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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4사 아나운서실장 틀집좌담 최세훈, 전영우, 이광재, 벅종세 1967년

이장춘 2015. 5. 21. 02:33

 

 

 

1967년 KBS, MBC, DBS, TBC

방송 4사 아나운서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특별좌담회를 가졌니다. 방송의 역사적 시대상황으로

보면 1961년 MBC 라디오방송, 1963년 DBS라디오방송1964년

TBC 라디오와 텔레비젼방송이 개국되어 극심한 방송경쟁이 이루어

지는 가운데 프로듀서 시스템이 새롭게 자리잡아 가던 때였고 아나운서가

 전담이던 뉴스 스튜디오에 기자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텔레비젼방송으로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던 때 이기도 했습니다.  오랜세월 청취자들에게는 화려

하게만 보이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아나운서들이 실은  박봉에  어려움을

 겪었는가 하면 정년이 보장되는 지금과는 달리 방송기간이 30대를 넘기지

못해서 늘 그 이후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특히 여자 아나운서는

결혼과 동시에 방송국문을 나서야 했던 때였습니다.

좌담회에서는 그 시대상황이 잘 반영되어 있는 듯

해서 전문을 올렸습니다.사진 순서등은

 원문대로 했습니다.  

 

 

 

 

이 글은 미국에 사는최세훈 아나운서 딸

 최철미님이 보내주신 것으로 1967년 현대경영

6월호에 올라있습니다. 아버지 사랑이 지극한 최철미님은

 아버지 가신지 30여년이 지난 오늘 아버지 최세훈 아나운서의

글을 모으고 본인과 주위 분들이 쓴 최세훈 아나운서에 관한

글을 모아 오는 6월 21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으로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춘하추동방송.  

 

 

현대경영 6월호 1967년

 

●「아나운서」실장들의 라이벌 동석

 

재미 많이 보십니까?

 

〈최 세 훈 씨〉〈전 영 우 씨〉 〈이 광 재 씨〉 〈박 종 세 씨〉 


 

*「아나」들의 서식지대 

이광= 이렇게 사국의 실장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참 어려운 일인데 오늘

이렇게 좋은 기회가 마련돼서 참 기쁩니다. 
최세= 주최 측에서는 사자회담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웃음> 이광= 저를 제외한 세분이 모두 KBS출신으로 민방에

 나가 대성하신 분들이니까…. 최세= 그런데 민방으로 나간 것을

대성이라고 표현하는 근거는 어디 있어요? 저희는 KBS라는

주류에서 아류로 흘러간 것뿐인데…. 〈웃음〉 

 

박종= 그야 이 실장 말씀이지 제가

생각하기엔 전혀 안 그래요. 〈웃음〉 말하자면

 몇 군데로 안배가 된 셈이고 그 아류가 새로운 주류를 이루는

 과정에 있는 게 아니겠어요? 이 실장께 서 해명을…. 〈웃음〉 최세= 결국

 판도가 변형되는 것은 수요증가에 따른 필수적인 귀결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죠.

그러나 양적으로「아나」들의 실세가 커진 반면에 질적으론 어느 정도 확산된

 느낌이 있지 않아요? 박종= 그런데 방송내용을 보면 물론「프로」가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KBS 독존시절에 비해 크게

 변혁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최세= 소위 말하는「팀·칼라」의

구별이 애매한 경우가 많지요. 그 책임은 대체로

수입「프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각 방송국이 자주적으로

 독창적인 방송을 해 나가겠다는「이즘」이 결여된 데 있다고 봐요. 
이광= 소위 선진국 식「프로듀서·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방송국의

체계화와 분업화를 위해서는 발전적 요인이 되기도 하겠지만 저희들의

생리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지 않아요? 결과적으로「아나」들의

개성이라든가 독창성이 무시되는 경향이 많지요. 


