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5일 9시, KBS TV가 뉴스방송 50년을 기념하는 특집방송을 실시했습니다. KBS TV가 개국한 것은 1961년 12월 31일이지만 정규프로그램이 마련되고 그 프로그램에 따라 처음 뉴스방송을 한 것이 1월 15일이어서 그날을 기해서 뉴스방송 50년 특집방송을 한 것입니다. 오늘날 저녁 9시 뉴스를 보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상 돌아가는 일, 삶의 얘기, 일기예보 등 모든 소식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서 깊고 광범한 뉴스가 전달되고 있어 TV방송 중에서도 그 핵심을 이루고 있고 방송국에서도 여기에 힘을 쏟아 붓습니다.
KBS 뉴스 9, 9시뉴스의 어제와 오늘
TV방송 프로그램이 편성된 이래 뉴스시간은 편성되어 있었지만 시대에 따라 그 의미는 달랐습니다. TV방송을 실시하던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TV수상기는 30,000 여대밖에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절에는 연예, 오락 등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체로 활용되었고 뉴스 등의 정보 전달은 여전히 라디오에 의존했습니다. 라디오 뉴스 중에서도 낮 12시 뉴스는 가장 중요시되던 프로그램으로 서울 15분 지역 5분정도가 편성되어 윤길구, 장기범, 강익수, 임택근, 이광재 등 그 시대에 간판 아나운서들이 진행했고 뉴스에 이어 편성된 생방송으로 정해진 시간을 다소 초과해도 뉴스는 진행했습니다.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분들은 일을 하면서도 이 시간은 방송에 귀를 기울일 정도로 낮 12시 뉴스는 중시되었습니다. 저녁 9시도 중시되어 12시 뉴스를 간판급 아나운서가 진행했다면 저녁 9시뉴스는 당직 책임을 맡은 아나운서의 몫이었습니다. TV뉴스가 중시된 것은 1970년대 들어서 비롯되었습니다. 수상기도 급격히 늘어났고 방송사간의 경쟁도 심화되던 시절이었습니다. 1960년대 말부터 종종 실리던 기자들의 리포트는 1970년대 들어 그 참여폭이 넓어지고 뉴스에 기자가 리포트로 등장하고 해외 특파원들의 목소리가 실렸습니다.
KBS TV에서 9시 뉴스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1973년 10월 8일 9시부터 9시 30분까지 종합뉴스가 편성된 때부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뉴스는 기자의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초창기에는 기자들의 진행이 서툴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 갔습니다. 초기의 9시 뉴스 진행자로는 그때 정치부장, 경제부장, 사회부장을 맡았던 이석희, 박성범, 김학영 앵커가 주중 2일씩 분담해서 진행을 맡았고 일요일은 짧은 시간이 편성되어 아나운서가 진행했습니다.
9시 뉴스는 한차례 시간 띠가 바뀐 적은 있지만 오랜세월 시간띠가 고정되고 진화를 거듭 해 왔습니다. 남자 기자가 돌아가면서 진행하던 앵커는 1970년대 말에 남자기자와 여자 아나운서가 진행하면서 전담앵커제로 되었습니다. 1979년부터 제 5기 아나운서 김정해, 김경해 아나운서가 뉴스진행자로 등장하고 곧 이어 같은 5기 이병혜 아나운서가 등장하면서 이때부터 앵커는 전담제가 되었습니다.
1979년에 9시뉴스 앵커로 등장한 이병혜 아나운서는 1981년 말까지 격동기에 많은 변화의 체험을 한 아나운서이기도 합니다. 이병혜 아나운서는 그때를 회고합니다. 이석희, 박성범, 김광일, 조창화, 최동호기자 등 여러 앵커와 함께 9시뉴스를 진행하면서 ENG카메라의 본격적인 등장, 크로마키의 활용으로 다양한 뉴스가 이루어지는 한편 파란 옷을 입을 수 없었던 일, 앵커 의상을 처음으로 협찬 받았던 일, 칼라방송의 실시, 방송 통폐합 등 한꺼번에 겪은 여러 변화가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다고 했습니다.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접었지만 삶의 의미 있는 부문이었음을 강조합니다.
