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소월 시! 소월 시에 붙여진 대중가요, 구자룡 · 구 미리네

이장춘 2019. 4. 13. 16:29

 

 

 

 

 

  

소월 시! 소월 시에 붙여진

대중가요,  1958 손석우 작곡,

박재란 노래로 진달래꽃이 처음 불린

이래 지금까지 원곡만 해도 무려 59곡,

리 메이크 곡까지 하면 325곡에 이른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 부록에 그 내역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

  

소월 시! 소월 시에 붙여진 대중가요,구자룡·구 미리네

 

 

이 노래가 불린 詩미다

해설을 달고 작곡자, 가수 인적

사항까지 상세하게 기록, 집대성해서

430페이지로 출간된 책   「김소월. 대중

가요를 만나다.」 이고 「대한민국 가수들이

열광한 소월의 시, 소월의 恨」, 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책을 써낸 주인공, 그 성함도

특이한 구자룡  (1945년생),  그리고   그의 딸

구미리네 공동 집필이다.    산유화,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가곡으로   불린

노래는 들어 봤어도 소월 시에 붙여진

대중가요는 이 책을 접하고

처음 들어보았다.

 

 

 

 


 

 

그 작곡가, 가수들 가운데는

하중희, 이희목, 김강섭 등 필자가

방송생활을 하며 함께   지내던 분들도

많았지만   잘 정리된 그 시절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는 처음 접하는 내용도 많다.     대표적인

방송국 직원으로서의 가수 이규항 아나운서, 서영은

작곡 <가시나무>, <가는 길> 신세기 레코드

사에서 제작 발매된 곡이다.

 

시의 해설과 함께 이규항

아나운서가  이 노래를 부르게 된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쓰여 있다.

그 배경 글을       카카오톡으로   이규항

아나운서에게 보냈더니   깜짝 놀라 전화가

왔다.    본인이 불렀어도 잊고 있던 차에

이 글을 접하고 그때 그 일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 많은 자료를    어찌 다

모았는지        상세하게도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의 추천 글은 손석우

선생님이 쓰셨고 이 책을 올 해

100壽가 되신 손석우 선생님에게

드린다고 이 책에서 밝혔다.

 

필자가 구자룡 선생을

접하게 된 경위도   특이하다.

1920년 생, 올해 백수가 되신 손석우

선생님은 90대 중반이 되시도록 필자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필자가 잘 몰랐던

 그 시절 가요얘기를   춘하추동방송

블로그에 써 올렸다.

 

 

 

그러던 중 구자룡 선생께서

전화가 왔다. 소월 시가 대중가요와

만난 얘기를 책으로 쓰려고 하는데, 소월 시를

대중가요로 제일먼저 작곡하신 분이 손석우 선생님

이어서 그 분을 만나 얘기를 나누어야 되겠다는 것이다.

특히 손석우 선생님은 1960년대 초 잡지사 기자로 있던

본인이 손석우 레코드사를 드나들었기에 그 분은 잘

모를 지라도 본인은 잘 아는 사이라고 했다.

 

 

 

 

그로부터 손석우 선생님

연락처를 비롯해서 얘기를 나누고

구자룡 선생은   책 출간 진행 사항을

필자에게 이야기 해 주곤 했다.    그러던 중

책이 출간 되었다면서    2018년 10월     그 책을

보내 오셨지만 다른 바쁜 일로 거들떠보지 못하다가,

4월 들어서야 들어다 보았다. 세상에, 세상에 .....,를

연발하면서 어떻게 이런 책을 낼 수가 있었을까.

진즉 읽어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리고 간단 하나마 이 글을

써 올린다. 배경음악은 이 책에 실린

이규항 아나운서 노래 서영은 작곡 <가는 길>로

1969년에 신세기 레코드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

 쓰인 이규항 아나운서 인적사항도 원문 그대로를 올렸다.

  이규항 아나운서가    「어쩌다가 아나운서가 되었다.」는

내용은    수정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원문을

존중해서 그대로 올렸다. 재판을 출간 할 일이

있으면 사전에     본인에게 연락을 해

주셨으면 한다. 말을 덧붙였다.

