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공원(서초-瑞草) 2016년 4월 4일

어쩌면 봄철하늘이 이리도 맑고 푸를 수 있을까?     싱그러움이 이보다 더 할 수 있을까? 창문을 열고 아침 하늘을 보니 저절로 마음이 트인다. 늘 버릇처럼 카메라를 들고 아침 산책길을 나서서 보이는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언제나 보는 풍광이지만 오늘따라 이토록 싱그럽고 아름다울 수가 없다. 2016년 4월 4일 아침! 기온 4도,  서리풀 기온은    서울의 일반 기온보다   1-2도가 낮다고 하니 3도쯤 되지 않을까? 머리 사진은 아파트 뜰에서 살구꽃 나무를 지나 겨울을 버티면서 푸르름을 간직한 사철나무와  나무 잎이 피기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까치집을 담았다 서리풀 공원(서초-瑞草) 2016년 4월 4일   필자가 서리풀에 와서 맞는 13번 째의 봄! 해마다 보아온 목련꽃이라도 푸른 하늘 배경을  바탕으로 바라본 오늘의 목련꽃은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10m에 달하는 큰 나무에 핀 목련 윗 부분을 촬영한 것이다. 아래는 서리풀공원과 접해있는 뜰안의 백목련이다. 공원의 개나리 등과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바로 옆에있는 목련이라도 햇빛을 충분이 볼 수 있는 목련과는 며칠간의 시차가 있다. 그래서 같은 곳에서도 더 오래 이 목련을 감상 할 수가 있다.     백목련이 지면 또 그 곁에서 자목련이 피고......  동백꽃과 개나리 사철나무와 시누대 늘푸른 나무에서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빽꽃!  겨우내 잠자다가 내 세상 봄이다 싶어  꽃 피우는 개나리, 이곳을 지나노라면 늘 새로운  감회에 젖는다. 사시사철 다른 풍광을 접하며.............. 늘 이곳을 지나시는 분들도  관악산을 녹음이 우거지기 전 나뭇사이로 이토록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곳에서 관악산 정상까지 직선거리 3Km즘 될까? 한때 관악산 정상까지 필자의 아침 산책길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즈음은 가본지가 오래다.     손에 닿을듯 가까워도 그렇다. 올해는 관악산과 우면산을 몇번 쯤은 꼭 가보려고 하지만.......? 위는 청권사 담벽 너머로 보이는  방배동을 지나 바라보이는 우면산이고 아래는 방배동과 사당동을 지나 바라보이는  국립 현충원을 둘러싼 얕은 산이다. 서리풀의 벚꽃! 2010년 태풍으로 큰 나무들이 쓰러진 곳에 2012년,  심은 벚나무가 제법 자라 모앙을 갖추었다.  처음에는 4월 중순에 만개하던 이곳 벚꽃이 이제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서 4월 6일 7일이면 만개 한다. 오늘 아침까지는 이직 덜핀 벚꽃이다. 2015년 4월 8일 아름답게 핀 한떨기의 장미를 본 이래 늘 그곳을 바라보지만 올해는 아직 꽃이 피질 않았다. 안 피려는것인지? 늦게라도 피려는지? 진달래 꽃 나무들이 해뜨는 동쪽을 향해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70대로 보이는 어느분이 그 모습을 스마트폰에 열심히 담고 있기에 함께 담아 보았다.   이곳의 진달래꽃 나무들이  그런모습을 하고있다. 위는 또 다른 진달래 나무다. 진달래 나무 옆에 빨간 깃발이 서 있다. 서리풀 공원 밑을 관통해서 서초역과 내방역을 잇는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다. 이곳에 자리한 정보사가 1980년대부터 이전한다는 소문이 나돌며 대형 사기행각을 비롯해 수많은 화제거리가 되었던 곳이다. 작년 (2015년) 드디어 착공되었다. 2018년 완공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서초동쪽은 문화시설을 갖춘 공원이  조성된다.     이 길이 뚫리면 서초동과 방배동이 연결되어 오랜숙원이 풀리는 샘이다.  아래 빨간 깃발은 공사구간임을 표시한다. 강남이 개발되기전 1960년대 부터 서리풀 공원에 판잣집들이 들어서 있었다. 50 여세대가 살던 이 마을은 환경을 해치는 등으로 해서 이전시키려고 했지만 오랜세월 터전을 삼고 살아온 주민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일이어서 갈등을 격다가 원만히  타협이 이루워져 2013년 초부터 그 판잣집을 철거하고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조성했다. 여름공사를 했던 관계로 그때 심은 나무들이 대부분 죽어  아쉬음을 자아냈다. 아직 나무는 제대로 심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 아름다운 공원의 길을 막는 웬 철조망인가? 있어서는 않되는 일이지만 여기에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여기에는 10년전에도 이 철조먕을 쳤다가 걷은적이 있다. 이 공원은 대부분은 국유지이지만 공원 중심부에 4,000 여평의 사유지가 있다. 사유지를 공원으로 지정 할때는 소정의 보상을 해주도록 법율은 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샌세월 법은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 소유주는 부득히   공원 출입을 못하도록 철조망을 친적이 있다. 