최세= 말하자면「잘못된 분업제」가

가져오는 폐단이 적지 않다는 말씀이시죠? 
이런 것은 일관작업이 가능한 것을 형식적으로

분화시키는데서 오는 폐단이죠. 결국 선진국의 제도가

이 땅에 들어와서 소화불량에 걸린「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어요.    박종= 새로운 경영진단이 필요하다는 말씀……? 
최세= 그렇죠. 머리만 크고 몸집은 너무 작은 기형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박종= 외국의 경우는「탈렌트」가 풍부하니까 그럴 테지만

우리네는 사정이 다르지 않아요?    「아나운서」의 활용이 많은 것과

많지 않은 것 중 어느 것이 보다 합리적이냐 하는 것은 아직 모르겠지만

 현 단계로는「아나」들의 활동범위가 너무 좁은 것은 사실입니다. 

최세= 우리는「망각지대에 있다」─. 〈웃음〉 이광= 전실장님

 말씀 없으세요? 전영= 지금 보시다시피….

할 말이 없어요.〈웃음〉 



* 방송의 진로가 명확해야 



이광= 그런데 국영방송에 계시다가 민방에

 가셨을 때 어떤 차이점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으세요? 
전영=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 밖에 더 있겠어요? 
이광= 그 조그만 차이가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세요? 
전영= 그만 둡시다. 〈웃음〉 


최세= 물론 민방도 민방대로의

고민이 있겠지만 KBS의 고민은 과연

「매스컴」의 공기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느냐에

 있을 것 같아요. 또 한 가지는 그 방대한 예산과 인원과

시설을 가지고도 왜 민방의「페이스」에 말려드느냐 하는

 것이에요.  좀 더 국영답게 초연해야 할 텐데…. 이광= 다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봐야 하겠죠.〈웃음〉 박종= 더구나 TV의 경우 시청료까지

받고 CM까지 내보내지 않아요? 꿩 먹고 알도 먹고….〈웃음〉 
이광= 그것도 시간이 가느라면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봐요. 
최세= 방송의 편파성 같은 것…. 


박종= 흔히 KBS가 동으로 가면 모 방송은

 서로 간다는 평이 있지요.   전실장님 어떠세요? 
전영= 글쎄? 좀 답변할 수 있는 것을 질문하세요. 〈웃음〉 
최세= KBS의 진로가 어떠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되겠죠. 
이광= 물론 저희 자신의 진로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지금 KBS가   왜「민방」하고 경쟁에 나서느냐 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민방이 탄생한 후 서로들 격심하게 경쟁들을 하기 때문에 방송의

 품위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KBS는 품위를 유지하느라고

 청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KBS의 고민이 있는지 모르죠. 


전영= 그런데 방송이 청취율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은 이해가 잘 안가요. 
물론 청취율이 높다는 것이 그 방송국의 실력평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현재와 같은 청취율조사로는 의미가

 없어요. 어느 국에서나 어느 정도는 자국에 유리하도록 조사해 낼 수 있거든. 
박종= 신문 같으면 정확한 발행부수를 가지고 실력을 나타낸다지만 방송의 청취율

이라는 것은 맨손으로 구름 잡는 식이 아니겠어요? 전영= 물론 표본조사도 일리는

있어요. 그러나「라디오」나 TV방송은 심리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하거든.

그 점이 중요해요. 특히 시장 같은 데서는 전염성이 크게 좌우해요.

물론 때로는 그것이「오피니언·리더」가 되는 수도 있지만

그 기준이 모호한 것은 마찬가지에요. 


 

*대중과 함께 호흡 

 


박종= 그런데 이젠「아나」의

 인기 때문에 청취율이 높아진다든가

 하는 경향 같은 것은 별로 없는 모양이죠? 
이광= 「탈렌트」의 활약이 다재다양 하니까…. 
그런데 이젠 방송이「베일」속에 싸여서 신비의

 장막 속에 가려있던 시기는 지났어요. 


최세= 소위 방송의 대중화랄까,

대중과 더불어 호흡하는 방송이 되니까

자연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겠어요? 
박종= 그래도 방송에 있어서「아나」의 인기는 비중이

적지 않아요. 특히 일반 가정에 있어서「다이알」의 선택권은

 대개 여성들이 쥐고 있다지 않아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분은

 방송의 청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없죠. 이광= 반대로

거기에 치러야 하는 유명세(?)라는 것이 있지 않아요? 〈웃음〉 
전영= 그러니까 방송이 더욱 어려워지는 거죠. 우리

「아나」들도 좁고 깊게 공부해야 한다는 필연이

이런데서 귀결되는 거지요. 


최세= 저는 차라리 무명세를 치르고 싶군요.

