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방송국 송신기에 얽힌 일화
"경성방송국 지하실에는 송신기가 병풍처럼 몇줄이나 겹겹이 서 있었고 그곳은 어찌나 으슥하였던지 거기서 한번은 귀신이 아니라 산 미인 여자가 나왔더라는 소문까지 들은일이 있다....... 몸집이 크고 장사로 생긴 송신계의 한 기술원이 번개나고 천둥치는 날에는 아나운서에게 방송을 딴때보다 어서 빨리 끝내라고 성화하며 몸둘곳을 몰라 쩔쩔 매었는데 그 원인인즉 지극히 간단하여서 방송 중에는 안테나가 벼락을 맞기 쉽다는 것이었다." 지금 들으면 웃음이 나오는 얘기들 이지만 방송초창기에는 이런 재미있는 일화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얘기는 주로 이혜구선생님이 기록에서 봅니다. 1932년부터 해방 공간의 방송국장에 이르기까지 오랜기간 방송국에 계셨던 이혜구선생님의 방송기록은 그대로 이나라 방송역사가 되었습니다.
남경, 하바로브스크 소위 傀放送침투와 대 출력 방송
송신소와 연주소가 분리되어 방송된것은 1933년 4월 26일부터였습니다. 경성방송국 이중방송과 한국어 전담방송실시 http://blog.daum.net/jc21th/17780403
일본은 식민지정책을 수행하면서 외부의 소식을 일반인이 알게되는 것을 꺼려 왔습니다. 그런데 국경이 넘는 방송이 실시되면서 일본방송은 물론, 소련, 중국의 등 외국의 소식들이 방송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방송의 출력을 증강하고 지방방송국을 설치한것은 방성청취 영역을 넓혀 조선방송협회의 경영개선을 이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지만 해외방송이 국내에 침투하는것을 막는것도 이에 못지않은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경성방송국이 두개의 10Kw출력의 방송을 내보내고 지역방송을 내 보내면서 해외방송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소련의 하바로브스크나 남경방면으로부터 강력한 전파가 발사되면서 국내 곳곳에서 이 방송을 들을 수가 있었 습니다. 그떼 일본은 이 방송을 가르켜 극도의 협오감을 주는 傀放送이라고 해서 적극 배격했지만 침투하는 전파는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중일전쟁, 소위 지나사변이라는 전쟁을 일으키면서 이 방송의 침투는 일본의 골칫 거리가 되어 이를 막기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경찰력만으로는 이를 막기에 한계에 다른 경찰은 체신국에 출력증강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조선어 방송의 청취권 확대와 소련 중국으로 부터 들어오는 傀放送의 침투방지를 위해 경송방송국을 50Kw로 늘리고 소. 만 국경의 청진에 10Kw의 대출력 송신소를 세웠습니다. 이 대출력의 국내방송이 정파되던 시간대에 대소. 대중국방송 소위 대적방송을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우리나라의 50Kw의 대출력은 일본에서 보다 먼저 아세아에서 제일 먼저 설치된 것이고 제2차대전이 일어나 연합군의 공습을 막기위해 전파관제을 실시 할 때가지 실시 되었습니다. 해방후 방송이 우리손으로 돌아온후 50Kw 송시기를 가동하려 했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기계가말을 듣지 않아서 약 4개월간의 보수로 12월 25일부터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지방방송국에서는 최초로 설치된 청진방송국의 10Kw방송국은 8월 13일 소련군의 피격때 일본군의 자폭인지 소련군의 폭파인지 잘 알지 못하는 폭파로 산산조각이 되었습니다.
경성방송국 1Kw송신기 영국 마르코니제 6Q형
참고사항(이혜구 선생님 글 중에서)
경성방송국 10Kw강화 실시에 따라 종래도 종종 국제문제까지 오르게 된 하바로브스크 또는 남경방면으로부터 조선을 향하는 방송과 소위 괴방송이 경성부근에서는 우선 완전히 봉쇄되게 되었으나 원거리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와같은 괴방송이 들리므로 경무국에서는 이와같은 괴방송 탄압에 두통을 알았다. 경무국에서는 직접 괌독관청이 되어있는 체신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여 조선의 특수사정에 대한 치안 취체를 목표로 라디오방송 자채의 적극적 공작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보안과에 전속 라디오 취재계원을 증원한 것이라 한다.
연희송신소의 10Kw송신기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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