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나운서클럽

KBS 아나운서 1969년 신입사원 그때 그 사진 그 얼굴, 그 얘기 이혜옥 아나운서

이장춘 2014. 9. 27. 18:32

 

 

 

참으로 정겨운 얼굴들이다.

1969년 새로 선발된 KBS 아나운서들이

그 기념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벌써 45년이 더 지났다.

사람들은 삶의 구비 구비마다 동기생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고

 해어진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또 입사 동기

등등 수많은 동기생들이 있고 그 정겨웠던 그때 그 일들은 추억으로 남기며

 그때를 그린다.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참으로 깊은 인연이다. 2012년 6월 15일에

 발행된 한국아나운서클럽 회보 6호에 1969년 아나운서 입사 동기생 얘기가 실려

 마음에 새기며 참으로 감명깊에 읽었다. “춘하추동방송”에 글을 올려 생생한

 모습으로 전하고 싶었다. 글도 중요하지만 같이 입사한 그 얼굴을 담은

 사진도 함께 올려 동기생들의 정감을 나누고 춘하추동방송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 모두가 함께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지만 

오랜세월이 지났기에 사진 구하기가 쉽지않아

 지금에야 올릴 수 있었다.

 

아래사진은 그때 그 사진으로 김두석님이

보내주셨다.며 보내오셨다. 앞줄  오른이 이혜옥

 아나운서이고 시계방향으로 김영자(동기생), 김승한

(선배 아나운서), 김두석(동기)님이다.

 

 

 

 

 

69년 입사 KBS 아나운서 모입

 

반갑습니다. 69 남산모임

 

 

파릇 파릇한 초 여름처럼 패기 넘치던 우리들

 

           한국 아나운서 클럽 제 6호 (2012년 6월 15일)           

                           글 이혜옥 아나운서

 

 

어느덧 다가온 초여름의 정취를

느끼다 보니 무려 44년 전,   그야말로 파릇파릇

하고 한창이던 시절에 69년도 신입 아나운서 40명의 패기

넘치던 표정들이 떠오른다. 전국 KBS로 흩어져 배치되었던 이유로,

게다가 이제는 오랜 시간이 지나 버린 이유로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김두석,

김성응, 김수홍, 박기만, 박용호, 양창석, 어호선, 이주복, 정정화,  정철웅, 홍승택,

김병래 등의 남자 아나운서들과 강미란, 김순자, 김영자, 김윤애, 송광자, 서금랑,

 오부돌, 이혜옥, 이해완, 윤광순, 전인선 등등 떠올리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

들이다. 필자도 그들과 함께 사회 새내기로서 그것도 한국을

대표하는 KBS의 아나운서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난 참 운이 좋았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초년생 신분에 꽤 굵직한

진행들을 맡게 되었는데 ‘한밤의 음악편지’ 같은 라디오

프로와 TV의 ‘주부교실’, ‘아침의 화제’ 등등 초보 아나운서에겐

과분한 영광이 주어졌다. 30대 중반에는 의류 사업가로 변신, 28년간

 의류사업에 종사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APT신문의 대표를 맡게

되었는데 이때의 경험으로 아나운서클럽 김규홍 부회장에게

아나운서클럽 회보의 창간을 제안, 발간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이후 해외에서까지 의외의 많은 호응을

이끌고 있어 본보의 편집위원으로서

무한한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

 

 

 

 

 더불어 여기 아나운서클럽 회보에

 남산 69모임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각자 참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기에, 마음은 있어도 서로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처음 한자리에 모이게 한 사람은 바로 우리 모임의 막내 김지문 씨다.

세월이 갈수록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 느껴지는데, 그런 면에서

그가 우리 모임의 일등공신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1992년에 일일이

써 보낸 그의 편지에 모이게 된 것이 어언 20년 간 격월

 모임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처음엔 강미란 씨가 모임을 이끌다

도미하여 그 후 김순자 씨가 17년이라는 세월을

팀의 리더로서 고생을 해 왔다. 이 개성 강한 아나운서

들의 모임을 17년간 무탈하게 이끌어준 그의 지혜에 새삼

감사를 표하며 올해부터 새로 막중한 자리를 책임지게 된

 필자가 이 지면을 통해 이제는 추억의 아나운서들이 되어

버린 우리 멤버들의 근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17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순자 씨.

