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단상

인왕산, 늘 보아도 새롭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이장춘 2019. 3. 26. 22:16




 

인왕산이 개방되던 1993년

2월 28일 인왕산을 처음 찾은 이래

가끔가다가 들렸다지만 벌써 여러 차례다.

한양도성 역사탐방이다. 새로 조성된 아름답고

정서가 담긴 수성동 계곡,   윤동주 시 언덕 탐사,

인왕산 둘레길 트래킹, 더 볼 것, 더 쓸 일도 없을 법

하지만 늘 새로운 모습이 전개된다. 절묘한 기암괴석,

사철 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 늘 새로운 모습을

보인 식물, 아름다운 새소리, 이곳을 걷노라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 지고 감상에 젖는다.

  


인왕산, 늘 보아도 새롭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위 동영상, 활짝 핀, 산수유와

금방이라도 피어 날 것 같은 개나리

꽃봉오리, 기암괴석과 온갖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노란 꽃으로 치장한 산수유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려 마치    群舞를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장소 이 시간에만 감상 할 수

있기에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어도 어찌 그 장면

그 실황이 그대로 담겨지겠는가?      그 반주로

들리는 새소리 그대로를 담을 수 있겠는가?

그런대로 작은 감동이라도 전해 볼가.

하고 카메라를 들여댔다.

 

모처럼 맑고 푸른 봄날!

인왕산을 향했다. 정상의 바위산은

오르지 마라는 안사람의 부탁을 안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바로 위로 오르는 길

한양도성 성곽 밖으로 절과 암자가 가득 들어선 그 마을

옆을 지나며, 가까이서만 촬영했던 그 마을과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산세를 다소 먼 거리에서 카메라에 담으며 國師堂

옆길로 성곽을 넘어 정상 길로 향하면서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정상 거대한 바위가 눈 안에

 들어오는 순간, 집 떠날 때 안사람의

부탁이 생각났다.「바위산 정상은

오르지 말라고…….」

    




 

정상을 눈앞에 보며 발길을 뒤로

돌려 내려오다가 「무악재 하늘다리」를

향했다.   禪바위 부근은 가 보았던 곳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처음 길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산 정상에는 금방이라도

굴러 내릴 듯 한   바위덩어리가 눈 안에 들어온다.

부처모습이라고 해서    부처바위라고도 하고

아슬아슬 하다고 아슬바위라고도 한단다.

    



 

화창한 봄날이라 등산객들의

모습 또한 더 활기찬 모습이다. 이곳을

지나 하늘재 다리를   건너기까지 몇 번이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생각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가슴 속 깊이 되새겼다. 어느 분은 신이 만들었다고도

또 어느 분은 자연의 조화로 형성된 위대한 예술이라고도

한 이 자연, 대한민국 어느곳을 가나 이런 위대한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움을 마음 속 깊이 새긴다.

    



 

필자가 느끼는 감정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 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진도 촬영하고 동영상으로도

담고 서투른 글로도 써 보지만 그 진수를 전하기란

가당치 않음을 안다. 트래킹 친구들이 함께 참여 하지 않는

다고 불만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또 건강을 위해서 트래킹을

한다는 말도 하지만, 필자는 트래킹을 통해서 여러 얻음이

더 중요해서 단체로 보다는 나 홀로 트래킹을 즐긴다.

젊은 시절 부터 지금까지 그래왔다. 인왕산에

관한 다른 이야기는 이미 써 올린

글로 가름한다.



 

홍복남 선생님 (산란 메라니)

2019.03.28 10:43

 

 

소음들로 어우러지던 봄 날에

짧아가는 길 섶에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듯 봄 기운이돕니다

 

하늘바람은 더 없이 흐르는 구름몰고

어디론지는 달아납니다

마치 죄지은 이가 뒷 모습도

보이기를 싫어하는듯 말입니다

 

가야 할 길 잃어가는 인생 길

오늘하루를 마다않고 운명적이어야하는 길로

지침의 힘이빠지듯 걸어갑니다

  


  

관련글 더 보기

  

 

한양도성 역사탐방 (4) 인왕산 선바위(禪岩) 국사당(國師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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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역사탐방 (5) 인왕산 길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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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동(水聲洞) 되살아난 정선 겸재의 인왕산 계곡 진경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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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시언덕 서시정 윤영춘 정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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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이 첫 개방되던 그때의 등산추억 희영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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