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조금자 정일경 채규엽 안일파가 함께부른 요들송 사랑의 랑데뷰 사랑의 란데부

이장춘 2014. 3. 7. 06:18

 

 

 

조금자와 정일경이 최초공모 가수라는 것은

여러차례 말씀드렸다. 「사랑의 랑데뷰」 원어로

「사랑의 란데부」라고 하는 이 노래는 「사랑의 유레이티

와 함께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채규엽, 안일파와 함께 부른  

요들송이다. 채규엽은 1920년대 일본 유학을 다녀와 스스로 작사하고

작곡한 노래를 스스로 부른 최초의 가수로 분류되고, 가곡, 유행가, 동요 등

구분없이 창가라고 불리던 시절 채규엽을 능가할 남자가수가 없었다.  1935년

삼천리지에서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단연 1위를 해서 그 인기는 오래도록

계속되었다. 안일파는 의사로 작곡, 노래 등에 참여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이런분들과 함께 신인가수가 한자리에서 공연을

하고 레코드도 취입했다는것은 그 시절 새로 공모한

조금자, 정일경의 역할과 기대가 그만큼

컸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조금자, 정일경과 채규엽, 안일파가 함께부른 요들송 사랑의 랑데뷰(란데뷰)

 

 

이토록 1934년, 35년은 콜럼비아 레코드사가

조금자, 정일경을 앞세워 하나밖에 없던 경성방송국과

 민족지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지원을 받으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했고 레코드를 제작해서 판매했다. 그때의 광고 문안에서 보듯이 이분들을

가수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예술가(藝術家)라고 했고 그 모래를 그때 흔이

 쓰던 창가나 유행가가 아닌 7대 명곡으로 표현했다. 이 두 가수가 부른노래도

여러곡 전해져서 "춘하추동방송"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중이다. 조금자의 노래

다섯 곡을 올렸고 오늘 조금자와 정일경이 채규엽과함께부른 요들송을 

여섯번째로 올린다. 요들송 그때로서는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없어서 희귀한 노래로 분류되었고 관심도 높았다. 외국인

 사로니곡에 김동진 작사로 불렸다.

 

 

 

 

같은 작사 작곡자의 노래에

같은 사람이 부른 사랑의 유레이티」에

 관한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과 운수납자님 해설을

 아래 올렸다. 유경환 여사님은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고

남편 송방송 박사는 동서양의 음악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음악이론을

 정립했는가 하면 한겨레 사전을 쓴 음악계의 큰 별이시다. 운수납자

님은 각 사이트에 댓 글 등을 통해서 옛노래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계시는 분이다.

 

  

관련 글 보기 영문자 클릭 

 

 

조금자, 정일경이 채규엽, 안일파와 함께 부른 노래, 사랑의 유레이티(요들송

http://blog.daum.net/jc21th/17781557

 

조금자 노래모음 최초 공개모집 가수 울음은 한이없네, 화려한 저녁등 5곡

http://blog.daum.net/jc21th/17782068

 

최초 공개모집 가수 조금자님과 그 노래 / 작가 김영수, 딸 김유미님

http://blog.daum.net/jc21th/17780878

 

 

 

사랑의 랑데뷰(란데뷰) 요들송

 

 

作詞 金東進

作曲 사로니

노래 趙錦子

      鄭日敬

      蔡奎燁

      安一波

      

사랑을 속삭이랴면 숲속이 참 좋아

금잔디밭 더욱 좋아 라라라 랑데뷰

저런 벳시와 사리와 메리와 로우

저렇게 기쁘게 잘 뛰논다 참

오늘 밤은 우리들의 라라라 랑데뷰

 

사랑을 속삭이랴면 숲속이 참 좋아

금잔디밭 더욱 좋아 라라라 랑데뷰

아 벳시의 가슴과 메리의 하트

남들도 모르게 달콤한 꿈 참

오늘 밤은 우리들의 라라라 랑데뷰

 

산허리에 둥근달이 걸쳤네 참 좋아

목장의 불이 반짝여 라라라 랑데뷰

아 벳시와 메리도 짝을 지어

자 자 즐겁게 팔을 끼고요 참

오늘 밤은 우리들의 라라라 랑데뷰

 

 

사랑의 유레이티(요들송)

 

 

作詞 金東進

作曲 사로니

노래 趙錦子

      鄭日敬

       蔡奎燁

       安一波

       

산마을의 귀염둥이 우유집 총각이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노래만 불러요

목장터는 넓고 넓고 노래는 맑고 고와

그멜로디 듣기좋네 알프스의 사랑

마을처녀 그노래에 반해

유레이티 다 놀아나네 유레이티

우유짜는 총각 그리워 유레이티~~

목소리도 좋은총각 솜씨도 훌륭하지

젖짜기도 바쁘지만 어느겨를에

동리 처녀 각시 다 후려내노

 

우유집의 저총각은 언제든지 쾌활해

 젖짜는 그 시간에도 노래를 못잊어요

끝이없이 기쁜노래 바람결에 흩어져

알프스 산봉우리에 옥반을 굴리누나

마을처녀 그노래에 반해

 유레이티 ~~라라라~~유레이티 ~~

우유짜는 그총각 그리워 유레이티~~

우유집 총각이 온다면 마을의 처녀각시

베짜든손 멈추고서 애양부리며

고은노래에 홈박 반하네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해섷

 

조금자님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기사를 읽어보니, 사랑의 유레이티는 '우유배달 총각'

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졌고 The Hunks on the mountain

top이라는 제목으로 오카리나로 불려지기도 하는 곡으로 압니다.

사랑의 유레이티는 일종의 요들송으로 알고있습니다. Hunk는

아프리카(남아공)에 있는 유명한 산의 Table 바위라는

유명한 바위에 얽힌 전설에 나오는 인물이더군요.^^

 

 

운수납자님 해설

   

<사랑의 유레이티>는

 가수 蔡奎燁ㆍ安一波ㆍ鄭日敬ㆍ趙錦子님이

34년 8월에 콜럼비아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사랑의 란데부;C.40529/蔡奎燁ㆍ安一波ㆍ鄭日敬ㆍ趙錦子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東進作詞/사로니作曲/奧山貞吉編曲의

작품으로,당시  톱가수 蔡奎燁,<서울노래(34/5)>를 작곡한

安一波, 34년 2월에 개최된 첫 가수선발대회

입상자인 鄭日敬ㆍ趙錦子님이 함께

부른 귀한 작품입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정일경 사랑의 랑데뷰(1).wma

 

 

정일경 사랑의 랑데뷰(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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