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꾀꼬리 목소리로 통하던 여성 아나운서들의 모습으로 2014년 10월 22일 서울 압구정동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촬영을 사양 하셨지만 모처럼 만난 필자가 촬영을 포기 할 수는 없었다. 왼쪽 부터 이연영, 김인숙, 김윤희, 윤영중, 문복순, 장금자, 민병연, 님
1950년대 여성 아나운서들의 만남 김인숙, 윤영중, 장금자, 문복순, 민병연, 이연영, 김윤희
1950년대 6.25포성이 휴전으로 이어지던 시절 그 시절만 해도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방송국에는 아나운서도 많지 않았지만 여성 아나운서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라디오 수신기도 적었고 라디오가 있는 집은 재산목로 1호로 소중하게 다루면서 일을 할 때도, 여가시간 에도 라디오와 함께 생활하던 시절이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의 대명사, 여성 아나운서들, 얼굴 없는 그 여성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는 상상의 나래를 펴며 뭇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시절 여성아나운서들이 모두 참여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1957년 연말특집 아나운서 언파레이드를 마치고 촬영한 사진으로 앞줄 오른쪽부터 장기범, 민병연, 강영숙, 황우겸, 김인숙, 최세훈, 송석두, 윤영중, 이현숙, 장금자, 송영필, 뒷줄 왼쪽부터 박종세, 이광재, 임택근, 강찬선, 임동순, 문복순, 강익수, 최계환 아나운서이다. 아래는 1957년 말 KBS가 정동에서 남산으로 방송국을 옮기고 낙성축하연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1.이상만, 2.이보라, 3.김소원, 4.최무룡, 5.신원균 6.윤일봉, 7.이용훈, 8.이규일, 9.김인숙, 10.황우겸, 11.문복순, 12.송영필, 13.민병연, 14. ?님 이다.
그 여성 아나운서들이 방송국을 떠난 지 반세기 50년이 훌쩍 넘은 오늘에도 매월 22일이면 어김없이 만나 그날의 추억을 더듬으며 오늘의 방송, 오늘의 생활을 얘기한다. 그 시절 여성아나운서로 이름을 남긴 분들은 강영숙, 김인숙, 윤영중, 장금자, 문복순, 민병연, 이현숙, 송영필 8분이다. 그 여덟 분 중에 강영숙 아나운서는 MBC로 옮겼고 송영필 아나운서는 미국으로 갔다. 그분들 가운데 모임을 함께 하시는 분들은 6분이다. 여기에 1960년대 문턱에서 여성 아나운서에 합류한 김윤희, 이연영, 김경숙, 이정희아나운서등 네 분이 합류해서 10분이 모임을 갖는다.
60년 가까운 시차 속에서 80 내,외의 연세가 되셨지만 그날의 그 추억은 흐트러짐이 없다. 필자가 이 분들을 개별적으로는 종종 만나지만 모두 함께 만난자리에 참여한 것은 처음 일이다. 이날도 이현숙, 김경숙, 이정희 아나운서는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했다. 이분들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아나운서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사회적으로도 쉼 없이 활동 하신 분들이다.
김인숙 아나운서 부군은 1950년대 부터 작가로, KBS중앙방송국 편성계장, TV제작과장,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김석야님으로 최무룡의 '꿈은 사라지고’, 문정숙의 '나는가야지', 최희준의 ‘하숙샘’을 애기 하면 바로 떠 오르는 분이다. 김인숙 아나운서는 1971년부터 여성의 권익 향상과 세계청소년 교류활동을 펼친 한국 우먼스클럽 회장을 맡아 한미성아문화재단과 함께 2000년까지 국제청소년대회와 청소년음악 캠프를 이끌었다. 또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로서 방송위원회와 공연윤리위원회 영화 심의위원, 대종상 심사위원, 육군본부 정책심의위원, 서울고등검찰청 항고심사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윤영중 아나운서는 일생동안 서예를 익혀 중견 서예가로 활동 해오셨다. 남편은 일생을 정계에서 활동 하신 분으로 성함을 대면 잘 아시는 분이지만 공개하는것은 사양하신다. 장금자 아나운서 남편은 국제방송국 영어 아나운서로도 재직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김영운님이다. 독실한 종교인으로 널리 알려진 분이고한양대학교 교목을 지내셨다. 문복순 아나운서는 지금도 100여명의 개성여고 동창생들의 모임 회장직과 천주교 활동 으로 늘 바쁜 분이다. 김윤희 아나운서는 송파 노인대학 학장으로 노인들과 생활을 같이하신다. 더 자세한 얘기는 그동안 써 올린 글로 가름한다.
관련 글 보기 영문자 클릭
1950년대 여성 아나운서들 http://blog.daum.net/jc21th/17780855
김인숙 1950년대 여성 아나운서 특집대담 동영상 KBS 김보민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2097
윤영중, 청자색음성으로 사랑받던 1950년대의 그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1274
윤영중 아나운서 서예가 여송, 월정 정주상 선생님과 한국난정필회 http://blog.daum.net/jc21th/17782240
문복순, 1950년대 인기 여성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1431 기록으로 본 문복순 아나운서와 1950년대 라디오방송 민병연, 1950년대 한송이 코스모스 같다던 그 여성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1892 방송작가 김석야, 꿈은 사라지고, 1958년 주제곡 나는 가야지 문정숙 http://blog.daum.net/jc21th/17782064
이 많은 분들 가운데서 제 귀에
익은 이름은 강창선, 임택근, 박종세, 강영숙 이렇게 네분이네요. 제가 어렸던 시절이여서, 이분 들이 어느프로를 담당하셨는지도 모르지만 존함만은 귓가에 남아있네요. 아직 건강하셔서 활동하시니 다행이신데, 국장님게서 방송계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시는군요.
위는 1950년대 정동방송국시절 여성 아나운서 강영숙, 한사람건너 장금자, 윤영중, 김인숙 아나운서이고 아래는 1958년 연말특집 아나운서 언파레이드를 마치고 촬영한 기념사진으로, 앞줄 왼쪽부터 1.송영필, 2.강익수, 3.장기범, 4.임택근, 5.박종세, 6.최세훈, 7.이규영, 8.강영숙, 9.전영우, 10.황우겸, 11.유석춘, 12.강찬선, 13.김동만, 14.최계환, 15.최두헌,16.문복순, 17.장금자, 18.유창경, 19.이광재, 20.한경희, 21.김준철, 22.최만린, 23.이현숙, 24.윤영중, 25.조영준, 26.이본 아나운서.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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