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회 · 문공회

KBS사우회 도약의 해 2005년 사진과 함께

이장춘 2013. 10. 16. 19:00

 

 

 

2003년까지를 KBS사우회 기초를 다진

기간이라고 한다면 2004년부터 도약을 준비해서

 2005년은 본격적인 도약의 해라고 생각한다. 계간으로

발간되던 사보를 2004년부터 월간으로 발간함과 동시에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열어 정보화시대에 대비했고 외부 음식점을 빌려 열던 총회를

 KBS공개홀에서 열었으며 KBS안에 세미나실이라는 이름으로 사무실공간이

 마련되었다. 사우회 회장단과 KBS사장단이 함께 만나 KBS와 사우회

 발전에 관한 얘기를 격의 없이 나누었고 KBS출신 국회의원들을

 초청 유대관계를 돈독히 했다. 2005년 제9기의 출범으로

 사우회는 한층 활성화 되었다.

 

KBS와 사우회가 하나라는 점이 강조되고

실천 된 것은 중요한 변화였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지만 사우회가 창립된 이래 현실을 그렇지를

못했다. KBS사우회 발족이 1980년 언론인 해직으로부터 비롯되고

그때 해직된 분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되었기에 KBS 친정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어진데다가 그 후에도 구조조정이라는 명목 등으로 방송국 문을 나서는 사원들이

 섭섭한 마음을 않은 채 나온 회우들디 많다보니 친정에 드나드는 것 자체를 금기시

하는 회우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KBS에 마련된 결혼식장에서 자녀결혼식을

 올리는 경우 그 결혼식장을 찾기가 싫어 축의금만 보내던 회우들이

있었는가. 하면 KBS사장이 사우회장 면담을 경원시하는

웃지 못 할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2003년을 지나면서 해소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사우회 회장단과 친정을 이끌고 있는

 KBS사장단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해마다 사내에서

 총회가 열리며 사우회 합창단 연습 등이 사내에서 이루어진다. 회원들이

 탄 자동차가 현직 사원들이 사용하는 출입문을 통해서 드나든다.  2006년

사우회 창립 17주년을 계기로 실시된 홈 커밍은 친정과 사우회가 하나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연말 송년회를 KBS본관 식당에서 자연

스럽게 열리지만 이것도 2007년부터 처음으로 실시 된 것이다.   

지금은 사우회 사무실이 KBS안에 있지만 이것도

2010년부터 이루어진 것이다.

 

 

KBS사우회 도약의 해 2005년 사진과 함께

 

 

사우회 2005년 1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몇편 골라 사연과 사진과 함께 올린다. 필자가

처음 시작한 사진이라 너무나 보잘것 없지만 그날의

추억을 되살린다는 마음으로 보아주셨으면한다.

 

 

 

 

2005년 제9기 사우회 (회장 서병주,

부회장 김수웅, 김은구, 김선초, 최용순, 이장춘,

감사 채유석, 손소진), 가 출발하고 그해 3월 회원1,000명

시대를 맞았다. 2005년 4월 11일 이사회가 열린 자리에서 1,000번째

회원이 된 신건균님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필자가 이사직책으로 사우회에

첫발을 내딛던 2001년 사우회 회원은 600명이었다. 2004년 홈페이지의 개설과

사우회보 월간발행, 그리고 회원 배가를 위한 노력, 입회비 본사지원 등으로

회원수가 급격히 늘었다. 숫자만 는 것이 아니라 직종별로도 균형을

이루며  퇴직사원이 골고루 사우회에 참여했다.  

 

 

 

 

본사와의 유대강화를 위해서 힘을 기울이는 한편

KBS 계열사와도 자주만나며 친분을 싸아갔다. 계열사는

사우회보 발간을 위한 광고를 실어주어서 사우회 재정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사우회 회장단이 디어센터 삼암동 건립현장이나 KBS I 

 사옥을 방문하기도 하고 사우회 회장단과 계열사 사장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위 사진은 상암동 KBS 미디어 센터 건립

기초공사 현장을 찾은 사우회 회장단이다. 왼쪽부터 최용순부회장,

정도영 사무총장,   이병순 미디어 사장,  서병주 사우회 회장,

채유석감사, 김은구 부회장, 김선초 부회장, 이장춘 부회장,

손소진감사, 이상수 미디어센터 전무가 함께 했다.

