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 오래전 1991년 4월 KBS드라마 연출로 이름을 날리던 PD전세권님으로 부터 자그마한 책 한권을 기증 받았습니다. 그 이름 배우수업, 그때 받은 책 속에는 전세권님이 하고 싶은 얘기를 詩的인 문장을 통해서 간결하게 정리 해 놓았습니다.
극단 신협(新協)과 연출가 전세권님
이 책을 받은날로부터 1년간 전세권과 필자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새로 마련된 신문방송 고위과정에서 함께 공부하고 또 방송국에서 근무하면서는 물론 퇴직후에도 오랜 세월 만나왔습니다. 전세권님으로 부터 받은 1958년의 옛날 사진 속에서 학생신분의 전세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사진속의 인물들은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인들로 이름을 들으면 그 시대를 사시던 분들은 다 아시던 분들로 현재 활동을 하신분도 있습니다.
예총 중앙회장을 지낸 이해랑, 연극게의 대부 유치진, 김동원을 비롯해서 박상익, 황정순, 문정숙, 박암, 최남현, 한은진. 강효실, 장민호, 김형풍, 유계선 님등 60년대 70년대 연극에서, TV에서, 영화에서 이름을 날리던 분들과 함께 한 전세권님의 사진이었습니다. 이분들이 1950년대의 신협을 대표하는 인물들이고 그 뿌리에서 자란 극단 신협은 지금도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957년 극단 신협 제 1기 연구생이 된 전세권님은 서라벌 예술대학에 들어가고 1959년 무대감독을 밭았던 그때의 어린 학생 전세권이 신협활동은 물론 1967년 KBS드라마 연출 PD로 선발 되어 인기드라마 「사직골 구서방」등의 연출을 맡는 등 활동을 하다가 1969년 TBC로 옮겨 이름있는 연출가로 활약했습니다.
1967년 사직골 구서방
1980년 방송 통혜합으로 KBS 친정으로 돌아온 전세권은 연출 PD로서 인기있던 여러프로그램에 그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에서 연출 PD로 이름을 날리던 1987년 극단 신협 10대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방송국 퇴직 후에도 신협활동, 연극연출, 천주교 활동 등 광범위한 활동을 벌리며 늘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사진속의 젊은이」「그들의 약속」등이 올해 연출한 작품들입니다,
오늘날 전세권님에 의해서 맥이 이어지는 신협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극단입니다.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47년에 이릅니다. 그해 5월에 약칭 극협이라고 부르던 극예술협회 (劇藝術協會)가 발족했습니다. 2007년 신협탄생 60회 기념공연을 갖는 등 행사가 있었습니다. 극협을 창단하던 때의 인물로는 이해랑(李海浪), 김동원(金東園), 유치진(柳致眞), 오사량(吳史良), 황정순(黃貞順)등 주로 우익 쪽의 신극인들을 중심으로 구성 되었습니다. 1950년 국립극장이 발족하면서 국립극장의 전속으로 출발 한 것은 그해 4월 30일로 유치진의 <원술랑(元述郞)>이 처음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김광주 역(譯) 조우의 뇌우(雷雨)>가 유치진 연출로 공연되었고 세 번째 작품을 준비 하던 중 한국전쟁이 일어나 활동이 중지되었습니다.
활동이 재개된것은 1951년 대구 키네마 극장을 근거지로 활동이 시작되어 대구를 비롯한 부산·마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절찬리에 공연을 가졌습니다. 국립극장의 활동이 어렵던 시절에도 신협은 계속 활동을 이어가다가 1957년 극립극장이 서울에서 활동을 재개하면서 국립극장 전속이 되었지만 얼마 안 되어 독자적인 활동을 했습니다. 전세권이 신협에서 활동을 시작 한 것은 이 무렵이었습니다.
신협은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서 또 때로는 독자적인 활동을 하면서 오랜 세월 우리나라 연극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국내의 우수한 창작극과 세계적인 문학 작품의 번역극의 균형을 이루며 국민과 함께 해 온 연극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1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중국 연수 교육중 전세권님이 ENG로 손수 촬영한 중국 개혁, 개방초기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연결 했습니다. 많은 양의 동영상을 편집한 내용으로 아래 영문자를 클릭하셔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jc21th/17780181
신협이 자랑으로 삼는 1958년의 작품 유치진선생님의 작품"한강은 흐른다"를 끝내고 국립극장의 전신이던 명동 시공관 에서 출연진이 함께한 사진입니다. 전세권님이 제공한 사진으로 전세권님을 비롯해서 이해랑, 장민호, 박상익, 강계식, 조향, 한은진, 박암, 김형풍, 황정순님등 이름있던 배우들이 많습니다,
1976년 TBC TV 봄편성에서 선을 보인 남지연, 전세권언출 결혼행진곡은 그해 가을 개편에서 주말 연속극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패턴을 형성했고 방송 통폐합 후 KBS주말 연속극으로 이어져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김세윤, 홍세미, 안옥희, 장미희, 유진인, 한진희, 김동훈, 서우림 등 그 시절 이름있던 탤런트 들이 출연하고 갖가지 유행어를 만들어 내면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 사진은 TBC시절 결혼행진곡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별터 전세권님 작품입니다.
2014년 새해 새아침! 전세권님이 친필 서예작품을 연하장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오랜세월 이어오던 극단 시협단장 직을 2012년에 물려주셨다지만 지금도 여러 취미활동을 하시는군요. 원래부터 서예에 재능이 있던 전세권님이 2006년부터 KBS 사우횡에서 서예수업을 시작 하시더니 요즈음은 상당한 경지에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KBS사우회 합창단원으로 무대에 서기도 하시고요. 전세권님 참 다양한 재능을 지니신 분이지요.
생각나는 길에 전세권님 지난날의 작품 몇점을 더 올립니다.
위 작품은 2013년 KBS사우회 전시작품이고 아래는 2010년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별터 전세권님 작품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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