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류 비행사 권기옥(權基玉)은 알아도 여성 독립운동가 권기옥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독립운동가 엄항섭은 알아도 여성 독립운동가 연미당 (延薇堂-본명 연충효 忠孝)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3·1여성동지회 (회장 이화옥)가 창립 47주년과 삼일절 95주년을 맞아 이 두 여성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듣고 계시는 음향은 실황 일부를 편집한 녹음물이다. 밑에 동영상이 있다.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들 권기옥, 연미당, 삼일여성동지회, 발표 윤선자, 이명화
2014년 3월 24일 오전 10시 반부터 1시까지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기념관 대 회의실에서 열린 학술발표회에는 정부를 대표한 안중현 서울지방 보훈청장, 그리고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 3·1여성동지회 회원들을 비롯해서 많은 독립운동단체들과 연미당 유족들, 회원들로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화옥 회장 인사말과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의 축사에 이어 3·1여성동지회 합창단(지휘 김윤태)의 독립군가 등이 울려 퍼진 가운데 엄숙한 기념식이 있었다.
사단법인 3·1여성동지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국가보훈처, 광복회, 사단법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후원한 학술발표회는「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선구적인 항일여성 독립운동가들」이라는 주제로 전남대학교 사학과 윤선자교수의 「한국독립운동과 권기옥의 비상 (飛上)」,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팀장 이명화 박사의 「연미당의 생애를 통해본 한국여성독립운동」에 관한 학술발표가 있었다. 이 두 여성은 투철한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독립운동을 하던 중 독립운동가 남편을 만나 힘을 모아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이다.
권기옥은 비행사가 되어 비행기를 타고 적을 섬멸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사가 되어 중국 공군이 되었고 독립운동가 이상정과 결혼해서 힘을 합했다. 이상정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등으로 널리 알려진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이다. 따라서 권기옥은 이상화의 형수가 된다. 연미당은 독립운동가 연병호의 딸로 독립운동을 하던 엄항섭과 결혼, 부부가 되어 함께 독립운동을 벌렸다. 엄항섭은 영어, 불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 해서 임시정부의 외교활동과 재정조달에 힘을 기울이는 등 일제강점기 독립 운동에 헌신했다. 광복 후 나라의 터전을 다지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권기옥, 연미당 이 두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조명을 위해 3·1여성동지회가 학술발표회를 연것이다.
윤선자 교수
윤선자교수의 권기옥에 관한 발표에서는 권기옥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류비행사이기는 해도 그에 앞서 독립운동을 하기위해 비행사가 되었다는 점이 강조 되었다. 일제강점기 창공을 날며 적을 물리치기 위해 비행사가 되고 중국공군이 되어 적을 격멸하는데 앞장섰음을 강조했다. 사람들의 권기옥을 보는 시선이 "최초의 비행사"라는데 초점이 맞추어진데 대해 안타깝다. 고 했다. 윤선자 교수가 맺음말로 강조한 글 한 구절을 인용한다,
「최초의 한국 여류비행사는 20세기 전반기, 즉 일제의 식민통치가 강요되고 있을 때 하늘을 날았다. 따라서 그 시대의 한민족에게 주어졌던 반봉건과 반제국주의를 목표로 하였을 때 “최초의 한국 여류 비행사”는 의미를 갖는다. 권기옥은 여성에게 강요되던 질곡의 한계를 극복하는 반봉건은 물론 일제의 식민통치를 분쇄하는 반제국주의를 실현하고자 비행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이지만 최초의 여류비행사 이기 때문에서만 아니라, 당시 여성들의 삶을 옥죄었던 고리타분한 인식을 극복 하였기에,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비행하였기에 진정 의미 깊은 삶을 산 독립 운동가이고 근대 한국인이다.」
이명화 박사
이명화 교수가 발표한 「연미당의 생애를 통해 본 한국여성독립운동」은 독립기념관에 재직하고 있는 박사라, 그동안 필자가 접하지 못했던 생생한 사진자료들도 많아 관심 깊게 경청했지만 그내용을 실감 있게 전하기는 어려워서 글 한 구절을 인용하고 더 자세한 얘기는 다음 기회로 미룬다.