 

 

 

 

2005년 7월 11 컴퓨터 교실 1차 수료식 날의

사진이다.  방송인으로서 분야별 전문성을 살려 능동적인

회원활동의 장으로 활성화 하겠다는 뜻을 담아 2005. 6. 29. 이벤트

그룹을 발족해서 사우회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보화시대에 효과적인

적응을위해 「컴퓨터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컴퓨터를 배워 누구나 워드를 칠 수

있고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2회에 걸쳐 실시된 컴퓨터 교육은

수원에 있는 KBS연수원에서 1회에 약 30명씩 60명에 달하는 회원이 컴을 익혔다. 이때 강사로는

 "여의동호회 지킴이"이기도 했던 사우회 구본출이사였다. 그 교육을 위해서 연구동에 모여

수원에 있는 연수원까지 버스로 이동했고 이 교육이 끝나던 때 수원센터 책임자였던

박명규 센터장께서 기념회를 열어주기도했다. 한편 2005년 8월 10일에는

 KBS신관 5층국제 회의실에서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내손안의 TV, DMB 설명회」를열기도 했다.

 

 

 

 

중국어 강좌 수료식 2005년 8월

11일에 있었던 중국어강좌 수료식 장면이다.

중국과 교류가 잦아지는 시점에서「중국어 쉽게

배우기」교양강좌를 실시해서교양강좌를 실시해서

많은 회원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연구동 강의실에서 실시된 이 강좌에서 강사는 국제방송

중국어를 담당했던 최경호님이 맡아주었다. 이때

배운 중국어로 중국 여행을 떠나는 회우들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사우회 회원 홍민기님과

강철웅님이 KBS견학홀 안내를 맡았다.

오랜기간 현업에 종사했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KBS 견학홀을 찬은 분들에게 자세하고도

친절한 안내로 호평을 받았다.   

 

 

 

 

 

2005년은 사우회가 크게 도약하는 해였댜.

오늘의 사우회는 2005년을 기해서 그 틀이 잡협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것이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천하기

위해서 집행부 임원들을 비롯해서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났다.

1년에 3-4회 안건이 있을때  열던 이사회를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매달 만났다. 사우회 재정이 어렵던 시절

그 간담회 비용은 모두 참여자들이 부담했다.

 

회보제작을 위해서 김은구 부회장을

비롯한 편집진들이 날마다 출근하다시피 했다.

재정의 어려움으로 광고를 유치해서 제작했기에 고충은

컸다. 필자는 날이면 날마다 회우들에게 메일 한편씩을 발송했다.

그때 120개 정도의 메일로 시작된 소식은 오늘날 "춘하추동방송"이 보유한

 1,500개의 메일로 발전했다. 이재 사우회 회우들의 수가 늘어나고 전 직종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  사우회가 여는 친목행사도 참여자가 많아지면서 활기를

띄었다. 자그만한 음식점을 빌려 실시하던 총회나 송년회 등은  큰 회관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었고 결국은 본사의 큰 공간을 활용하게 되었다.  오늘의 사우회를

 바라보며 실로 감개무량하다. 불과 10년도 안되는 사이에 회원이 4배이상

으로 늘어나고 재정규모가 엄청틀었으며 재법 많은 기금이 마련되었다. 

다음 사진은 그해 12월 12일 한국일보 13층에 있는 송현클럽에서

 열린 송년회 모습이다. 지금은 그 한국일보 건물이 리모델링

되면서 송현클럽은 없어졌다. 그로고 2007년부터

송년회는 본사 큰 식당에서 연다.  