그러자 행정당국에서는 곧 해결 해줄터이니 철조망을 걷우어 달라고 했다.그말을 들은 소유주는 철조망을 걷우었지만 10년세월이 흘러도 대답이 없다.   소유주는  공원 출입자들에게  호소하면서  행정관청에 보낼 탄원서에 서명을 받았고  그곳을 출입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 탄원서에 서명했다. 그리고 2016년 4월부터 그 길에는 철조망이 쳐진것이다. 공원출입자들은 소유자를 나무라는 사람은 많지않다. 도대체 이나라 행정이 왜 이런지 를 원망하면서 하루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글 서리풀 산책로에 핀 봄꽃들을 보고 있으니, 소풍나온 초등학생의 설레이는 기분 같습니다. 사진기술이 너무 좋으셔서 본 모습 보다  더 영감있게  촬영 해 주셨습니다.    하기야 수 십년 갈고 닦은 카메라 실력인데, 순간의 아름다움과 장소를 놓칠리 만무 하겠지요. 목련꽃을 보면 목련꽃 노래가 생각나고, 진달래꽃을  보며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가   줄줄 입에서 새어 나옵니다.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다."라는 요즘 유행어가 생각납니다. 나라도 정치도 제 자리를 잡아서 봄이 왔는데도 봄이 아니다,라는   말이 없었으면 하는게   솔직한 지금의 소망 입니다. 서리풀 공원의 봄꽃과 산길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들의 위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일년중 가장 화사한 날들인 요즈음이여서 저도 아침 초안산 산책길에 진달래 꽃들 기고 왔어요. 서리풀 공원에 수선화가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군요. 낙엽을 헤치고 올라온 수선화와 장미도  보린듯이 꽃을 피울 날이 머잖았음을 기대하게 되는군요.하늘을 향해 높이 피어있는 목련이 더 고귀해 보입니다.  꽃은 피어있지만, 즐기고 사진으로 남겨주는 사람에게 고마와 할 거 같아요. 이정부(아나운서) 선생님 글       "방방곡곡을 취재차 숨차도록 뛰시고, 카페 운영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PC와 더불어 밤을 지새우시니 필경 올해 봄꽃은 놓치고 지나 가시나보다..." 했더니, 웬걸 그건 꾸물대는 저같은 저자질의 후배들 생각이요, 바로 기우였습니다. 서리풀의 솜송이로 특종의 본 때를 보이시더니 이번엔 꽃송이로 완벽을 기하십니다. 얼마나 대비하고 계획을 하셨으면... 노는듯 즐겁게 일하시고 일하는듯 어느새 즐기시는 과연  생명력이  콸콸 넘치는 萬化方暢의 긴 봄(長椿)을 지니셨습니다. 관런글 보기 영문자 클릭    서리풀 공원(서초-瑞草) 4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춘하추동) http://blog.daum.net/jc21th/17781708 눈 오는날 서초 서리풀 공원에서 http://blog.daum.net/jc21th/15392435   서리풀 공원, 겨울문턱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뜰안의 단풍 http://blog.daum.net/jc21th/17780622   동영상, 서리풀(서초)공원의 아침 http://blog.daum.net/jc21th/17780150   서리풀 공원, 우면산 올레길, 둘레길 (1) http://blog.daum.net/jc21th/17782014   3월에 핀 서울 서리풀(瑞草)공원의 벚꽃 http://blog.daum.net/jc21th/17782098   꽃중의 꽃 무궁화 꽃, 원방현의 노래와 김양길 사진작품의 만남 http://blog.daum.net/jc21th/17781321 서리풀 공원 (瑞草) 산책길에서 http://blog.daum.net/jc21th/17782216 2012 서울 벚꽃축제 현장- 석촌호수, 여의도, 보라매, 서리풀공원    http://blog.daum.net/jc21th/17781218 서울 벚꽃소식 서리풀 (瑞草)공원 2015년 4월 6일 http://blog.daum.net/jc21th/17782448 활짝 핀 절정의 서울 대공원 벚꽃 2014년 4월 7일 http://blog.daum.net/jc21th/17782113    3월 30일의 서리풀공원 벚꽃 보기 영문자 클릭 http://blog.daum.net/jc21th/17782098 한떨기 장미꽃 4월 8일 아침 산에 핀 한떨기 장미꽃 앞에서  http://blog.daum.net/jc21th/17782450   동영상 여의도 벚꽃길 여의도 벚꽃축제 http://blog.daum.net/jc21th/17781709 3월에 활짝 핀 서울 석촌호수와 남한산정 언저리의 벚꽃 http://blog.daum.net/jc21th/17782100 솜송이 봄눈 (목화송이-함박눈) 2016년 2월 28일 서울 서리풀공원 http://blog.daum.net/jc21th/17782783 이찬, 6살 손주와 함께 서리풀공원 소풍가던날 2015년 11월 12일 http://blog.daum.net/jc21th/17782679     봄날은 간다 기악.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