 ‘광주 꾀꼬리’로 유명해 서울로 발탁되었다. 70년대

 ‘남산 멋쟁이’로 유명했던 김영자씨. 쇼 프로그램을 많이

 했었고 국군방송, 교통방송에서도 그의 솜씨를 발휘했는데

지금도 날씬하고 멋쟁이인 것은 변함이 없다. 부드러운 목소리의

 송광자는 라디오 방송을 종횡했으며 초년시절 가장 방송을 잘 했던

동료였다. 그리고 서금랑 씨는 대구에서 근무하다 선배 이정부 씨와

결혼했고 최근 건강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강아지’라는

책을 출간해 새삼 그의 의지에 감탄하게 했다.

 

우리 모임엔 KBS커플이 많은 것도

 특징인데 춘천에서 근무하다 선배 이철규 씨와

 결혼한 김윤애 씨, 군 방송에서 만났지만 방송 통폐합으로

남편 고수웅씨가 KBS인이 윤광순 씨가 있다. 이들은 방송을

그만두고도 오랫동안 KBS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대전

에서 발탁되어 남산에 온 이혜완 씨는 지금은 빌딩주로 변신해

있고. 명작의 고향으로 유명한 전인선은 아직도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하곤 해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우리 모임에서 탄생한 국회의원으로는

박용호 의원이 있다. 박용호씨는 깨끗한 외모에

낭랑한 목소리로 ‘6시 내 고향’을 장기간 진행하며 ‘국민

 아나운서’로 불렸는데 아나운서의 꽃인 아나운서 실장을 끝으로

정치 쪽에 몸담다가 지금은 후진양성을 위해 한국아나운서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사설이지만 ‘도전 골든벨’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박태원 아나운서가 그의 아들이라 하니 참으로 부전자전,

피는 못 속인다는 옛 사람들의 말이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김성응 씨는 아나운서에서

프로듀서로 전향해 유명한 “아침마당”을

기획 제작해 성공시켰으며 후배 정은아 씨와

이금희 씨를 일약 스타 아나운서 대열에 올려놓으며

프로듀서로서의 재능을 꽃피웠다. 수많은 교양프로그램을

제작한 그는 2000년 방송사상 최초로 남북 합동방송인 “백두

에서 한라까지”를 성공시키며 방송의 위상을 높였다. 편성국장을 

역임하기도한 그는 현재는 퇴임 후 프로덕션 “마당기획”을

설립,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 모임의 막내둥이인 김지문 씨는

창원총국의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심의실로

전향, 다시 청주총국의 부장으로, 이후 편성실까지 방송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할 만큼 다재다능한데 지금도 그 재능으로

우리를 항상 즐겁게 해주는 모임의 핵이라 아니할 수 없다. 2011년에

우리 중 가장 마지막으로 퇴임한 그는 현재 KBS 사우회보 제작에도

열성적이다. 이번 모임에는 여수박람회로 인해 아쉽게 불참

했는데 재직 시보다 요즘이 더 바쁜 듯하다.

 

지금은 미국에 있는 보고 싶은

우리 동기들 정철웅 씨, 강미란 씨, 김윤애 씨.

강미란 씨는 아틀란타에서 방송을 하고 있으며  김윤애

씨는 LA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데 꼭 다시 모일 수 있기를

소원한다.   양창석 씨는 아나운서 입사 후 문화공보부를 거쳐

방송 사업단을 이끌었으며 우주과학 박람회, 로보트 과학제

등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 하나로 마트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우리 모임에 열성적이어서

 늘 감사한 마음이다. 김두석 씨는 부산 방송국장을

 거쳐 보도주관, 창원 방송총국 총국장을 끝으로 퇴임하였으며

 여러 차례 정계의 끈질긴 구애를 받았으나 본인의 의지대로 교외에서

 텃밭을 가꾸는 웰빙 라이프를 실현하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나간 방송생활을 되새길 때 아나운서 대통령으로 불리시던

고 장기범 선배님의 가르침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70년대 장 선배님께서 KBS 보도부장이셨던 시절,

 그 분은 일본의NHK가 일본어의 지킴이가 되었듯이 KBS가

 우리말을 지키고 가꿔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엄격히 주지시키셨다고

 한다. 그 분의 그러한 가르침과 우리말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KBS를 만들어낸 것일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고인이 되신

대 장기범 선배님의 뜻을 되새기며 좀 더 활발하게 이 모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갔으면 한다. 아무리 써도 모자란 것 같은 우리 69년 남산모임

멤버들의 자랑들..오늘따라 지면이 참 좁게만 느껴진다고

 생각하며 이만 마칠까 한다.