「연미당 선생은 광복군 초모활동에 열중하였다. 또한 선생은 한국애국부인회 조직부 주임으로서 중경방송을 통해 반일의식을 고취하는 방송을 담당하였는데, 연미당 선생은 중국측 방송을 통해 임시정부의 활동상황과 중국에서의 일본군의 만행을 동맹국과 국내 동포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중국 重慶 土橋 깊은 산 계곡에 소재한 일본군포로수용소를 찾아가 포로 중 한국 국적을 가진 사병들을 위문하였다. 중국 전선에서 포로로 잡힌 일본군 중에는 전쟁에 강제 동원된 한국인들이 많았다. 임시정부는 한국광복군과 함께 일본군내의 한국군들이 일본군을 탈출해 광복군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초모활동을 전개하였다.
여성들과 정부 요인들의 자녀들은 일본군 포로수용소가 찾아가 포로 중 한국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으로 하며 나의 살던 고향은, 푸른하늘 은하수, 3.1절 노래, 군가들을 불러 그들의 향수와 애국심을 자극하였다. 당시 한국계 포로들은 한국인을 만나고 한국노래를 들으며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이들 한국계 포로들 대부분은 한국 광복군으로 편입되었다. 타향살이 노래도 배워 임정요인들한테 들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같이 일제의 패망을 예견하며 전개한 선전공작 사업은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윤선자교수와 이명화박사의 발표가 1시간 30분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필자는 현장에서 감명 깊게 들었지만 그대로를 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해서 잘 몰랐던필자는 2013년 3월에 있었던 삼일여성동지회 학술 발표회에서 「전창신」, 「김영순」 에 관한 발표에 접한 이래 여성독립운동가 들에 관심을 가졌고 그동안 황애덕, 황신덕, 김마리아, 김순애 등 잘 몰랐던 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그러나 이 분들에 관해서 춘하추동방송에 올린 글는 너무 미약하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며 글을 올릴 계획이다.
행사장 모습 동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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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보
이화옥 3·1여성동지회 회장 인사말
20회 한국여성독립운동사 학술연구발표회 를 빛내주시려고 어렵게 왕림하신 손님 여러분! 고개 숙여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갑오년에 3.1여성동지회가 마흔 일곱 돌을 맞습니다. 지난 해에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자 모두가 기대와 염려로 지켜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듯 국내는 물론, 현재 네덜랜드 헤이그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어깨를 겨누며, 달리는 청마와 같이 부지런 하고 야멸차게 살림을 잘 일구어나가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는 며느리를 잘 들여놓아 마음이 뿌듯한 시어머니처럼 한숨을 놓게 되었습니다. 지하에 계신 순국선열님께서도 기뻐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금년에는, 여자가 문 밖으로 걸어나가기도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서 나라를 찾으려고 하늘을 나르신 권기옥 비행사의 생애와, 독립운동가 엄항섭씨와 결혼 후 다섯아이를 키우며 상해에서 독립운동에 몸바쳐 조국을 찾는 데 헌신하신 연미당의 생애를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발표자이신 윤선자교수님과 이명화 박사님께서 할당된 시간 내에서 잘 진행해 주시겠습니다. 이 학술발표회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 수 있도록 후원하여주신 국가보훈처와 점심대접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수고하신 3.1 여성 동지회 간부님과 회원님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축사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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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항일 여성동지선열 추모식, 삼일( 3·1) 여성동지회 http://blog.daum.net/jc21th/17781926
전창신, 김영순 독립운동가, 동영상 3·1(삼일)여성동지회 이화옥 http://blog.daum.net/jc21th/17781687
http://blog.daum.net/jc21th/17782069
황신덕 언론인 교육자, 황애덕 (황에스터) http://blog.daum.net/jc21th/17781937
3·1여성동지회 합창단 : 지휘 김윤태
상해를 떠나 중국내 피난길에 오른 엄항섭과 연미당과 두자녀
1927년 3월 20일 임정요인들이 다수 참여한가운데 연미당 : 엄항섭 결혼식을 올렸다.
연미당 어머니 김정숙의 장례식이 모든 임시정부요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엄수되었다.
이화옥 3·1여성동지회 회장
사회 안성자 3·1여성동지회 부회장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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