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시는 음성은 북한 한 필름에서 따온 음향이다. 그들이 서울을 3일 만에 해방했다고 외쳐대던 때로부터 63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런 외침 속에 중앙청에는 인공기가 올랐고 방송국에서는 적기가가 울려 퍼졌다. 그럴게 시작된 6.25로 3년간에 걸쳐 이 나라는 잿더미가 되고 4백만에 달하는 동포들이 죽거나 실종되었으며 60만 명의 전쟁 고아가 생겼는가 하면 1,000만 이산가족을 낳았다.
6,25전쟁 발발 63년
그토록 잘 살게 해 주겠다던 북한 동포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백성으로 전락했고, 자유와 평등이라는 것은 한낮 구호로 전락하고 말았다. 민족의 비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남과 북이 분단되어 오랜 세월 갈라져 사는 것도 서글픈 마당에 지금도 북한은 남한을 잿더미로 만들겠다는 등 협박을 가하고 있거나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세상의 인류가 평화를 원하건만 그 무서운 폭탄을 만들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으니 무서움을 키워주기 위해 도와 줄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한 민족이니 도울 수 있는데 까지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는이도 있다. 북한정권을 돕자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사는 동포를 돕자는 말인 줄을 안다.
필자도 그런 생각에는 추호도 이의가 없다. 인류가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하는 것은 기본 인륜이다. 그런데 북한동포를 돕는다고 도우면 북한이라는 체제가 결국은 어떤 형태로던지 그것이 군비나, 핵폭탄을 만드는데 쓰여 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주민을 돕는 것은 결국 북한의 군을 강화 시키고 핵폭탄 만드는 것을 돕는 결과가 되어 돕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개성 공단만 해도 그렇다. 어떤 경우에도 그것을 폐쇄 시켜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실재로 그럴 줄 알고 거기에 터를 일구고 공장을 짓고 운영 해 왔을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그것을 일방적으로 폐쇄 해 버렸다. 사정 하면서 그 공장을 다시 돌리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는 절대로 안 된다.
북한이 인질 잡아 놓고 흥정하는 식의 그런 생각을 추호라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북한이 기본적인 문제부터 진심을 보여 주어야 한다. 진심이란 무엇이냐? 북한 동포들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다.
“짐이 곧 나라니라” 이런 생각으로는 무슨 얘기를 해도 백성을 위하는 행동이 아니다. 천년만년 내가, 내 아들이, 내 자손이 아니면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수 없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버린 후에야 비로소 백성의 마음이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때 서로 돕고 도움 받으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 한발자국 씩이라도 앞으로 나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럴 때 6.25의 상처도 아물어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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