 

 

영원한 69남산모임 화이팅!!!

 

 

 이혜옥 아나운서가 함께 한 사진 몇장을 함께 올린다.

 

 

 

 2012년 49회 방송의 날 촬영한 사진으로

앞줄 왼족부터  정도영, 홍승택, 황량, 이종태,   뒷줄 

왼쪽부터 김규홍, 이계진, 이장춘, 김명숙. 정미홍, 박민정,

박찬숙, 황인우, 채영신, 이혜옥, 윤영미,  맹관영, 전우벽,

이팔웅, 김상준 아나운서가 함께 한 사진이다.

  

  

 

2014년 방송의 날 촬영한 사진으로

한국아나운서클럽 김동건 회장을 비롯한 전, 현직

아나운서들, 앞줄 왼쪽부터 한상권, 윤영미, 황인우, 박민정,

배덕환, 김영길, 강영숙, 김동건, 채영신, 이헤옥, 이병혜. 둘째줄

 왼쪽부터 두분 건너 송현식, 전우벽, 박용호, 황량, 정도영,  김재익,

박영웅, 김상준, 김인규, 박찬숙, 김규홍 아나운서.

 

 

 

머리에 올라있는 KBS, 69동기생들이 촬영한 기념사진으로

1.전인선, 2.이해완, 3.강미란, 4.(      ), 5.김윤애, 6.이혜옥, 7.송광자,

8.윤공순, 9.이숙영, 10.김순자, 11,(      ), 12.오부돌, 13.김선초, 14.장기범,

15.박희양, 16.박상열, 17.김재연, 18.노정팔, 19.이광재, 20.최두헌, 21.김영자,

 22.서금랑, 23.이주복, 24.장희영, 25.김병래, 26.김지문, 27.김두석, 28.홍승택,

 29.김성길, 30.김운찬, 31.노시창, 32.양창석, 33.김현중, 34.김수홍, 35.박용호,

36.어호선, 37.정정화, 38.김성응, 39.정철웅, 40.박기만, 41.최병일

 아나운서와   방송간부, 사진속의 33명중 정년을 한 분은 9분이고

아나운서로 정년을 한분은 김병래, 이주복, 홍승택 세분이다.

 

 

 

김병래 (아나운서) 선생님 글

 

 

이혜옥씨가 올려놓은 사진을

깊은 추억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도 분명 그 사진이 있었는데 세월속에서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고 망각 속에서 저의 20대 중반

 KBS 남산건물에서 찍은 모습을 보느라니 감회가 새로

습니다. 모든 것은 오래동안 간직하면 귀한 보물이 

된다는 이치를 새삼  느꼈습니다. 여러면으로

 고맙습니다. 새해에 가정의 행운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부산에서 김병래 드림

 

 

정평률 ( ㅋ 아. 사. 모)선생님 글

 

 

라디오 시대 땐, 저희들의 우상...

아나운서 분들 사진... 또 보고 또 보고...

흑백사진이 좀 더 선명하다면 하는 아쉬움...

 사진만 봐도 누구신지 기억이 나고 지금 방송한다고

해도 목소리까지 맞출 수가 있습니다. 前 국장님께서

항상 이렇게 방송 자료 올려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강미란, 송광자, 전옥수 아나운서님(부산) 아가씨

 때의 모습을 보니, 뭐라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ㅋ 아. 사. 모 올림.
                                         

 

 

1970년에 선발 1971년부터 방송을 한 신입아나

운서다.  1 김기웅, 2.이학수, 3 김승진, 4.이명숙, 5.정문희, 

6 이명희, 7 .전옥수, 8.최종숙, 9.서연희, 10.방부순, 11.배덕환,

 12.신상식, 13. 이후재, 14. 송현식, 15. 윤동원,   16, 박교서, 17. 이종태,

18. 임건재, 19. 이신웅,, 20. 정도영, 21.오한신,  22 김원태, 23 김성호,

24.전해진, 25. 김윤한, 배덕환아나운서는 서무를 모았었고 임건재

 아나우서교육을 담당했다. 69년 선발아나운서까지는 문공부

관리과(담당 신선초)에서 교육을 담당했다.  

 

 

 

2014년 8월 우전 맹관영 동영상 녹화를 마치고 촬영한 사진-양제동 교육문화 회관-

오른쪽부터 김규홍, 박민정, 양현민, 맹관영, 이혜옥, 이장춘

 

 

 

샌디에고 새소리 금잔디.wma

 


샌디에고 새소리 금잔디.wma
1.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