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女像「아버지와 딸」1963년 한 잡지사에서 김영수와 둘째 딸 유미의 사진을 표지모델로 올리면서 그려낸 멋진 이름이다. 인기 재미 작가 김유미님으로터 스스로 쓴 장편소설 두 권으로 된「작가 김영수」(2002년 출판)와 7권으로 된 서연호, 장원재 공편 「김영수 희곡, 시나리오 선집」을 받았다.
작가 김영수(조금자) 아버지와 딸 김유미
보고 싶었던 책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오던 중 뜻밖에 받은 선물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두 권 합해서 800면에 달하는 「작가 김영수」는 일제강점기, 해방과 6.25, 4.19, 5.16등 격동기를 살아온 김영수와 조금자 그 가족의 삶 얘기임과 동시에 문학과 방송 그리고 민족의 애환을 함께 그려낸 다큐멘터리 역사드라마로 엮어져 처음부터 끝까지 감명 깊게 읽었다. 1963년 이래 오랜 세월 미국에서 생활한 님이 그 시대적 상황을 어찌도 그리 깊고 폭넓게 묘사 했을까.
들으시는 노래는 1934년 김유미님의 어머니 조금자와 최초의 남자 직업가수로 당대 최고 반열에 있던 가수 채구엽, 그리고 정일경, 안일파가 함께부른 요들송 사랑의 유레이트 입니다.
실재 이아기를 소설화한 김영수와 조금자의 드라마틱한 사랑이야기, 화려한 삶을 이어왔을 것이라고 생각한 김영수의 아픔과 고뇌, 일제 강점기에 일본경찰에 끌려가 2주일간에 걸친 고문과 시멘트 바닥으로 된 유치장에서 지내다가 동상이 걸려 그 후유증 으로 발가락을 자르고 다리를 잘라야 했던 그 아픔, 해방공간에서 최초의 방송국 소속 작가가 되어 새로운 방송드라마를 개척하던 시대적 상황, 연극, 영화배우들의 방송참여 과정과 김영수의 역할, 6.25때 피난을 가지 못하고 끌려가 관(시체를 넣는)속에까지 들어갔다가 살아 나온 그 과정과 인간의 내면세계, 사상적 갈등과 민족분단의 과정에서 야기된 문학가들의 활동 이면사, 6.25로 빚어진 피난 생활과 일본에 있던 유엔군 총사령부 방송재직 (VUNC) 8년간의 생활, 실명으로 묘사한 드라마틱한 얘기들 딸 유미 외에 다른 사람이 쓸 수 없는 그 상황묘사
김영수와 연계되는 문학인들의 활동과 문학세계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단어와 문장으로 이어져 그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는 필자로서는 꼭 읽어야 할 책을 너무 늦게 읽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 책에는 김영수가 사는동안 인연을 맺었던 유치진, 이서향, 박영준, 김동리, 서정주, 김희장, 최요안, 이서구, 김팔봉, 구상, 박종화, 박영호 등등 수많은 문학인들의 얘기가 있고 박진, 황정순, 유호, 최은희, 주선태, 김승호, 이상만, 이혜경, 박현숙, 위진록, 유덕훈, 최은희, 조미령, 문정숙, 김복자, 잔세권 등등 방송인, 배우에 관한 얘기가 담겨있다.
김영수! 필자가 젊었을때 지팡이를 짚고 방송국에 드나드는 모습을 보았지만 발가락을 자르고 다리를 잘랐으며 세상 뜨시는 날까지 그토록 심한 병마에 시달리며 그러면서도 작품활동을 했던 일까지는 잘 몰랐다. 관속에까지 들어갔다가 살아나온 얘기는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김영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그런 아버지를 가진 이 세샹애서 너무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라는 말로 유미는 장편소설의 글을 마쳤다.
작가 김영수는 1911 서울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유학시절이던 1934년부터 방송드라마에 출연하고 연출도하며 방송국과 인연을 맺었고 그무렵 1934년 “동맥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1등당선, 광풍으로 조선일보 희곡부문에 입선하면서 1977년 세상을 뜰 때까지 일생동안 작가로 활동했다. 부인 조금자는 1933년 이 땅에서 최초로 공개모집한 가수 선발대회에서 정일경, 가수로 널리 알려진 고복수와 함께 입선해서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고 지금도 그 노래가 전해져 오늘 배경음악은 그 노래를 올렸다. 김영수가 동맥으로 193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1등에 당선될때 가요부문에 당선된 풍년타령을 당대 최고 반열에 있던 강홍식과 함께 부른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하겠다. 학교 선생님으로 방송국 어린이 합창단 지휘자로, 또 감화원, 보육원등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삶을 이어온 조금자는 딸 나미, 유미, 다미, 학중, 은미 5남매를 길렀다.
유미는 1941년 김영수 조금자 사이에 둘째 딸로 태어나 1963년 이화자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갔고 그곳에서 재미작가로 교육자로 활동 해 왔다. 마국에서 여러작품을 발표했고 1994년 MBC창사 특집드라마 「억새바람」을 집필해서 이 작품으로 백상 얘술상과 제4회 해외 한국 문학상을 받았다.
다음은 작가 김영수 장편소설 표지에 실린 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일일연속극 「똘똘이의 모험」(1946년) 을 비롯해서 방송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30분짜리 일인드라마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제 1회 전국 연극 공연대회에서 작품상과 주연상을 비롯하여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혈맥」그리고 당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던 「사랑이 문을 두드릴 때」와 「신입사원 미스터 리」 그의 작품들은 언제나 "최고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것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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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님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KBS는 1958년 10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친선예술단을 구성 일본, 필리핀, 홍콩, 태국, 월남 등을 순회하며 공연 길에 올랐습니다. 사진은 오끼나와 공연때 VUNC에 근무하던 김영수, 김복자님과 김백봉 예술단 무용단장, 임원식 KBS 교향악단 지휘자 그리고 왼쪽 뒤편에 엔지니어 김익모님이 보입니다.
김영수선생님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가 2013년 2월 16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살고 있는 딸 유미님이 공연초청을 받아 국내에 와서 관람을 마치고 소공동에 있는 역사의 현장 황궁우(환구단, 원구단)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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