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방송

최초의 실명 실록 정치드라마 잘돼갑니다. 한운사 작 안평선 연출

이장춘 2015. 4. 5. 03:44

 

 

 

대한민국 최초의 실명, 실록 정치 드라마!

잘돼갑니다.  자유당 정권의 몰락을 거울삼아

 권력에 도취되면  눈이 어두워지는  정치와 권력의

속성을 일깨워 제 3공화국의 바른 길을 안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써 나갔던 1967년의 DBS 동아방송국 연속드라마!

잘돼갑니다. 지금 그 프로그램의 첫 머리와 한 시대의

 화제가 되었던 성우 구민의 성대모사로 듣는

 이승만 대통령의 미국방문 실황이다.

 

 

최초의 정치드라마 잘돼갑니다. 한운사 작 안평선 연출

 

 

이 드라마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67년

4월이다. 해방되어 드라마를 쓰기 시작한 한운사는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드라마를 써 나가던 중 KY

기독교방송에서 “이 생명 다하도록”을 써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일일연속극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라고 하는 조남사작

 KBS의 산넘어 바다건너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되어  최초의

일일연속드라마라고도 한다. 그러나 한운사는 이 드라마가

 문제되어 감옥살이를 하다가 4.19로 풀려났다. 그리고

 계속해서 거침없이 드라마를 써 나갔다.

 

 

 

1957년 KY 일일 연속극 이 생명 다 하도록 작가 한운사님, 출연 백민, 김성원, 김영배, 유기현  

 

 

식민지 백성의 고통과 일본군국주의의

 잔혹성에도 굴하지 않는 휴머니즘을 그린 작품

 KBS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 “승자와 패자” 1961년의

“빨간 마후라,” 1964년의 “남과 북” 등 그 작품들은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영화로도 제작 상영되어 젊은 한운사에게 거칠 것이

 없었다.  그런 한운사에게 또 하나의 좋은 정치드라마 소재가 찾아

들었다. 명동 「거울이라고 하는 이발소에서 머리를 다듬어 준

그 이발사가 다름 아닌 이승만대통령 전속 이발사였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귀가 번쩍했다.

 

참으로 좋은 소재를 찾았다. 자신을 

 없이 감옥에 보냈던 정권의 수장 이승만

 대통령을 골탕 먹이고 제 3공화국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소재라고 생각해서 방송국과 교섭을

벌렸다. 한운사 선생은 그때의 얘기를 동아일보가

발행한 “동아방송 18년사”에 자세히 써

놓았기에 그 일부를  인용한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생생하게 엮어지는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겸무대 안의

비화, 자유당 말기 6년간의 정계의 움직임  신선하고

 세로운 방식으로 박진감 있게  전개되면서 유사 이래 보기드문

 청취율을 올렸지만 또 한편으로는 공갈과 협박이 끊이지 않았다.

70회 정도 계획했던 드라마는 120회를 끌고도 소재가 얼마든지

더 있어서. 한운사선생은 일생동안 써도 될 것이라고

 했지만 120회로 일단 마무리 지었다.

 

 

“잘 돼갑니다.” 그 프로그램 제목

 

 

이승만 대통령! 미국의 프린스턴,

하버드 등 명문대학을 다니며 공부를 했고

훌륭한 인사들과 교류를 가졌으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쳤다. 그가 대통령이던

 시절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학력의 소유자라고 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그의 외교적인 역량은 뛰어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인의 장막"에 가려 민생은 어려웠다. 외교에는 귀신, 내치에는

 등신이라는 말아 돌았다. 조병옥은 이승만이 노망을

했다고 노골적으로 쏘아 붙였다.

 

이기붕을 중심으로 한 자유당은

 장막으로 가렸고 그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몰랐기에 그런 현상이 빚어졌다. 어쩌다가 세상

 돌아가는 것이 궁금해서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가

 “잘 돼갑니다." , "모릅니다." 였다. 대통령과 만나는 모두에게

그리 세뇌시켰다. 이승만 대통령 전속 이발사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온 이 프로그램의

 제목이 “잘 돼갑니다.” 였다.

 

이승만 박사에게 골탕을 먹이려고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쓰는 동안  한운사는

이승만이 참으로 훌륭한 인재임을 깨달으면서 미움이

존경심으로 변해갔다고 했다. 자유당 말기 6년간을 그린

 “잘 돼갑니다.” 4.19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와 자유당의

붕괴로 막을 내린다. 제 3공화국도 그리 되어가는

같아 경종을 울리려는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정치 드라마는“잘 돼갑니다.”로부터

 본격화되어 동양방송의 광복 20년으로 이어져

 10년 2개월을 방송했고  같은 동아방송 채널에서 대담이나

 좌담으로 이어지던 정계야화는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엮어져 오랫동안

방송되면서 흥미를 더 했다. 그 시절 다큐멘터리 정치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시작한 성우 구민의

 이승만 대통령 목소리는 그로부터 국내 모든 방송국  드라마에서도 구민의 성대

모사방송되어 구민은 이승만 대통령 목소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지금

들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방미중의 대화나 연설은 1970년대

 동아방송 같은 채널에서 방송된 “실록 다큐멘터리

 정계야화” 프로그램 내용이다.