 


 

 

 

책에 있는 몇 가지를 더 추가한다.

 

레코드 판 사진은 책에

올라있는 사진을 복사해서 올린

것으로 구자룡 선생님이 소장한 레코드 판

표지들이다. 소월 시를 대중가요로 처음 작곡한

손석우 선생님은   1958년 박재란이 부른 진달래꽃을

비롯해서 1960년대에 먼 후일, 초혼, 가시나무, 산 위에,

옛이야기,   못잊어, 임의 노래, 가는 길, 등 9편이다.

처음 부른     진달래꽃 노래가 음반은 물론 곡도

남아있지 않아 아쉽다.    손석우 선생님에

관해서는 본 블로그에 많은 글이 있다.

 

가장 곡을 많이 부친 이는

서영은(徐永恩·1927~1989)으로

이 글의 배경음악으로 올린 가는 길 외

39편을 작곡했다.      서영은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코메디언 서영춘(徐永春)의

 친형이다.  월 시를 노래로 가장 많이 부른

가수는 최희준(崔喜準·1936~2018.8.24)

이고 서영은은 최희준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사진 설명


 

김소월 표준영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

 

 

손석우 멜로디 제1집

비너스 레코드 1960년

 

송민도 히트선집

<여옥의 노래> 

김광수 작곡 · 송민도 노래

영화 산유화 주제곡

오아시스 레코드, 1957

 

불루벨스 걸작집

<산위에>

손석우 작곡 불루벨스 노래

비너스 레코드 1963

 

소월시로 듣는 우리의 가요 1집

서영은 작곡 · 양해자 노래<님에게> 외 9곡

신세기 레코드 1969

  

 

부모

서영은 작곡 · 유주용 노래

신세기 레코드, 1969

 

가요로 듣는 소월시집

진달래꽃 외 9곡

서영은 작곡 · 최정자 노래

시세기 레코드, 1968

 

정미조 최신 히트 제1집

<개여울>

이희목 작곡 · 정미조 노래

아세아 레코드, 1972

 

 

장은숙

<못 잊어>

김학송 작곡 · 장은숙 노래

유니버설 레코드, 1983

 

마야 제1집 Bom To Do It'

<진달래꽃>

우지민 작곡 · 마야 노래

서울 엔터테이먼트, 2003

 

 

.

 

이규항 노래

 

 

(책 원문대로 인용)

<가시나무>, <가는 길>

 

서영은 작곡

신세기 레코드사

 

이규항 그는 학창시절

유도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

어쩌다 KBS 아나운서가 되었다. 참으로

오래전 이야기다.    1965년 연말 송년특집

장기자랑이었던   아나운서 퍼레이드에서 노래를

멋지게 불렀다.동료들은 야단이 났다. 가수가 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당시 방송국

 구성작가였던 하중희가 기사를 쓰고 악단 지휘자였던

김깅섭이 작곡한 <그대와 나>를 킹레코드사

에서 취입하고 이규항은 얼굴

 없는 가수가 되었다.

 

그러던 1968년 이인선작사,

김면종 작곡 네잎클로버가 히트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대열에 올랐다.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가져다준다 하여 당시에 젊은 사람들

간의 큰 인기가 있었다. 이규항은 이 노래로

1969년    제 1회 무궁화     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신인 가수가 된 이규항은

때를 같이하여 1969년 서영은 작곡의

소월 시 <가시나무>와    <가는 길> 두 곡을

신세계 레코드사에서      취입하고 부른다.

아나운서 가수가 부른 최초의 소월 시는

가요계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규항은 직업이 아나운서였지만

그 밖에도 나비와 바람, 하늘인가 땅인가,

부베의 여인, 꿈 그림자 등 가수 못지

않게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김소월의 시 · 가는 길

서영은 작곡 · 이규항 노래 

 

그립다

말을할까

하니그리워

 

그냥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西山)에는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이규항아나운서가 소월 시를 노래한

「가는 길」·「가시나무」 이 중 가는 길은

머리에 자동재생으로 올렸고 여기에 가시나무를

올린다.   가시나무는 클릭하셔서 보시면 된다.