동물원에 가보면 항상 인기는 원숭이의 것 아니에요?

〈웃음〉 전영= 사실 인기를 운위할 때는 이미 지났어요. 모든 게

실력으로 나타나는 시대가 왔으니까…. 「아나」로서의 생명, 그리고

장래문제까지 고려한다면 우리가 현실에서 만족할 수는 없는 것이죠. 
방송국 전체의 문제는 전체의 문제고 우리는 우리 자신들의 문제를 안고

있는 거에요. 경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니까, 우리는 경영 측의

한「멤버」로 소속되어 있고 그러니까 거기에서 타개해 나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죠. 자기의 갈 길을 자기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거죠. 

 


*「아나」를 천직으로 

 


최세= 일본엘 가보니까 역시

「아나」실의 위치는 각양각색이더군요.

말하자면 경영자의 결정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시스템」이냐 하는 데 있어서도

아직 확정적인 결론은 없는 모양입니다. NHK는「아나」실이

 상존해있는가 하면「동경」은「아나」실 자체가 이미 없어졌고

「문화」는 7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아나」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퍼스널리티」실에 소속시키고 있더군요. 전영= 그건 내가 얘기할

있어요. 제도 면으로 보면 영화에 감독이 있듯이 방송에는「프로듀서」

있어서 전체 제작 면을 담당하게 되지요. 그런데 구미의 예를 통해

 보면  「아나운서」는 주로 소개방송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아나」생활의 임기가 끝나면 대개「뉴스」

해설을 맡게 되거든.「워터·크론카이트」같은 저명한

 분이 대표적으로 꼽히는 분인데…. 


박종= 언젠가「뉴스·위크」

지의 표지에도 나온 일이 있지 않아요? 
이광= 우리나라에선 신문사 논설위원이면 대학교수가

등장하고 방송국「뉴스」해설위원에는 신문의 논설위원이 또

자리하는 것이 거의 공식처럼 되어있죠. 전영= 신문은 기자출신

방송은「아나」출신이 담당 하는 게 상례인 줄로 아는데….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유능한「아나」를 희망하면서도 기르고 복돋아

주려고는 하지 않지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기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할 말이 없지.〈웃음〉

 
이광= 대체로 저희들에 대해서 타부서의

반발이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아요? 
최세= 피해망상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어요. 그 왜「공정대원」들 있잖아요?〈웃음〉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정실인사―. 그래서 아무나「프로듀서」

 등용될 수 있다는 통념이 방송의 가치기준을 흔들어놓고 있으니

까요.〈웃음〉 박종= 그러니까 국에 대한 소속감이라든가 인정감에

안정감 등이 생겨나기 어려운 것이죠. 최세= 그래요. 그러니까

방송을 천직으로 알기 이전에 명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고 할 밖에─.〈웃음〉 



*「아나」의 생리는 숫자론 평가 안돼 

 


박종= 그런데 이 기회에 한국능률협회에

경영분석 같은 것을 의뢰하면 어떨까요?〈웃음〉 
최세= 약간의 전제가 해소된다면…. 전영= 그런데 모든

 것을 경영에만 귀착시켜 수치로 따지려는 데에 맹점이 있어요.

 인간의 개성에 앞서 우선 숫자가 작용하거든. 이광= 박 실장은

「라디오·TV·FM」등 1인3역을 하시니까 무척 고되실 텐데…. 

전영= 관리자도 되고「아나」노릇도 하고「팀·프레이」의

「코치」까지 겸하니까 일기당천이지.〈웃음〉 


최세= 적어도 실장 밑에 보조 관리자라도

있어야 일이 되지 않아요? 전영= 명색이 실장인데

그 밑에 20여명이 달려 있고 하니까 실제로는 세 가지

중에서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연구해서 하기가 어려운

일이에요. 박종= 예를 들어 하루에 19시간 방송이 나가면

「아나」19명이 하루 한 시간 일하면 되지 그 이상 뭣이 필요

하냐는 논법도 있더군요.〈웃음〉 그런데「아나」의 숫자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 않아요? 어떤 분야를 방송할 수 있는

「아나」가 몇 명이냐, 그리고 그들에겐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를 따져야 할 텐데…. 


