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치 않게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일컬어 지는 바티칸 박물관 전시장을 찾았다. 몇년전 이곳에서 대영 박물관 전시가 있었던 적이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관람치 못했다. 이번 바티칸 박물관전은 작년(2012년) 12월 8일 부터 열려 3월 31일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까마득이 몰랐다. 1950년대의 음악 PD 김명희 여사님께서 예술의 전당을 갈 기회가 있는데 같이가자고 했지만 바티칸 박물관전이 열리리라고는 생각치도 않다가 현장에 가서야 알았다.
예술의 전당에 들어 갈때까지 "살짜기 옵서에"의 커다란 포스터를 보며 그것인 줄로만 알았다. "살짜기 옵서예"는 방송극작가 김영수 선생님이 대한민국 최초로 쓴 창작 오페라로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명희 어사님이 만나자는 장소가 바티칸 박물관전의 매표소다. 그래서 뜻 밖에도 세계적인 박물관을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하게 된 것이다.
73점에 달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과 조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전시장을 들어가니 관람객이 많고 안내 글씨가 작을 뿐만 아니라 현장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미술에 문외한인 필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옸지만 세계적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의미가 있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리고 와 아이폰에 미리 저장된 그림을 보여주며 진지하게 설명하고 현장에 전시된 작품과 아이폰의 작품을 오가며 비교하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도 이채로웠다. 나름대로 촬영하고 모은 몇점의 사진을 올려 함께 감상코저 한다.
위의 길다란 사진은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빈치 (The Last Supper - Leonardo da Vinci)의 작품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왼쪽 그림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미켈란제로의 "피에타"다. 오른쪽 그림은 천사같은 화가로 불리는 프리 안젤리코의 "성모와 아기얘수"다.
아래그림 위 왼쪽은 17세기 이태리에서 가장 유명한 주세퍼 채시리 작품 "주님 탄생예고"이고 오른쪽 그림은 라파엘로의 "동정 마리아에게 관을 씌우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라파엘로 산치오의 "사랑"이다.
이 작품은 여기 저기 걸려있는 큰 현수막을 비롯해서 전시관 안에서도 비중있게 전시된 작품이고 안내원이 관심기울여 설명한 작품이다. 바티칸의 사랑 스러운 대표모델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이 작품은 1,400년대 이태리 화가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멀로초 디 포를리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88세의 김명희 여사님이 이 그림을 보시고 너무 좋은 그림이라며 소녀처럼 싱글벙글 하신다.
전시장으로 통하는 로비에는 커다란 이메이지 작품들이 전시딘된 가운데 그 전시물을 보며 들고 나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위에서도 잠시 설명드린 이 작품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미켈란제로의 "피에타"다. 미켈란제로는 르네상스 정신을 가장 잘 이해한 예술가로 그의 서명이 남아있는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88세의 김명희 여사님의 초청을 받고 이날의 바티칸 박물관전을 관람한 80대의 방송인들과 그 가족들이다. 왼쪽부터 우제탁님, 계원준님, 김명희 여사님, 한사람 건너 권영원님 내외분이다.
예술의 전당에 들어가며 살짜기 옵서예를 중심으로 한 커다라 포스터가 있기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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