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방송에 오신분들 가운데 미농지 美濃紙를 못보신분이 많이 계실것 같습니다. 아주 앏고 질긴 닥나무 종이인데요, 2부에서 5부 정도까지 종이 사이에 먹지를 넣고 골필로 눌러 쓰면 복사가 되어 여러부를 한꺼번에 만들 수가 있습니다. 미농지로 복사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은 등사원지를 가리방으로 끍어 등사판에 놓고 등사를 하지만 수량이 적은경우는 미농지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그런데 저도 미농지에 쓴 방송드라마 대본은 처음 보았어요. 그 시대의 방송 드라마 대본자체가 보존 된것이 없으니 그 귀한 미농지에 쓴 대본은 더 더군다나 볼 수 가 없지요. 송현식선생님이 보내주신 방송사료에 이것이 있어서 올렸어요.
해방직후 미농지 美濃紙에 쓴 방송 드라마 대본
방송대본은 작가가 직접 미농지에 원고를 써서 그 중 한부를 결재받아 스텦들이 들고 방송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가가 원고지에 써 온 대본을 방송국에서 결재를 받아 그 원고를 한사람의 필경사가 다 쓰는 걍우도 있고 스탶들이 몇장씩 나누어 써서 활용하는 경우고 있습니다. 아래 대본을 보면 몇장 걸러 다른 글자체를 보실 수 있지요. 여러사람이 나누어 썼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큰 사진으로 올리려고 했더니 세로 글로 되어 있어서 보시기가 불편하셔요. 그래서 아주 작은 사진으로 만들어서 올렸어요. 옛날에는 이렇게 세로로 또 한자로 썼거든요.
그 시절 우리말의 형태도 볼 겸 또 드라마 모습도 볼 겸 읽어 보셔요. 시간 나실때 천천히 보셔요. 글 흐름이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있습니다. 특히 방송을 연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자료라고 봅니다. 춘하추동방송에 오시니 별걸 다 보여드리지요. 여기 말고 어디서 이런것을 보실 수 있으시겠 습니까. 마음대로 보셔요, 그리고 이런것을 보셨다고 자랑도 하시고요. 작가가 윤일파라고 되어 있는데 예명인듯 합니다. 송영호선생님이 원고를
보관 할 정도되면 꽤 이름있는 작가인듯 한데 더 알아보겠씁니다.
오늘 음악은 춘하추동방송과 함께 하시는 유카리나(유경환) 여사님의 "옛동산에 올라"를 골랐어요. 음악도 좋으시지요. 늘 즐겁고 행복 하심을 빕니다.
방송극 윤일파 작 너도 독촉이냐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음악이 막 나왔을 때 "옛동산에 올라' 어릴적, 미농지에 글씨를 썼던 기억이 새롭게 떠 오릅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춘하추동방송 이장춘 사장님! ~가수 김미성 팬카페회장, 팔방미남 윤후현~
유경환(유카리나)여사님 글
그 시절엔 철자법도 지금과는 많이 틀리고, 더구나 위에서 아래로 내려쓰는 형식이였군요. 해방동이인 제가 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옆으로 썼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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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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