1980년 방송 통폐합 등 여러 변화로 남자 앵커는 수시로 바뀌다가 김광일. 최동호, 박성범, 이윤성, 류근찬, 김종진, 홍기섭, 박영환, 민경욱 등 여러 앵커를 거치면서 9시 뉴스는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 니다. 여성 앵커는 이병혜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신은경 아나운서가 오랫동안 9시 뉴스를 진행했고 이규원, 유정아, 황수경, 황현정, 정세진, 조수빈 등 기억에 남는 아나운서들입니다.
위는 최동호 신은경 앵커이고 아래는 박성범 윤금자앵커입니다.
TV방송 초기 취재차 한 대도 갖추어 지지 않고 필름카메라 한 대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시절, 5분이나 10분 한 두 컷의 현장 필름을 삽입하면서 아나운서가 스트레이트로 진행하던 뉴스가 그동안 취재차, 녹화 차, 중계차는 물론 헬리콥터,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ENG카메라, SNG의 등장, 인공위성의 활용, 세계 각처에 나가있는 특파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와 통신 위성 등이 융합하면서 때와 공간을 초월해서 세계를 한눈에 모여 줄 수 있는 매머드 뉴스로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시대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에 직면해서 KBS뉴스는 무한히 진화할 것입니다.
1980년대~2010년 5월 KBS 뉴스 9 오프닝 변천사
오디오를 먼저 끄셔요.
1982 KBS-1TV 9 news OP
뉴스 9 역대 앵커
주중
이석희 이병혜 조창화 이병혜
박성범 이병혜 김광일 이병혜 최동호 이병혜 최동호 신은경 1981 - 1986 김광일 신은경 1986 - 1986. 10. 31 박성범 1986. 11. 1 - 신은경, 윤금자, 정미홍, 이규원 박대석 1991. 12. 3 - 이규원, 유정아 류근찬 1992. 10. 5 - 유정아 최동호 1993. 5. 1 - 홍지수 이윤성 1993. 7. 5 - 홍지수, 이규원, 황현정 류근찬 1995. 5. 1 - 황현정, 황수경 길종섭 1998. 5. 4 - 황수경 김종진 1998. 8.31 - 황수경, 황현정, 이규원, 정세진 홍기섭 2002. 3. 5 - 정세진, 김경란 박영환 2008. 11.17 - 박영환, 조수빈, 민경욱 2011.11. 18 - 2012. 7 - 조수빈 민경욱 2012. 7 - 2013. 10. 20 이현주 최영철 2013. 10. 21 - 2014년 12월 31일 이현주 황상무 2015. 1. 1 - 현재 김민정
주말
김 홍 윤덕수 김준석 김종진 1993. 정세진 백운기 1998. 8, 정세진 김정훈 1999. 11 ,정세진 조재익 2000. 5 ,정세진 이선재 2000. 10, 정세진 황상무 2001. 2, 정세진, 손미나 김철민 2002. 3, 손미나, 노현정 임장원 2003. 11, 노현정, 최원정, 지승현, 김경란, 김윤지 박유한 2009. 4, 박지현
보도방송의 옛날 얘기를 보시려면 아래 영문자 주소를 클릭하셔요.
보도방송 70년 방송기자 인맥과 인명록(KBS 기자 명단) http://blog.daum.net/jc21th/17781677
KBS 남산시절 뉴스와 기자 (1) 전편 http://blog.daum.net/jc21th/17780419
KBS 남산시절 뉴스와 기자 (2) 후편 http://blog.daum.net/jc21th/17780420
KBS 초기 보도방송의 인맥을 찾아 http://blog.daum.net/jc21th/17780033
TV 뉴스방송 실시 50년을 맞아 2012년 1월 12일 그동안 보도방송에 참여 하셨던 분들이 자리를 같이 하셨습니다. 장노년의 생활속도 운동 블로그에 그때의 글을 올리셨기에 링크로 연결했고 또 이 글 끝 부분에 그 글을 옮겼 습니다. 영문자 주소를 클릭하셔서 원문을 보실 수도 있고 또 아래 옮긴 글을 버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1985년 해외 취재망과 특파원들 왼쪽 위에서 부터 도오꾜오 김우철, 도오꾜오 정용석, 홍콩 박대석, 파리 박성범, 프랑크 푸르트 엄호현, 오른쪽 위로부터 워싱턴 신현국, LA 길종섭, LA 성대석, 뉴욕 김기덕, 상파울 박용칠 특파원입니다.