최세= 흔히「아나」들은《섭씨 600도의

냉정 속에서 일한다》고 하지 않아요?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생활에 젖어 생활하는「아나」의 생리가

단순히 숫자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은 슬픈 현상일 수밖에….

〈웃음〉 전영= 우리에겐 수치가 적용될 수 없어요. 가령「뉴스」

방송한 5분만 하고 나와도 겨드랑에 식은땀이 축축하지

않아요? 이 땀을 어떻게 수치로 나타내요? 

 


*명예로운 돌파구를 

 


최세= 그런데 정말로 필요한 분야에는

인원이 적고 불필요한 분야에서 머릿수를 채우는

유폐급들이 많으니까「아나」들까지도 시간으로 쪼개는 것

닐까요? 전영= 이건 미국의 예인데 방송국 사개를 가지고 성공한

사람의 비화가 있어요. 그 사람에 의하면《모든 경비는 다 깎아도 유능한

「아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이건 뭐 아전인수 같아서 쑥스러운 얘기지만…. 〈웃음〉 


이광= 일반에서들은「아나운서」실장이라면

굉장한 줄 알고 대체로 사교계에서만 노는 줄 아는

모양이죠. 합승을 타도 놀래요. 왜 자가용이 없느냐는 거지요.

 그럴 땐 모든 감격이 사라지고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되더군요.〈웃음〉 
박종= 유능하게 성장하기를 원하면서 대우는 일반직과 같이 한다는 것이

모순이지요. 외국에는 대우「아나운서」가 많지 않습니까? 적어도

「아나운서」가「아나운서」로서 마음 놓고 정진하게 하려면

 장래가 보장되는 면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굳이 경영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

지만 대우직 으로라도 승진의 기회가 있었으면 해요. 
전영= 그런 면에선 임 택근 선배가 지금 MBC의 경영면에

직접 참여하고 계신데 그야말로 우리들의 자랑인 동시에「테스트·

케이스」지…. 최세= 하지만 우리에게 고무적인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죠. 이광= 그렇지요. 이렇게 방송을 위해 온 청춘을 다

바치다가 종말이 오면 쩌나 하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암담하기 끝이 없지요. 어떤 대책이라도…. 


전영= 이 실장이야 말로 정말로 청춘을

불사르는「타입」이시지. 이광= 방송평 같은 데서는

주로 얻어맞는「케이스」가 많았죠…….〈웃음〉 맞는 건 좋아요. 
단지 평을 하는 분들이 좀 더 우리의 심정이 되어서 그 입장에서

 써줬으면 달게 맞을 텐데…. 전영= 이 광재씨 자신의 정열과

신념은 대단하죠. 최세= 그렇지만 청춘을 불사르고

남는 것은 재 뿐? 전영= 최 부장은 시인이라

역시 시적표현만 하시는군. 〈웃음〉 


최세= ‥앞으로는「올·마이티」한

「아나운서」가 아니라 한 가지라도 좁고 깊게

알아야 할 때가 올 것 같습니다. 시대가 그것을 요청하고

 있어요. 전 실장께서 지금 Speech & Spea­king 「코스」의

학위논문을 쓰고 계신데 그게 다 명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

 아니겠어요? 전영= 공부하는 자세 이외에 더 있을 것이 없어요. 지금

우리나라「아나」들의 평균연령이 30세 인데 일본은 40대고 구미각국은

 50대로 자꾸 상승하고 있어요. 바꾸어 말하면 그쪽에선 그만큼「아나」

생활이 안정되어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죠. 최세=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적 후진성이라 할까, 아세아적 정체성이랄까,

그런 요소들이 아직도 많이 있지요.〈웃음〉 
자, 시간이 다 갔는데…. 만세삼창이라도

하고 끝날까요? 〈웃음〉 

  

 

  

위 좌담회에 출연한 4분 아나운서살장이

참여한 박종세 아나운서 겷혼사진으로 그시절

이름있던 아나운서들을 봅니다. 박종세 신랑, 신부를

중심으로   왼쪽,  장기범, 이광재, 전영우, 김영호,

오른쪽으로 최새훈, 최계환, 이병열 아나

운서의 모습이 보입니다.  

 

 

왕수복 아리랑.mp3

 

 

왕수복 아리랑.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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