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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사상 최고의 인기 드라마 일일 연속극 여로

이장춘 2023. 8. 27. 15:11
 



여로 동영상 보기
   



 여로(女路)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제를 모았던 드라마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었습니다. TV의 전국 방송망구축과 국산 TV생산으로
수상기가  급격히 늘어나던 이때 1971년, TBC의 아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연속극에 관한 관심이 고조
되고 뒤이어 1972년4월 3일부터 방영된 여로는
전 국민을 TV화면 앞으로 끌어 들였습니다.


 한국방송사상 최고의 인기 드라마 일일 연속극 여로




위 아래 사진은 여로를 마치고 촬영한 기념사진이다.
위는 2.유신박(연예계장),  3.김용환(음악효과), 4.이남섭(극본,
 연출), 5.박종국(TV 부장), 6.장욱제(남자주연), 7.태현실(여자주연),
 8.최창봉(중앙방송국장), 9.권오진(제2조정과장), 10.오승룡(조정계장),
 11.김광식, 12.이기호, 13박제영(음향), 16. 인운섭, 19. 박종대(카메라)이다.
그날 행사에 사진촬영은 이일로 감독이 담당해서 위 사진에는 님의 얼굴이 없다고
했다. 이일로님으로 부터  성함을 확인했으면 했지만 세월이 흘렀고 또 사진 얼글이
 은데다가 선명치 않으므로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확인 할 수 있는데까지 더 확인해서
 성함을 써 넣을것이다. 아래는 번호따라(이일로님 확인) 1.김용환(음악효과), 2.이남섭
(극본, 연출),  3.박제영(음향),  4.유신박(연예계장),  5.박종국(TV 부장),  6.장욱제
(남자주연),  7. 이일로(기술감독), 8.태현실(여자주인공), 9.최창봉(중앙방송국장),
10.권오진(제2조정과장), 11.김무영(탤런트 출연자) 이다. 이 사진은  KBS사우회
회보  2015년 3월호 에 "이 한장의 사진" 난에도 올라있다. 그날의
사진을 담당했던 이일로님은 다음 글을 남겼다.  
 
1972년 4월 3일부터 12월 29일까지
8개월간 211 회에 걸쳐 KBS TV에서 방송됐던
 일일연속극 ‘여로’의 마지막 녹화를 마치고 출연진과
스태프, 그리고 최창봉 국장 등 간부들이 당시 을지로에
있던 중국집 아서원에서 쫑(終)파티를 하고
촬영한 기념사진이다.


  
   1960년대까지 지지부진하던
수상기의 보급률이 급속히 늘어
나면서  잘 나가던   
영화관이
어려움을겪었습니다. 

  
  


TV수상기 80만대이던 시절, 서울인구가
500만이 채 안되던 시절, 시골 농촌 큰 마을이라야
한, 두 대의 수상기가 있을까. 말까. 하던 시절 ! 수상기가
있는 집이면 동내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도시에서도
 수상기가 없는 사람들은 이웃집으로 또 다방으로,
 만홧가게로 모여들었습니다.  
 
코 묻은 돈을 모으던 동내 만홧가게는
 입장료를 받고도 앉을 자리가 없어 만홧가게 해서
돈을 번 분들도 꾀 생겼습니다.            버스도 택시도

그 시간에는 장사가 안 되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여로를
 시청하려는 피서객들이 TV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바람에
백사장이 텅텅 비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주인공 영구
(장욱제)의 머리 가운데 부분에 허옇게 생긴
기계 충 모양이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영구가 울면 따라서 울고,
병신 짓을 하면 따라서 병신 짓을 하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로부터 라디오 전성시대는
저물어가고 TV시대를 맞으면서 TV에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TV는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도구로 변했습니다.  돈이 없어도  
대학졸업 초봉 5개월분에서   7개월 분을
주어야 사는 16인치 흑백

수상기를 사기 위해 모여 들었습니다. 돈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사려고 했고월남에 갔다 돌아온 병정들은 수상기 티켓
두 장 씩은가지고 와서 스스로 보기도 하고 팔기도
했습니다. 외국 갔다돌아올 때면 수상기가
제일 큰 재산목록이었습니다.
 
이것이 70년대를 맞으면서 TBC아씨와
 KBS여로의 방영에 따르는 삶의 새로운 모습  
이었습니다.
그때의 여로의 시청률이 70%가 넘었을

것이라고 애기 하시는 분이 계시지마는 시청률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웃이던지, 다방에서 던지, 만홧가게에서 던지
 TV를 볼 수 있는 분들은 만사를 뒤로하고그 프로그램을 보아야
 했고 TV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어디 가서든지 TV를 보았던
시절에 시청률  자체의 의미가 없었을 줄 압니다.
 
