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가곡! 제주를 노닐다」 WONDERS JEJU MUSIC FESTIVAL! 제주 향토음악회 음악회가 2016년 4월 1일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음악학회(회장 임재규)가 이 공연을 위해 오랜기간 야심찬 준비를 하면서 제주도를 주제로 한 시를 공모하고 이름있는 작곡가들이 곡을 붙혀 소프라노 이미경, 임청화 등 정상급 상악가들이 노래를 부른다. 이 음악회의 포스터를 보았더니 작곡가 변훈선생님의 성함과 또 15사람의 시인 가운데 그 첫 머리에 이가인이라는 익숙한 성함이 눈에 띄인다. 바로 춘하추동방송동우회 카페 게설 운영자로 있었던 시인 이가인이다. 변훈 떠나가는 배, 이가인 보물섬 제주 응답하라, 가곡 제주를 노닐다, 4월 1일 이번 공연에서 특별곡으로 선정된 '떠나가는 배'를 작곡한 변훈선생님 (위 사진)은 필자가 늘 함께하는 한국아나운서클럽 황인우 회보편집장 시아버님이기도 해서 오늘의 변훈선생님의 글은 황인우 아나운서의 도움을 받아 썼다. (이하 존칭생략) 변훈은 6.25때 피난민을 태운 해군 LST 함정이 하루에 한번씩 부산에서 제주항구에 닿으면 먼저 와 있던 가족 친지를 찾으면서 눈물의 현장, 통곡의 항구로 변하는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길 없어 같은학교 양중해 국어 선생님에게 의뢰해서 쓰여진 시에 곡을 붙혀 노래로 만들었다. 시를 노래로 옮기는 과정에서 고충도 있었지만 그 시를 노래 감각에 맞추면서 원래의 싯귀가 많이 바뀌는 우여곡절도 있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온다. 깊은 사연들, 한많은 6.25때의 그 이별과 만남의 사연들이 담긴 제주를 배경으로 한 그노래, 제주도민들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불리는 그 노래가 이번 공연무대에서 불리는 것은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이가인 시 고혜영 곡『보물섬 제주』 天惠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시가 가곡으로 태어나다. 「시사음악신문」4월호18면 (2016년 3월 16일 발행) 새로 공모된 이가인의 시『보물섬 제주』는 이번이 초연이라 들어본 적이 없지만 그 성함이 포스터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또 전문음악지 「시사음악신문」에 이노래 한곡만 소개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작곡가 고혜영 선생님이 곡을 붙힌것으로 미루어 이 곡이 어떤 곡인가를 짐작케한다. 위 사진은 「시사음악신문」4월호 18면에 악보와 함께 실린 기사다. 이가인 시, 임긍수 곡 '그리움 실은 파도'가 4월 2일 케나다 뱅쿠버에서 열리는 새봄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이화여자대 학교 방장연 교수 초청음악회로 여는 이 음악회와 함께 제주 보물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올려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보물섬 제주' 위 악보와 아래 가사를 올려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면서 변훈선생님에 관한 얘기를 더 쓴다.
위 사진은 1983년, 변훈선생님이 작곡 후 부인 석은애 여사의 반주에 맞춰 시연하는 모습이다. (이하존칭생략) 1926년 5월 29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연희전문 상과를 거쳐 1950년 5월 연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변훈(邊焄)은 6.25가 발발하자 참전한다. 미군 연락 장교로 함경도 까지 진군했다가 1.4후퇴로 낙동강 전선에 있을 때, 정훈감 직책의 종군 예술가 김동진과 양명문이 변훈을 찾아와 세 사람은 미군부대 근처 소주 집으로 자리를 옮긴다. 변훈은 가곡 <금잔디 (김소월 시)>, <무서운 시간 (윤동주 시)> 등을 작곡하고 최은희 주연의 영화 <마음의 고향> 음악작업에 참여하는 등 음악계에서 활동 해왔던 터라 김동진과는 구면이었다. 전쟁의 상흔, 무명용사들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인 양명문이 즉석에서 <낙동강>, <명태>를 써서 두 작곡가에게 곡을 붙여보라며 건네주었기에 <명태>와 <낙동강>은 김동진 작품도 존재한다. 변훈은 51년 말 의가사 제대 후 가족이 피난 간 제주로 내려가 제주 제일중학교에서 영어와 음악을 가르쳤고 52년 외무고등고시에 응시해 합격했지만 작곡가의 길을 걷겠다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러나 1953년 부산에서 친구 오현명의 노래로 발표한 <명태>에 대해 유명 평론가가 국제신보에 '어떤 자가 이것도 노래라고 발표했느냐? 뻔뻔하기 그지없다.' 란 혹평을 싣자 청운의 꿈을 접고 외무부에 들어간다. 1953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일본, 대만, 브라질, 영국, 포르투갈을 거쳐 파키스탄 총영사를 지낸 변훈은 외교관 시절인 1979년에 「초혼」을 작곡 외교관 파티에서 불러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기도 했다. 외교관 생활을 끝낸 변훈은 작곡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명태, 한강, 오랜기도, 쥐, 설악산아, 님의 침묵, 낙동강아, 목련. 등 명시에 곡을 붙이고 분단의 아픔, 통일 염원, 강산 예찬을 주제로 70여 곡의 주옥같은 가곡을 남겼다. 떠나 가는 배 양중해 시 변 훈 곡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글 먼저 가곡의 밤,제주 서귀포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응답하라,가곡! 제주를 노닐다" 공연장에 가고 싶은데 시간과 거리가 너무 큰 장애물이 된 것 같습니다. '떠나는 배' 를 소프라노 가수의 음성으로 들어야 될텐데,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제 지인 두 분(백마전우회 후배, 월남 동기) 이 마침 서귀포에 거주를 하고 있으니, 제 대신 일부러 공연장에 행사,소식 감사합니다. 이장춘 사장님! 변훈의 노래 변훈의 노래 체칠리아 김순옥 http://blog.daum.net/jc21th/17782909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제주에서 열리는 '응답하라 가곡, 제주를 노닐다' 음악회가 서귀포에서 열리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특히 춘하추동방송 블로그와 동우회 카페 운영자이신 이가인 시인의 시가 노래로 작곡되어 불리는 무대이니 이장춘 국장님의 축하하는 마음이 더 크시리라 짐작됩니다. 제주에서 초연되는 제주의 노래들이 정상의 성악가들의 멋진 목소리로 들리는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큰 전국의 시 애호가들이나 가곡 애호가들이 많은만큼, 서울에서도 동영상 등을 통하여 보고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변훈선생님 화보 KBS <인생무대(연출 박윤행)>에 출연해 자작곡 <갈매기>를 부인 석은애 여사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변훈 1986년 원로작곡가회 창설후 거리에서, 1988년 <명태> 작곡의 계기가 되었던 낙동강전선에서 선배 작곡가 김동진과 함께, 1951년 국제회의에서 인도의 인디라 간디 수상과 만나는 변훈 아래 사진은 변훈선생님 고향 학교친구로 일생동안 함께 지냈던 언론인 조성국선생님과 변훈선생님 며느리 황인우 아나운서가 만나 촬영한 사진이다. 일제강점기 해외로부터 들려오는 단파방송 을 수신, 독립운동을 도운 조성국선생님은 건국훈장을 받으셨고 방우회가 주최하는2015년 항일단파방송 연락운동 기념식에 참여했다가 함께 참여한 황인우 아나운서와 만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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