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번 잘 잘아 보자며 조국근대화의 기치아래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던 그 무렵 그때로서는 불가능힐 것으로만 생각 되어질 정도로 획기적인 드라마가 기획되고 1974년 4월 14일부터 다음해 10월 5일까지 밤 9시시 40분부터 10시까지 1년 6개월에 걸쳐 398회가 방송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면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던 프로그램이 꽃피는 팔도강산이었습니다.
TV 장편 일일 연속극 꽃피는 팔도강산
ENG카메라가 등장하기 전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야외 녹화로 진행해야 했고 그 바쁜 일류 배우들을 이 프로그램에 묶어 놓으면서 전국을 누비는 꽃피는 팔도강산은 장비나 인력, 제작비등 그때로서는 파격적인 것이었지만 KBS의 전폭적인 지원과 작가 윤혁민, 연출 김수동님을 비롯해서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들의 절대적인 관심, 관련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당시로서는 최장수 연속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KBS전속 작가이던 젊은 윤혁민님이 1960년대 말부터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KBS 라디오와 TV에서 즐거운 우리 집, 김삿갓 북한 방랑기 등 여러 프로그램의 글을 쓰던 때 이 꽃피는 팔도강산은 님으로 하여금 전국을 누비며 때로는 해외출장을 통한 현장취재와 드라마 대본을 쓰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시도 쉴 사이가 없었습니다.
영화제작을 하다가 KBS에 온지 얼마 안 된 김수동님은 모든 역량을 이 프로그램에 쏟았습니다. 영화계, 연극계, TV탤런트 등 일류연기자로 구성된 출연진들도 이 프로그램에 모든 힘을 기울였습니다.
김희갑, 황정순 노부부 큰 딸 내외 최은희, 장민호 둘째 딸 내외 도금봉, 박노식, 셋째 딸 내외 김용림, 황 해 넷째 딸 내외 태현실, 박근형. 다섯째 딸 내외 윤소정, 문오장 여섯째 딸 내외 전양자, 오지명 일곱째 딸 한혜숙, 민지환등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에 녹화차와 야외 촬영반을 총동원해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속초에서부터 포항, 울산 등 전국을 누비며 날마다 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대한항공의 유럽노선이 처음 개설되던 1975년에는 유럽 현지녹화도 이루어져 최초의 해외드라마 녹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꽃피는 팔도강산의 프로그램에 오른 지역이나 기업은 화젯거리가 되고 국민들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때 두 달간에 걸쳐 그 무대가 되었던 포항제철에서는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2006년 11월 김수동 당시 KBS PD와 윤혁민작가를 비롯해서 황정순, 장민호, 태현실, 윤소정, 전양자, 김자옥, 오지명, 민지환, 최정훈, 김봉근씨 등, 당시 이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15명의 제작진을 서울 포스코에 초대해서 포항제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는가 하면 그때의 포항제철 회장 박태준님은 뒷날 자서전을 통해서 꽃피는 팔도강산의 현지녹화 방송으로 포항제철을 국민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었다고 술회했습니다.
1975년 4월 봄 프로그램 개편 때는 이 프로그램을 종합해서 방송하는 1시간 50분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드라마 재방송 종합편성의 신기원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때 최희준이 부른 팔도강산은 국민가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불렀습니다.
왼쪽부터 그때의 담당 PD 김수동, 작가 윤혁민, 출연진: 최정훈, 황정순, 최은희, 장민호, 이향자님.
팔도강산 글 더보기
방송작가 윤혁민, 팔도강산 http://blog.daum.net/jc21th/17781919
장편 일일 연속극 드라마 꽃피는 팔도강산 윤혁민 http://blog.daum.net/jc21th/17781337
영화 팔도강산과 방송드라마 꽃피는 팔도강산 배우 김희갑 황정순 http://blog.daum.net/jc21th/17781637
꽃피는 팔도강산 연출 김수동님 글 보기 http://blog.daum.net/jc21th/17780734
KBS 사우회 전회장 정근춘님의 글에서 옮김
1974년 4월 14일부터 다음해 10월 5일까지 밤 9시 40분부터 10시까지1년 6개월에 걸쳐 398회가 방송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 자긍심을 갖게 해주던 프로그램 꽃피는 팔도강산을 위해 프로듀서 김수동 작가 윤혁민은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를 돌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한대밖에 없던 중계방송 녹화차가 자주 배정되었다. 스탶과 출연진이 함께 한 사진이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 이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보면서 감회가 새롭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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