이규항   젊은 사진 뒤 배경 다리는 이 노래를

부르던 무렵, 경상남도에 있는 남해가 섬으로

되어 있던 시절에 육지와 연결한 남해대교

건설현장으로   상판다리 한쪽만을

남겨놓은 모습이 보인다.

 

 

 

 

가시나무 · 김 소 월

작곡 서영은 · 노래 이규항

 

산에도 가시나무 가시덤불은

덤불 덤불 산마루로 벋어 올랐소.

 

 

산에는 가려해도 가지 못하고

바로 말로 집도 있는 내 몸이라오

 

길에 가선 혼자 몸이 홑 옷자락은

하룻밤에 두세 번은 젖기도 했소.

 

들에도 가시나무 가시덤불은

덤불 덤불 들 끝으로 벋어나갔소


 

 

최초 제작된 산유화 영화 주제곡

여옥의 노래

 

유  호  작사

김광수 작곡

송민도 노래

 

 

KBS 전속 작가,

전속경음악단장, 전속가수

KBS에서 함께 활동하던 그 분들의

합작품으로 정비석 작 산유화가 최초로

영화로 제작되던 때 그 주제곡으로 불렸던

여옥의 노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노래!

이 노래를 그 시절 송민도 모습을

담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올렸습니다.

 

 

 

 

 

1.불러도 대답 없는 님의 모습 찾아서

외로이 가는 길엔 낙엽이 날립니다.

들국화 송이송이 그리운 마음

바람은 말없구나 어드메 계시온지

거니는 발자욱 자욱마다 넘치는

이 마음 그리움을 내 어이 전하리까.

 

2.가까이 계시올 땐 그립기만 하던 님

떠나고 안 계시면 서러움 사무치네

소나무 가지마다 그리운 말씀

호수도 잠자누나 어드메 계시온지

그 날의 손길을 가슴속에 지니고

이 목숨 다하도록 부르다가 오리다. 

 

전세권 선생님 (PD, 연출가)

 

산유화 잘 들었습니다. 저도

1985경인가 정비석 작 '산유화 '

윤혁민 각색으로    TV 소설로 25회

연출 하여 방송 했었습니다. 이 드라마

에서 유동근 전인화 두 사람이 결혼

하게 되었던 작품 이었습니다.

 

양교수 유동근·여옥 전인화

 

책 小제목

 

제1부 소월의 생애와 한국대중가요

제2부 작곡가 손석우, 처음 소월 시를 작곡하다

제3부 소월을 사랑했던 작곡가 서영은

제4부 작곡가들, 소월 시에 날개를 달다

제5부 그리워 다시 부르는 소월의 노래

제6부 젊은 가수들이 만난 김소월

제7부 대중가수가 부른 가곡, 소월의 시

제8부 소월 시에 열광하는 신세대 뮤지션

제9부 소월 시 속의 비하인드 스토리

제10부 ‘소월로’와 영화 주제곡에서 만난 소월

 

 

배덕환 아나운서님 글

14일 오전 8:55

 

,ㅡ여보,이장춘 형,ㅡ?!

ㅡ참으로 당신은 대단한 사람

이구려ㅡ어찌 이런 귀중한 사료를

소장하고 있었는지,ㅡ?!ㅡ이를 보는 순간

부터 내 가슴이 벅차와 숨이 머즐 것 만 같았소,

ㅡ그 고귀하고 소중한 소월의 시와,  기품과 품위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ㅡ우리의 아나운서ㅡ이규항의 노래소리,

오늘아침, 나, 당신들로 하여   더없이 행복 했소이다,

ㅡ이장춘형,ㅡ!ㅡ참으로 고맙구려,  ㅡ당신과, 나,

남은여생이렇게 살아 갑시다.ㅡ,파이팅,ㅡ

 

 

이장춘

오전 9:14

 

60년 가까운 세월,

수많은 추억을 간직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어찌 말과 글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짧은 글속에

추억이 되 살아납니다.     오래

오래 사시며,   얘기하며

사셨으면 합니다.

