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의 방송

해방공간의 첫 방송출연자 안재홍과 방송장악을 위한 세력갈등

이장춘 2011. 7. 29. 06:03

 

 

 

해방공간의 첫 방송출연자 안재홍과 방송장악을 위한 세력갈등

   

해방공간! 말 그대로 공간이었습니다.

통치자도 없고 정부도 없고 서로 자기들이 나라의

 주인임을 주장하면서 정국은 막연하기만 한 때였습니다.

방송국의 장악이야말로 자기 세력을 국민에게 접목시키는

결정적인 매체여서 방송국 장악을 위한 세력간의 갈등은 불을

뿜었습니다.독립을 위해 싸울때는 독립이라는 지향하는 목표가

같았지만 독립을 맞으면서 자기들의 세력 기반을  확보

하려는데 각기 이해관계가 달랐습니다.

 

가장먼저 활동을 전개 한것이

건국준비 위원회였습니다. 방송국 편성과

임병현의 집이 건국준비위원회 임시사무실이었고

 8월 15일부터 활동에 들어가면서 위원장에 여운형,

 부위원장에 안재홍을 선임했습니다.

 

건국준비위원회는 방송국에 목총을 든

한생들을 보내어 방송국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방송국 접수 기도를 했지만 방송을 지켜온 방송인들은

  정당한 통치권을 행사 할 수 있는 정부가 아닌 어느 임의단체에

방송국을 절대로 넘겨 줄수는 없다면서 큰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갖가지 공갈, 협박을 가해 왔지만 방송인들은 방송국을 지켜야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방송국을 지켜 나갔습 니다. 그런 갈등속에서

  8월 17일에는 무장을 한 일본군이 미군이 오기전까지는

 자기들이 방송국을 지킨다면서 방송국에 

들어닥쳤습니다. 

 

 

 

이런가운데 방송국에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앞으로 나라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될 수있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으면서

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안재홍선생님을 방송출연자로

모셨습니다.  그러나 방송국을 지키고 있던 일본군은 안재홍선생님의

 방송국 출입을 저지했습니다. 일본군과 실랑이를 거듭하던 방송국은

 총독부 정무총감과의 통화로 안재홍선생님 출입이 허용되어

예정보다 늦은 오후 두시가 넘은 시간에

방송녹음을 했습니다.

 

이날 안재홍선생님은 “우리민족의 앞날에는 

희망이 올 따름이니 냉정하고침착하라” 는 요지의

 방송녹음을 해서 새로운 소식에 목말라 하는 터에 계속적인

반복 방송으로 뉴스해갈과 치안유지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혜구님 증언)  “8월 17일부터 방송국을 점령한 일본군은 

미군이 들어올 때까지 장총에 착검을 하고  스튜디오와 

사무실등 방송국을 차지해 버렸고 우리 방송인들은

 해방된 방송국안애서 포로 신세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때의 일을 문제안선생님은

"그 놈들 하는 꼴을 지켜보자니, 보통 기분

나쁜 게 아니었지만, 속수무책이었어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주로 음악만 내보냈지요.”라고

하셨습니다. 9월 9일 이후에는 세로운

상황이 전개됩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아리랑 김연아.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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