 

 

 

 2005년 12월 12일 송년회 모습 (한국일보 송현크럽)

 

 

 아침 안개속의 저수지 부근
 
 
 

 이성원 회우 낚시참관기

 

 
 2005년에 있었던 친목행사중 가을낚시 글 한편을 옮긴다.   

 

 
 
사우회 행사가 있던 날, 선배님들과 한자리에....

 

 

안개가 많은 날은 오히려 해가 나기 시작하면

 서서히걷히면서 맑은 하늘을 보여 주는 것이 상례라는 걸

알고는있었지만........ 김포를 지나 강화도 에 거의 다다를 무렵쯤

아니나 다를까 햇살이 비죽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면서안개가 서서히

 걷히는데 그야말로 코발트색의 청명한가을 하늘을 열어 주고

 있지 않은가. good day! good day!

 

워낙 낚시를 좋아해서 이 계절이면 가끔은 이 길을

달리곤 했었는데 마침 장소가 강화도 내가 저수지로 정해졌다는

 통보를 받고는 며칠 전 위원장 님께경운동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개인

출발하겠다고약속을 해서 현지로 향했다. 누군가 길가에 정성 드려 심은

코스모스가 한창 자태를 뽐내며 아름답게 길가에 나열된 채로

날 반겨주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면서.......

 

관광버스는 경운동 사우회 사무실에서 1차

 회원님들을태우고 멀리서 오시는 회원 님들을 위해

 6시 40분에고속버스터미널 경유 행선지인 강화도 내가면에

 위치한내가 저수지에서 8시에 도킹하기로 해서 부지런히

현지에 도착하니 7시 반, 너무 일찍 서둘러 왔나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 물안개가

가시지 않은 이곳 저수지 주변역시 가을의 전령사 답게

만발한 코스모스들의 향연이 한창이다. 선홍색의 빛깔을 띤

붉은 코스모스, 연 분홍, 순백의하얗게 피어있는 꽃들의

어우러짐. 그 아름다움은과연 어느 꽃에 비유하랴......

 

 

코스모스가 아름다워서

 

도착하여 핸폰 번호를 눌렀다. 오는 길이 막혀서

이제 막 강화 시내에 접어들었다니 2, 30분은 더기다려야지

 하고, 디카를 꺼내서 저수지에 엷게깔린 물안개 자욱한 풍경을 찍기

시작하였는데, 갑자기 물결 파장이 일어 그 쪽을 보니 난데없는 대 여섯 마리

귀여운 물오리 들이 숨박꼭질 하며노니는 모습이 점으로 다가오며 차츰 또렷해진다.

물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잠시 후 다시 나타나고하는 모습이 반가우면서 너무

귀여웠다.'옳지 때는 이때다' 하고 셔터를 눌러 대기 시작했고. 제대로

 찍혔을지는 모르고. 무턱대고 셔터를 눌러 댔다.......

 

 

저수지 인근의 그림 같은 집

 

한참을 물오리 가족들과 즐기며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데 관광버스가 상류에 모습을 드러냈다. 위원장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내 직감대로 도착했단다. 거리로는 한 300m쯤

건너편에.......부랴 부랴차를 몰아갔다. 위원장님 외 회원(선배)님

들께서얼마나 반갑게 맞아 주시던지....., 오늘은

총원이38명이고 나 포함 39명이란다.

 

오후 4시에 철수한다는 약속을 남겨 놓은 채...

내가지는 곧 선배님들의 낚시경연장으로 변해 버렸다.

시상은 대어상, 다어상, 희귀상, 행운상 순으로 상품을 정하

셨다는 위원장님의 말씀이 있으신 다음 가져온 각자개인

지급품을 나누어 가지고 본격 낚시대회에 들어갔다.

 

참고로 회원 님들 모두가 나에겐 대 선배님

들이시다.어쩌면 그 연세에 저리 정정하실 수가 있단

말인가,거의가 7순을 바라보시고 또 넘으신 선배 님 들이신데...,

역시 즐겁게 하루하루를 사시는 것이 비결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이 갖는 착시 현상일까........

