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
를 바랍니다.
365일 24시간 현장을 뛰시며
<춘하추동 방송>을 이끌어 가시는 방송의
상록수 대선배님 이장춘 이사님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가을에는 이 방이 오색 단풍과
오곡 백과와 선선한 가을 바람과 토실토실한
얘기들이 풍성한 소통의 사랑방이되겠지요?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무생 드림.


통통이삼촌님 글 
 
2017.09.04 22:12
프란체스카여사의 검소와
절약은 상상을초월할정도라고
며느님 조혜자여사께서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박 마리아 이기붕
부부도 참석하였네여매우 고맙습니다.
남산방송국 전경을 본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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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방송국 개국과 1957년 그때의 방송
http://blog.daum.net/jc21th/17781682
 
KBS, 남산 라디오 방송국의 시설과 구조
 http://blog.daum.net/jc21th/17780358
  
KBS 남산방송국의 추억, 이규항 이팔웅 아나운서 (현장탐방 동영상)
http://blog.daum.net/jc21th/17782782
 
최초의 남산 TV방송국과 송신소, 육성과 영상으로 보는 시설현장
http://blog.daum.net/jc21th/17781681
.
사진으로 본 KBS 정동방송국의 스튜디오와 그때의 방송모습
http://blog.daum.net/jc21th/17780953
 
윤영중, 1957년 그때의 방송 그 목소리, 그 패션
http://blog.daum.net/jc21th/17783059

 




아래는 개국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의 환담하는 모습이다.
그 시절의 실력자 국화의장 이기붕,
박마리아 부부, 뒷날 자유당정권을
무너지게 한 장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