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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For my father-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글 박창학

이장춘 2019. 5. 10. 11:23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 카톡 방, 방우회 (한국

방송인 동우회)에 일생을 음악과 함께

살아오신 박창학님의 글 한편이 올라왔다.

조수미,     「죽은 아버지를 위한 콘서트,

이번엔 치매어머니께 음반」이라는   제목이

붙은 글이다.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포 마이 파더’(For my father), 여러차례

즐겨 들어 온 노래지만 이 글과 함께

들으며 또 다른 감동을 받는다.

이 글 한편을 올린 동기다.

 





 

조수미, For my father-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글 박창학

 

      

죽은 아버지를 위한 콘서트

이번엔 치매어머니께 음반

 

13년 전 조수미는 아버지를

지키는 장례식장 대신하여 프랑스

파리 독창회에 머물렀다.  귀국하려

했으나 어머니     김말순씨가 말렸다.

“공연마친 뒤 돌아오라”는    어머니의

특명을 거부하지 못한 조수미(57)는

그날 공연을 아버지를 위한

무대로 기억했다.

 

당시 앙코르곡으로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를

불렀는데,        DVD 영상물에는

‘포 마이 파더’(For my father)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어머니가 지나가는

말로    “나도 기억될  무언가를

준비 해 달라.”고 했다.

 

“이제 어머니를 위한

‘무언가’를 내놓네요.

 

때론 원망스럽고 때론

고마웠던 어머니를 이해할 때 즈음,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박또박 내뱉는 말 뒤에 숨은

잿빛 그림자가 당찬 소프라노 얼굴에 드리웠다.

슬픔을 애써 삼키면서도 행복해 할 어머니 모습을

떠올리며 준비한 작품에     여러 감정과 애착이

뒤섞여있는 듯했다.   조수미가 23일 4년 만에

발매한 새 음반 ‘마더’(Mother)는 어머니

에게 바치는 개인적 선물이다.

 

“조수미가 4월 23일(2019년)

 4년 만에 발매한 새 음반 ‘마더’

(Mother)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개인적

선물이다. 그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연 새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에서“개인적 이유로 낸 음반

이지만, 모든 어머니를 위한 작품

이기도 하다”고 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저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하세요.

저를  못 알아보지만   음반 들고 내일

찾아가서 어머니 손잡고 같이 들을 겁니다.

어머니가 특히 좋아했던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Songs My Mother Taught Me)는

제가 공들여 녹음한 곡이어서 좋아하실

것 같아요.” 어머니에 대한 그의 기억은

원망에서 시작해 애처로움에 이르렀다.

  



치매 어머니 위한 조수미의 사모곡 '마더 디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https://youtu.be/c9Ylxbp-5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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