 

 

낚시터 강화군 내가 저수지

 

 

10 여년 전에 정년을 맞으셨던 원로 선배님 중엔

전에같은 파트에서 국장 님, 또 부장님을 역임하셨던 분,

다른 파트에서 본부장님을 지내셨든 분 그야말로 방송계의 명성을

 드높이셨던 원로 선배님들이 태공(조사)님 들로 변하여 6개월만에 이렇게

 건강하신모습으로 또 한자리에 모이신 의미 있는 날 이였다.

 

참으로 영광스런 날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중후하신 인품들의 대 선배님 들과 낚시터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며 오손도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었겠는가?

 

30여명의 선배님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릴 잡기

위해 흩어지셨고......나도 '오늘은 제대로 한번 손맛을

좀 보아야겠다' 는 생각으로 보무도 당당히 낚시가방을

메고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기만 했다.

선배님들이 포진하고 있는 건너편을 향해........

 

예전 국장을 역임하셨던 OOO님, 선배님,

친구 분, 나셋이서 자릴 잡았고 옛 추억담을 나눠

 가시며 지난세월을 음미하시는 모습에서 또 다른

 선배님들 면면을느끼게 된 즐거운 하루였다.

 

4시에 철수, 시상에 들뜨신 선배님들도

 계신 것 같아역시 연세가 드시니 동심으로 돌아가는 게

 인지상정인게로구나 하고 생각도 해보았다.계측된 선배님들의

 조과는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월척은 없었지만 준척이 눈에 보이고

7, 8치급 붕어들이수십 수에 빠가사리까지 행운상을 차지하는 진풍경도

벌어져 폭소도 자아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그야말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것이다. 조금이라도 주최 측의

비리가 있어선 안 된다는 일갈에 또

폭소가 터지고...........

 

계측에 의해 등수가 나누어져 시상발표가

 시작되니모두 관심을 보인다. 오늘의 1등 상은

 당당히 준척(26.1cm)을 낚아 올리신 한 관 선배님이

차지하셨고,2등은 21.8cm로 박찬근 선배님, 3등 권의철

선배님, 마지막 행운상에는 18cm급 빠가사리를 낚아 올리신

최동호 선배님께서 폭소와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영예의 행운상을 차지하셨다.

 

 

시상식장에 모인 낚시 회원님들

 

 

시상식 마감으로 위원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으셨고일동 박수 속에 모든 일정이 끝났다. 선배님

들이 질서 정연히 탑승한 가운데, 출발 전 버스에 올라 선배님

들께 정중히 인사를 드렸다. 개인 출발을 하기 때문에 끝까지 같이 못하는

 아쉬움을대신해서 다음 만나는 날까지 건강들 하시라고......... 또 박수세례를

잊지 않으시며 앞쪽의 대 선배님께선친히 일어 나셔 악수를 청하시며 격려까지

해 주시니몸 둘 바를 몰랐다. 모두 친 형님 같았고 살붙이를 만난 것

 같은 마음에 또 한번 가슴 뿌듯함을 맛보았다.

 

한편 제일 막내 격인 내가 개인 출발하여 승용차로

온 것이 선배님들껜 못내 송구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를

 되돌아보는 내 양심이 용서되질 않아서였기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는 길에 "선배님들 부디다음 만날 때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주십시오"라고 마음속으로 되뇌면서....기원했다.

 

낚시분과위원회 하루일정을 마치며

 

이 성 원

 

 

 

 

이성원님은 보도그래픽

근무를 끝으로 정년퇴직 하셨다.

 

 

아래 사진은 홍민기님이 보내 주신 하반기 낚시대회 사진

 

 

2014년 8월 31일에 이 글을 보니

2005년 벌써 9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윤기범, 김영택, 촤동호님 등 그때

 해도정력이 넘치고 고 김원창님도

 건강한 모습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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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의 2013년 10월 12일 글모음 편지 KBS사우회

http://blog.daum.net/jc21th/17781893

 

KBS 사우회 제 9기 그때 그 얘기와 사연을 담은 사진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KBS사가-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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