 
 
여주인공 분이는 (태현실)일제 강점기로부터
 5. 16후까지 20년간 격동기를 살아온 대한민의 강인한
여성상의 표출이기도 했습니다. 여로는 멜로드라마 이면서도
멜로드라마를 뛰어넘는 드라마라고 평가 되었습니다.
작품의
제목을 딴 상품과 상호가 생겨났고,
남자 주인공 이름인
 ‘영구’는 바보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1972년 4월 3일 부터 12월까지
저녁 7시 반부터 50분까지 211회가
방영 되었습니다 . 
 


드라마 여로의 줄거리를 올려 드립니다.
   
'여로'는 전형적인 시대 비극이었습니다.
1942년부터 1962년까지를 배경으로 해 가난 때문에
여주 유지인 최주사의 아들 영구의 짝으로 씨받이 겸해서
 팔려온 술집 작부 출신의 분이가 겪는 고생담이 줄거리였습니다.
 신랑 영구는 지능이 모자라고 신체가 불편해서 지능은 기껏해야
 '아버지야 제기차기 하자'는 말을 할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나이 스물이 되서도 글 한 줄 읽을 줄 몰랐습니다.
 
이는 비록 머리가 모자라지만 남편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려 하고 영구도 분이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분이는 시집온 그날부터
극성맞은 시어머니(박주아)와 시누이(권미혜) 사이에서
 갖은 고초를 당했습니다. 시어머니 윤 씨는 며느리 분이를
 구박하고 그녀를 짝사랑하는 달중(김무영)이 툭하면
 시어머니와 흉계를 꾸며어려움은 더했습니다.
 


아들 기웅(송승환)을 낳고 행복한 시간도
잠깐, 분이는 술집에서 일했다는 사실이 탄로나
남편, 아들과 생이별을 당합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분이와 영구는 피난지 부산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지만 과거가
들통나
시어머니에게 쫓겨납니다. 

6.25 기간 동안 피란지 부산에서
국밥집을
 하며 큰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또 10년이 흐르고

국밥장사를 해서 모은 돈을 사회에 환원한 분이의 미담 기사가
신문에 실려 마침내 대전역 대합실에서온 가족이 눈물의
상봉을 합니다.  분이가 사놓은 옛날 최주사의 집으로
가는 마지막만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영구 역의 장욱제님과 그 의부인 분이로 나온
태현실님은 당시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습니다. 여로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2003년에도
 연극으로 공연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고 이남섭님
(아래사진 오른쪽 분)은
 최고의 연출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남섭님은 전 KBS사장
홍두표님, 전 서울대학교
강현두
교수님등과 함께
 KBS-TV 1기 PD였습니다. 불문학 전공인 님은
 연출뿐만 
아니라 극작에도
소질을 발휘해서 여로 외에도
 임자 있었네,
10분쇼 등 의 극본을 쓰는 등 많은활동을 
하시던 분 이었습니다.
 


 
불행히도 1987년 일직이 세상을
떴습니다. 
깡마른 체구에 밤낮없이 일만
하시다가 세상을
떠난 방송인이엇습니다. 
부인 고 김난영님은 
KBS-
TV 1기 탤런트로
많은 활동을 하셨지만 이남섭님에
 앞서 
습니다.  작가와 주인공에 대헤서는
 좀 더자세히 쓸 기회를 갖겠습니다.
 
 
여로와 관련된 얘기를 더 보시려면
아래 영문자 주소를 클릭 하셔요.
 
  
여로의 작가 연출자 이남섭님 
http://blog.daum.net/jc21th/17780144
 
드라마 여로주인공 장욱제(영구)의 실재 모습과 연기모습
http://blog.daum.net/jc21th/17780146

여로의 주인공 장욱제 연기생활과 그의 삶
http://blog.daum.net/jc21th/17780147
 
동영상. 여로 주인공 태현실이 말하는 여로와 삶의 얘기
http://blog.daum.net/jc21th/17780149
 
최고 인기드라마 여로의 주제가 / 이미자
http://blog.daum.net/jc21th/17780730
 
여로 종합편, 장욱제(영구), 태현실(분이), 작가 이남섭, 주제곡 이미자
http://blog.daum.net/jc21th/17780146
 



















 방우회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