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여행기

용두암, 비 내리는 제주해변 동영상

이장춘 2016. 10. 23. 20:00


 

 




제주도!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빼어난 풍광을 지닌 세계적인 관광지다.

자가 제주도에서 1년 반 가까운 세월 살았던

 시절이 벌써 20년이 흘러 오랜만에 제주도를 찾았다. 

 중간에 한차례 들린 적이 있었지만 스쳐 지났던지라 이번에는

 렌터카 이용해서 3박 4일의 여정으로 제주도의 관광지 몇 곳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돌아 본 곳이 제주시 북단

해안도로에 있는 龍頭岩이다. 오늘 용두암 이야기를 시작

으로 돌아본 관광지 모습을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용두암, 비 내리는 제주해변 동영상



사진과 글로만은 현장을 실감하기

 어려워 용두암과 그 주변의 해안을 함께

영상으로 담았다. 현장에서는 시원함으로 다가오는

 파도소리와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바람소리가 어울려 정감

있는 소리로 들렸지만 영상에 담긴 음향에서는 카메라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는지 귀에 거슬려 부득히

배경음악을 넣었다.  새벽부터 시작된 비가 낮에도 계속 내려서

비오는 중에 현장을 찾았다. 그렇지 않아도 검정색 현무암

으로 된 용두암이 비에 젖어 새까만 색으로 변해서

어쩌면 더 실감 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바닷물의 높, 낮이, 날씨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여러모습을 보여주는

용두암.  비에 흠뻑젖은 용두암을 양 옆

모습과  크고 작은 면으로 올렸다.








해안 길,  달리다가 잠시 쉬어 구경하던

20년 전의 용두암 구경과는   완연히 달랐다. 

 하루에만도 수만 명씩 찾아드는 관광객을 위해 주변에

큰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주차시간 따라 1,000원에서 2,000원을

 주면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안내판도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외국인도 쉽게 이해 할 수가 있다. 제주도에서는

어디서나 중국말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국제도시가 되었음을 실감한다.

    식당이나 기념품 상회도  여러곳 있었으며 관광객을 반기는 해녀상도

 있다. 해녀상의 모습이 특이하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인어상과 닮았다. 머리와 몸통은 사람이요 다리는

 비늘이 입혀진 지느라미로 되어있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평일에도 몹시

 붐빈다고 들었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제주시 용담동(龍潭洞) 해안 바닷가에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라고 해서 용두암龍頭巖이다. 바위의 높이는

약 10m에 길이가 30m라고 했다. 200 만 년 전 용암이 

분출,    굳어진 바위가 씻겨 오늘의 모습이 되어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57호로 지정되었다. 





용두암에는 두 개의 전설이 있다.



하나는 용 한 마리가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달아나자 화가 난 한라산 신령이

활을 쏘아 용을 바닷가에  떨어뜨려  몸은 바닷물에

잠기고 머리는 하늘로 향해 그대로 굳어졌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힌 후,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두갈래 길이 있다.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바로  용두암에 이르고

왼쪽길로 가면 약 150m떨어져 용두암이 보인다. 50여

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해안에 이르고 그 해안길 따라

 두 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중간에 해녀들이 생선회를 판다. 

 비가 오는 이날은 생선회를 파는 그곳에 커다란 천막을 쳐 놓았는지라

길이 끊긴 것 같이 보였을 뿐 만 아니라  경관도 헤쳐 관광지의 모습을

흐리게 했다. 해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줄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맑은 날에는    한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용연의

구름다리 등을 지나며 해안 길을 걷는 것도

훌륭한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화     보 



  



비, 바람으로 우산이 뒤집혔다.















20년전의 추억을 되살리며
옛 사진첩을 열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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