 

 

유경환 여사님 글 (유카리나)

2019.04.14 19:34

 

국장님은 생생한 生者의

역사를 쓰고 계시니, 얼마나 큰

감동인지요. 소월 시인만 빼고, 대부분의

이 게시물에 나오신 분들께서 생존 해 계시며

이 글을 읽고 반갑고 행복한 소식을 전해 오시니,

읽는 사람도 감명을 받습니다.    얼마 전에 정동교회

쪽의 배재학당 역사문화관 (일명 아펜젤러 기념관?)에서

소월시인과 시에 관한 전시 및 시낭송회가 있었는데,

끝났는지 모르겠군요.    어제, 다른 행사가

있어서 갔다가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서 알았답니다.

 

 소월 시인의 시로 된 노래 중에
제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엄마야 누나야'를
무척 좋아하지요.    이규항 아나운서님의 노래는 어찌
그리 시의 정서를 살려서 슬프게 부르시는지요.
여옥의 노래
가사와 곡은 악보만 있으면 불어볼 수
있을 만큼 귀에
익어 있는 노래 좋아하는 오빠들
따라 많이 불렀던
노래이고,'개여울'은 김목경
씨인가 부른
노래를 지금도 좋아하지요.

 

 

이후재 아나운서님 (시인)

 

이장춘 선배님께

최근 이규항 아나운서의 노래,

가는 길의 발굴은 흑연광산에서 황금을

캐낸 사건입니다 그리고   가사의 전달은

표준발음의 전형입니다'  (선배님께 좀 실례)

가슴 찌르르하네요.작시는 한국 대표시인 김소월의

 가는 길   ㆍ   광화문  교보문고 외벽에 소개

됐지요ㆍ50년 전에 어찌 그런

재치를 뿌리시다니ᆢ

 

섬 시청자

이후재 드림

 

 

 

2021년 3월 페이스 북이나

카톡으로 보내주신 댓글 몇 편을

골라 여기에 올렸습니다.

 

 

김상근 박사님 글

 

신이 내린 최고의 저음❗

그러면서도

종횡무진

오르내리는

저음 속의 고음‼️

이규항아나운서의 멋진 노래

올려주셔서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장춘 대표님❤️

 

조창화 회장님 글

 

이장춘님 ㅡ

이규항씨의 노래 잘 들었습니다.

이런자료들을 많이 보관하고있으세요?

귀중한자료 종종 올려주세요.

조창화

 

 

재미 시인 박복수 여사님 글 (91세)

(카톡으로 보내오심)

 

가는 길

이규항님의 노래...

아.... 감동! 감동 !!!!!!!

이세상의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도

비교도 할 수 없는 신이 내려주신

그 부드럽고 곱고 고운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듣게 들어도 지치지 않은

완벽 한 그 음성과 노래솜씨......

축하! 축하 !!!!!!!

우리 인간은 어느 누구도

그렇게 완벽 할 수가 없는데 ...

미남에다 멋쟁이에 그 교양이 넘치는 음성은

선비의 향을 뿜어내는데도 곱게 곱게

가슴을 부드럽게 파고드는 그 노래솜씨

참으로 축복, 축복 중 으뜸가는

축복입니다.

오래 오래 번함 없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축원 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이 행복을 나누어 주신

이 장춘작가님과 이규항님 하나님의 크신 사랑

이 늘 함께 히시길 축원 드리며.

아낌없는 큰 박수를 한 아름의 꽃으로

기쁨으로 보내드립니다.

이규항님의 언제나 따뜻한 글...

그 목소리같이 부드럽게 가스 깊이 파고듭니다.

 

그리고 보니 이 이장춘 작가님 덕에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이란 여행길에

동승을 하게 되어 즐거움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낙원으로 승화시키며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동반자들이 되게 해 주신

이장춘 작가님 Brovo! Brovo!

우리 모두 파이팅!