2015년 1월 1일 저녁 9시 앵커 황상무 : 김민정
2013년 10월 21일 최영철 이현주 앵커
2013년 10월 21일부터 9시 뉴스앵커로 등장한 최영철기자 “신뢰도 높고 젊은 층도 보는 뉴스를 만들겠습니다”
뉴스토크 김원장 조수빈, 9시뉴스 최영철 이현주, 뉴스라인 이영현 이지연 뉴스앵커들이 10년은 젊어졌다. 2013년 10월 25일 KBS사보
민경욱 이현주
민경욱 조수빈
박영환 조수빈
홍기섭 김경란
홍기섭 정세진
2005년 3월 3일 공사창립 32주년을 맞아 TV화면을 획기적으로 개선 해준 HDTV방송이 실시되었습니다.
1989년 보도방송을 진행하던 얼굴들입니다. 앞줄 외쪽부터 박찬숙, 이규원. 신은경, 한사람 건너 전여옥뒷줄 왼쪽부터 김광일, 박성범, 박대석님입니다. 이 가운데 2,000년대 들어 박성범, 박찬숙, 전여옥 세분이 국회에 진출 하셨군요.
2002년 보도방송을 진행하던 분들입니다. 홍기섭, 정세진. 김철민, 손미나, 국혜정, 황상무님입니다.
장노년의 생활속도 운동 블로그에 2012년 1월 12일에 있었던 KBS뉴스 50년 리셉션 관련 글이 있어 옮겼습니다. 글 원본을 보시려면 아래 영문자 주소를 클릭하셔요.
http://seniorsports.blog.me/60152962931
KBS TV뉴스 50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2012년 1월12일 KBS보도국출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김인규 사장의 축사와 고대영 보도본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윤성 국회부의장, 강용식·이병대 전보도본부장, 오건환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이홍기 사우회부회장 등의 인사 말이 이어졌다. 주최측에서는 원로기자들을 한분 한분씩 소개하며 인사말을 청했다. 테이블순에 따라 김은구, 양휘부, 고수웅, 구박, 이청수씨가 이어갔으나 시간이 지체되어 소개는 여기서 그쳤다. 곧이어 KBS TV뉴스50년사를 10여분짜리 영상물로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보여주었는데 참으로 대단한 의욕이다.
50년사를 정리하는 KBS뉴스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면 격동의 세월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듯싶다. 기념식 유인물을 보니 KBS는 1961년 12월 31일 KBS TV개국과 함께 이듬해 1월 15일부터 TV방송 기본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저녁 6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4시간 30분 동안 정규방송을 시작했으며 뉴스는 6시와 8시 30분에 각각 10분씩 두차례 방송했다는 기록을 전한다. 1962년 1월15일 바로 이날이 TV뉴스 50년 기념일이 된 것. 하지만 TV뉴스는 라디오뉴스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자연 KBS뉴스의 출발점을 꼭 짚어봐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날 참석한 분들 중에는 60년대 초창기 KBSTV뉴스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분들도 보였다. 전관예우를 하다 보니 이분들에 대한 소개가 없었다. 남산시절 KBS보도국기자모임인 남송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뉴스를 개척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셨다. 박상진, 서종화, 노영대, 전재만, 김명진, 안현태, 홍삼룡, 신정호, 권용중, 박성범, 김학영, 김철린, 정인걸씨등이 계셨고 김찬식, 곽노환, 이인기, 전희령, 장만복씨 등은 이미 고인이 되셨다.
이장춘님의 블로그 ‘춘하추동방송’에 'KBS남산시절 뉴스와 기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져있다. 이 글들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1963년 남산방송국에는 서로 소속이 다른 보도실이 있었다. 중앙방송국, 국제방송국, TV방송국의 보도기능이 3원화되었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1968년 7월25일 위의 세 보도실이 통합 되면서 보도직제가 보도부로 승격되었고 비로소 통합뉴스체제가 출범했다. KBS 통합뉴스의 출발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국최초의 방송뉴스가 메아리 퍼진 날도 이제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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