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출님 아침편지에서 -2019년 5월 8일-
반달, 고향의 봄, 어머니 마음 일제강점기부터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 깊이 도사리고 있는 노래로 다 같이 부르는 노래여서 동요라고도 하지만 누구나 부르는 국민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마음!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 노래와 함께 더 많이 불리고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머니의 마음, 80년간 한결 같이 불린 양주동시, 이흥렬(열)곡
양주동선생님의 가사에 이흥렬선생님이 곡을 붙인 이 노래가 불린 것은 1935년경부터라고 했지만 이흥렬선생님 자신도 그 작곡연대를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내용들은 1976년 5월 1일자 경향신문에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이 노래는 처음부터 합창으로 불려서 지금도 합창곡이 많다고 1960년대 KBS음악계장을 지낸 이상만님이 자세히 기록 해 놓았습니다(1986년 9월 4일 경향신문).
합창단이 구성된 것은 1936년 박태준님의 백조 혼성 합창단이 그 시초이고, 김성태님을 단장으로 1939년 경성방송국 방송합창단이 창단되면서 가정가요들이 방송전파를 많이 탔습니다. 그때의 가정가요는 지금의 동요나 가곡이라고 할 수 있는 김성태작곡 "즐거운 우리집", 홍난파 작곡 "산에 들에"를 비롯해서 현제명, 김메리, 박경호, 김성태, 김세형님 등 방송과 인연이 깊은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많은 노래들이 불렸습니다. 어머니의 마음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전파를 타면서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의 마음을 그리도 잘 묘사해 놓은 그 노래는 8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파고든 명시 명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자식들은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그것을 잘 모르다가도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에 또 본인이 나이가 들어 늙어가면서 부모님 그리워지는 생각이 더 간절해지고 이 노래의 깊은 뜻을 더 깊이 되새기나 봅니다.
이성화 아나운서님 (푸른하늘)
오늘 어버이 날 .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국장님의 노고로 이렇게 때에 맞는 노래와 해설을 듣고, 읽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요즘 창작 동요대회도 있는데 달라진 환경과 의식이기 때문에 과거의 이런 정서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래서 공감대 연령이 다를 수 있겠지요. '하늘 아래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 그런 인고의 세월을 보냈지만 어른은 한없이 젊은 세대를 보듬어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장춘 국장님은 방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孝를 받으실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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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실제 괴로움 다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레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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