 

 

절 돼갑니다. 녹음장면 천선녀, 주상현, 구민,고은정, 조명남, 김수희, 김수일.

 

 

이때의 성우 유기현의 조병옥

목소리도 뒷날 다른 프로그램에도 이어졌다.

해섷 이창환, 프란체스카 여사 역에 고은정, 이발사

김광제 역에 주상현 등 그 시절의 최고 성우들이 열연을 벌렸다.

그때의 작가 한운사 선생, 최창봉 동아방송국장 등 관련인사에 관해서는

그동안 쓴 글들을 연결했다.그때의 연출가이자 담당 프로듀서 안평선은

 동아방송국 개국 프로듀서로 “잘 돼갑니다.” 를 비롯해서 여러 훌륭한

작품을 제작 방송하던 중 1980년 방송통폐합으로 KBS에 와

춘천방송총국장 등을 엮임했으며 KBS 사우회 이사를

 거쳐 지금은 한국방송인회 부회장 재직중이다. ,

 

 

 

 

동아방송 프로듀서시절 안평선과 작가 김기팔

 

 

“잘 돼갑니다.” 영화 이야기

 

 

이 방송이 끝나면서상윤

영화를 제작했다. 이승만 대통령 역은

별도로 공개모집해서 72살의 이승만대통령과

 비슷한 인상을 지닌 최용한 옹을 등장시켰고 다른

 배역은 당시 최고의 영화배우들을 등장시겨 다른 영화의

5배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거 제작했지만 제직이

 끝나고 심의가 이루어 지면서 그 영화는

 상영 되지 못했다.


  

 


그로부터 김상가산이 탕진되고

 고통을 겪으면서 7년여가 지나 1975년 세상을

떴다. 그 가족들이 상윤 뜻을 받들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영화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1988년 영화가

 상영되었지만 이미 세월이 흘러 그런 내용들은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되어  결국 어려움만을  해서 그 가족의

비참함을 더했다. 영화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2014년 8월  최창봉 선생님 구순날 최창볻성선생님 함께 한 그때의 연출가 인평선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이승만 건국대통령, 독립운동

http://blog.daum.net/jc21th/17781841

 

한운사 韓雲史 기념관과 삶  

http://blog.daum.net/jc21th/17781900

 

일생을 방송 드라마와 함께한 한운사님

http://blog.daum.net/jc21th/17780711

 

한국방송과 최창봉 한국방송인회 창립 8주년 기념

http://blog.daum.net/jc21th/17782184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60년 한운사 작 라디오 화제 드라마

http://blog.daum.net/jc21th/17781285

 

이승만 박사 성대모사 대명사 성우 구민

http://blog.daum.net/jc21th/17780078

 

광복 20년 역사의 증언 TBC 동양방송 장편 다큐멘터리

http://blog.daum.net/jc21th/17782444

 

 

유경환 (유카리나) 여사님 글

 

처음에는 골탕을 먹이려고 시작했다가,
차츰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는..............우리의

인생사가 대부분 그 반대여서 문제인거지요.
느껴지는 바가 많습니다.

 

 

이우허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과거를 잊고사는

후세들에게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로운의

한운사님을 찾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찌살다보니 한운사님 가신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괴산에 꼭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건강을 빌겠습니다.

 

 

 

김남혁 선생님 글

 

안녕하세요. 한운사 선생님의 자서전

<바람의 역사>를 읽다 이래저래 검색 도중

블로그를 방문했습니다. 정말 멋진 블로그네요.

여러 가지 정보들을 자세히 정리해 주셔서 너무 감사

합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한 가지 여쭙고 싶은데요.
<현해탄은 알고 있다>, <빨간 마후라> 등과 같이 한운사

선생님의 라디오 드라마를 현재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빨간

마후라>가 너무 들어보고 싶습니다.

 

 

 

 젊은시절 잘돼갑니다.  출연성우들은

 70대, 80대가 되었다. 왼쪽부터 연출 안평선, 성우

김정미, 김수희, 장미자, 박정자,  안평선님은 오랜세월

드라마, 다큐멘터리 그로그램을 제작하며 성우분

들과 늘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했다.

 

 

 

 

 

 

 

한운사 잘 돼 갑니다..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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