 

바다 건너에서 행복한 할머니가



 이규항 아나운서 답글
육필로 보내 오셨습니다. 

 

이규항 아나운서 답 글에

대해 김상근·이계진 아나운서

그리고 재미시인 박복수 여사님이

엄청 긴 글을 써 놓으셨네요.

 

 

[김상근] [오후 3:55] SNS에 친필

댓글을 받아 보기는

처음입니다.

아마

전무후무일겁니다.

그것도 하늘 같은

선배님으로부터...

황송하고

면구스러워

다시 정좌하여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장춘 선배님을 통해 받아
보신다는 걸 알고서

그걸 전하시는

이장춘 선배님

또한 대단합십니다.

어쩜 그렇게

아직도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신지요?!

 

 

[김상근] [오후 3:56] 하이쿠..

이렇게 친필 답신을 주시니 황송스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규항 선배님은 저의 아나운서 대 선배님이시면서도

많은 후배 아나운서들이 아나운서의

사표(師表)로 섬기고 모셔온

아나운서의 무형문화재 같은 분이십니다.

 

1976년 2월, 남산 아나운서실

옆 방에서 있었던 저희 3.5기 신입 아나운서

연수 첫 날 들어오셔서 하신 말씀 –

아나운서가 정확(正確)이라고 써 있는 것을 정확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정[증]확한 발음이 아니다 – 라고

가르치신 말씀 뇌리에 박혀, 아나운서를 떠나 PD로
전직하였어도대한민국의 아나운서를 했던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늘 조심하고 말하고는
뒤돌아 보는 거울로 삼고 있답니다.

홍두표 사장님 시절 아드님 이상협님이
KBS 아나운서로 합격했을 때, 기쁨과 영광을 함께 누리고
새기자는 뜻으로 부모님을 KBS 본관 휴게실로 함께 모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오신 이규항 선배님, 너무 기뻐 좋아서 연신 웃음 짓던 모습을 보이신 때가

아련합니다. 그리곤 부모님들 대신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스피치에서는
「그 옛날 내가 KBS 아나운서에 합격한 날 기쁨 보다, 오늘이
훨씬 더 기쁘다」라고 말씀하신 소감이 아직 생생합니다.

 

[김상근] [오후 3:56] 이규항 선배님의
목소리는
증~말, Hell have to go를 불렀던
<짐 리브스> 보다도고음과 저음의 음폭이 훨씬
넓고
부드러운 좋은, 말 그대로신이 내린 목소리리라고 생각
합니다.
네 잎 클로버를 듣고 있노라면 그걸

확연히 느낄 수가 있지요.

노래 전체에서도 그렇지만 "~당신의

충성을 '바치려고'

부분에서의 저음에서 고음으로 꺾어 들어가는
대목을악기에 비유하면 ㅡ 수자폰에서 튜바로,

튜바에서 혼으로,

그리고 다시 혼에서 클라리넷과 훌룻으로
넘어가는 듯 절묘합니다.

네 잎 클로버를

1968년에 취입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나운서가 성악으로 취입을 했으면 몰라도
그 당시에 가수 처럼 취입을 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합니다. 워낙 뛰어나게 잘 부르니

요즘 말로 누가 감히 뒷 담화를 했어도 먹혀들지 않았을
것이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취입을 할

생각을 갖고 결행하시기 까지 상당한 용기가
필요 하셨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상근] [오후 3:57] 언젠가

가요무대에 출연하셔서 부르신 <네 잎 클로버>

입니다.

증~말 매혹적입니다.

[김상근] [오후 3:57] https://youtu.be/b0KTFOhgtas

 

 

다음은 이계진 아나운서 글입니다.

 

눈초 이규항 실장님께서 열정으로 부르신

소월 詩의 '가는 길' 노래는 처음 접하는데

놀랍습니다. 그리고 듣는 내내 전율이 느껴집니다.

*뵌 적이 없지만

박복수 여사님의 문자는 그 지체만으로도

감동입니다.....

그분의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을 뵙는 듯

그려집니다....

그러고보면 닮으며 살고싶은

선배님들이 참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