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이 개방되던 1993년 2월 28일 인왕산을 처음 찾은 이래 가끔가다가 들렸다지만 벌써 여러 차례다. 한양도성 역사탐방이다. 새로 조성된 아름답고 정서가 담긴 수성동 계곡, 윤동주 시 언덕 탐사, 인왕산 둘레길 트래킹, 더 볼 것, 더 쓸 일도 없을 법 하지만 늘 새로운 모습이 전개된다. 절묘한 기암괴석, 사철 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 늘 새로운 모습을 보인 식물, 아름다운 새소리, 이곳을 걷노라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 지고 감상에 젖는다.
인왕산, 늘 보아도 새롭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위 동영상, 활짝 핀, 산수유와 금방이라도 피어 날 것 같은 개나리 꽃봉오리, 기암괴석과 온갖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노란 꽃으로 치장한 산수유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려 마치 群舞를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장소 이 시간에만 감상 할 수 있기에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어도 어찌 그 장면 그 실황이 그대로 담겨지겠는가? 그 반주로 들리는 새소리 그대로를 담을 수 있겠는가? 그런대로 작은 감동이라도 전해 볼가. 하고 카메라를 들여댔다.
모처럼 맑고 푸른 봄날! 인왕산을 향했다. 정상의 바위산은 오르지 마라는 안사람의 부탁을 안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바로 위로 오르는 길 한양도성 성곽 밖으로 절과 암자가 가득 들어선 그 마을 옆을 지나며, 가까이서만 촬영했던 그 마을과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산세를 다소 먼 거리에서 카메라에 담으며 國師堂 옆길로 성곽을 넘어 정상 길로 향하면서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정상 거대한 바위가 눈 안에 들어오는 순간, 집 떠날 때 안사람의 부탁이 생각났다.「바위산 정상은 오르지 말라고…….」
정상을 눈앞에 보며 발길을 뒤로 돌려 내려오다가 「무악재 하늘다리」를 향했다. 禪바위 부근은 가 보았던 곳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처음 길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산 정상에는 금방이라도 굴러 내릴 듯 한 바위덩어리가 눈 안에 들어온다. 부처모습이라고 해서 부처바위라고도 하고 아슬아슬 하다고 아슬바위라고도 한단다.
화창한 봄날이라 등산객들의 모습 또한 더 활기찬 모습이다. 이곳을 지나 하늘재 다리를 건너기까지 몇 번이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생각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가슴 속 깊이 되새겼다. 어느 분은 신이 만들었다고도 또 어느 분은 자연의 조화로 형성된 위대한 예술이라고도 한 이 자연, 대한민국 어느곳을 가나 이런 위대한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움을 마음 속 깊이 새긴다.
필자가 느끼는 감정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 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진도 촬영하고 동영상으로도 담고 서투른 글로도 써 보지만 그 진수를 전하기란 가당치 않음을 안다. 트래킹 친구들이 함께 참여 하지 않는 다고 불만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또 건강을 위해서 트래킹을 한다는 말도 하지만, 필자는 트래킹을 통해서 여러 얻음이 더 중요해서 단체로 보다는 나 홀로 트래킹을 즐긴다. 젊은 시절 부터 지금까지 그래왔다. 인왕산에 관한 다른 이야기는 이미 써 올린 글로 가름한다.
홍복남 선생님 (산란 메라니) 2019.03.28 10:43
소음들로 어우러지던 봄 날에 짧아가는 길 섶에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듯 봄 기운이돕니다
하늘바람은 더 없이 흐르는 구름몰고 어디론지는 달아납니다 마치 죄지은 이가 뒷 모습도 보이기를 싫어하는듯 말입니다
가야 할 길 잃어가는 인생 길 오늘하루를 마다않고 운명적이어야하는 길로 지침의 힘이빠지듯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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