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필자가 춘천방송국 재직시절 1966년 만났던 권혜경님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입니다. 군부대 위문을 마치고 군 막사 앞에서 촬영한사진으로 앞줄 오른쪽부터 윤성호님, 이은경아나운서, 한사람건너 방송과장 최학수님이 함게 촬영한 사진으로 이때까지는 권혜경님의 건강이 나쁘다는 얘기를 못 들었습니다. 건강이 나빴다 해도 겉으로는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말 뜻하지 않게 마음과 육체에 큰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그 일로 권혜경님은 심한 정신적 육체적인 상처를 받았지요. 1960년대 말 그때 국제방송국에서 그 관련 프로그램을 맡았던 필자는 늘 그때를 생각하며 늘 궁금해 하던 차에 신문지상을 통해서 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옛날의 그 모습이 아니었지만 소년원이나 교도소를 돌아 다니며 수인(囚人)들의 친구로 어머니로 보람 있는 삶을 이어가며 인권옹호 상을 받기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2008년 5월, 77세로 세상을 뜨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온갖 병이란 병은 다 안고 다섯 번이나 자살을 기도 했었다는 任이 그토록 오랜 기긴 삶을 이어가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신다는 얘기에 감동을 받으며 옛날의 그 모습과 노래릉 떠 올렸습니다.어쩌면 그녀가 부른 그 노래와 인생길이 그리도.....
권혜경 노래 "산장의 여인" 사연을 담아
작사, 작곡도하고 노래도 부르던 반야월님 (진방남)이 국립 마산 결핵요양소 (현 국립 마산병원)에 위문공연을 하다가 관중 속에서 눈물 흘리며 쓸쓸해 하는 한 여인을 실제 모델로 노래 가사를 썼다는 「산장의 여인」 그리고 결핵 요양소에서 요양을 받던 작곡가 이재호님에게 의뢰해서 곡을 붙혔습니다. 이 노래를 권혜경이 부르는 것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권혜경은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권혜경은 이 노래의 주인공 처럼 쓸쓸하게 살다가 갔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권혜경은 유난히도 이런 유의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혼자살던 권혜경에게 외로움을 달래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겠지만 결국 더 마음 아픈 일만 닥쳐 왔습 니다. 그로부터 행적을 감추어 버렸다가 세월이 지나서야 남의 눈이 잘 뜨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를 하며 열심히 살고 있음이 알려진 것입니다.
오랜세월 방송국 전속가수를 한 권혜경님은 방송국 직원들과 늘 가까이 지냈습니다. 위의 사진은 1965년 KBS TV 초대 개술과장을 지낸 박능상님이 방송국을 물러나 외국 이민길에 오르기 전 송별연에 참여한 방송인, 박능상, 정항구, 박준병, 홍기봉, 최성략, 김익모, 이충수, 오신팔, 박종호, 최봉식님등 방송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입니다. 1931년 강원도 삼척 안동권시 집에서 테어난 권혜경(본명: 권오명)은 천성적인 음악재능이 있어 성악공부를 했고 집안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반대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국 1955년 KBS 중앙방송국의 전속가수가 되었습니다. 권혜경의 노래가 방송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레코드사에서 제작한 레코드는 잘 팔려나갔습니다. .
위는 1959년 전성천 공보실장이 취임하던 때 축하를 위해 간 이운용 중앙방송국장, KBS 전속가수 정정화, 정옥란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고 아래는 1960년대 활발한 활동을 벌렸던 금사향, 장세정, 한명숙, 신 카나리아 황금심, 왕숙랑, 오정심, 백난아와 함께 한 사진입니다,
산장의 여인
작사 반야월 작곡 이재호 노래 권혜경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 채곡 떨어져 쌓여 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 벌래만 애처로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밤에 임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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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경 노래 "산장의 여인" 사연을 담아 http://blog.daum.net/jc21th/17781187
불효자는 웁니다, 진방남 (반야월) 노래 그 사연과 함께 http://blog.daum.net/jc21th/17781291
박재홍노래 울고넘는 박달재, 반야월작사, 김교성작곡, http://blog.daum.net/jc21th/17781441
동영상, 진방남(반야월, 본명 박창오)의 그때 그노래 마상일기 http://blog.daum.net/jc21th/1778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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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속가수 권혜경 노래 물새 우는 해변
1955년 KBS가 세번째 전속가수를 모집했습니다. 권혜경, 안다성, 명국환, 김정애 등 훗날 이름을 날렸던 가수들이 이때 KBS 전속가수로 선발되었습니다. 강습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던날, 이운용 중앙방송국장, 송영호 방송과장, 한기선 기술과장, 이종훈 송신소장님등 방송국간부들과 새내기 전속가수들이 함께 한 사진입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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