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가 된 은(銀)폐광촌 캘리코 (Calico)
은이 귀하던 시절, 1881년 은을 파내던 광산으로 캘리포니아의 부자마을의 하나가 된 캘리코가 얼마 안 되어 은값의 폭락으로 1907년 폐광되고, 그 이래 버려진 곳이었지만 한 뜻있는 분의 노력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나 세계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기 따라서는 우리 주변에도 활용 할 수 있는 자원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주변이 풀 한포기 자라기 어려운 사막으로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곳이어서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의 옛 모습과 폐광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수십 채의 옛집에서 각종 관광 상품을 팔고 식당을 경영하며 옛 광산을 도는 관광차를 운영하는 정도지만 연간 50만이라는 세계 각처에서 찾는 관광객들로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L. A.를 벗어나 인가를 보기 어려운 사막 길 따라 두 시간 여를 달리노라면 비교적 높은 산봉우리에 하얀 영문자로 쓰여 있는 Calico라는 거대한 글자가 눈 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부터 캘리코라는 대형글자를 보며 20분정도를 가면 작은 마을 캘리코가 있습니다.
부서진 마차 한대라도 모두 관광자원 화된 이곳은 마을 뒷산에 올라보면 보잘것없는 작은 마을이지만 집집마다에는 옛날에 쓰던 물건들을 진열 해 놓고 있고 또 의미 있는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관광차를 타고 폐광을 가보는 경우도 있고 뒷산에 올라가 마을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광광차를 타는 경우는 요금이 6불이라고 합니다. 식당 종업원도 옛 복장을 하고 권총을 찬 모습으로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사진촬영에도 기꺼이 응하곤 합니다.
은이 한참 생산되던 시기에는 1,200명의 사람이 살았고 중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중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이나 술집도 많았었다고 합니다. 중국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과 혹독한 노동으로 사망한 사람도 많아서 이곳에 묻혔고 거기서는 귀신들이 출현하기도 한다고 해서 유령 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20세기가 되면서 은값이 폭락하자 광산은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떠났습니다. 오랜 기간 별 볼일 없던 이곳을 1951년 월트 나츠 (Walter Knott)가 사들여 옛날 모습으로 복구하고 1966년 샌버나디노 (San Bernardino county) 정부에 기증해서 오늘의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월트 나츠씨는 LA의 테마공원 "나츠 베리팜"(Knott Berry Farm)을 세운 이름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마을 됫 산에서 본 마을 전경이고 아래는 안내판이 특이해서 올렸습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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