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단상

대한민국(KBS)방송 박물관 건립추진과 제언

이장춘 2012. 8. 12. 19:04

 

 

 

방송역사에 관심을 갖고 얘기를

나누다보니 방송박물관을 얘기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것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만큼

긴 방송역사를 이어온 나라에서 방송박물관이

없다보니 조속히 박물관을 갖고 방송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자료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방송박물관 건립추진과 제언

 

 

미국에서 방송을 처음 실시한 것이

 1920년이고 일본은 1925년, 우리나라는 1927년이다.

 방송역사로 보면 방송실시 시기가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세계 각 나라가 박물관을 설립해서 장비나 방송물 등 방송 사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일반인이 공유하기 시작한지 오래된 일이다.

국내에서도 신문이나 그 밖에 중요 철도, 전기 등 중요 산업은

 박물관이 마련되어 사료관리가 체계화 되어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추진되어 온

 방송박물관은 아직도 그 실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970년대 유병은선생님이 일생동안 모은 사료를 바탕으로

청원박물관을 열었고 장도형선생이 국내외 방송 사료를 모아

사설 방송박물관을 세우려는 계획을 추진한 적이 있다. 이 청원박물관의

 사료는 KBS에 인도되었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고 청원박물관의 주인공

유병은선생은 이미 세상을 뜨셨다. 장도형선생의 사료는 그 사료를 바탕으로

사설 방송박물관을 설립하려고 여러차례 시도되었지만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창고에서 잠자고 있다. 이밖에도 개인이나 민영방송국에서

 사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KBS는 1990년대 초부터 방송박물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사무국을 두고 박물관

건립을 추진 해 왔다. 수원 드라마 센터를 새우면서 함께

추진되어 전, 현직 사원들이 보유한 사료를 모으고 특히 청원박물관

사료를 모두 인수하는데 까지는 성공을 했다. 또 활용하던 각종 방송장비를

폐기 할 때는 사전심사를 거쳐 고적장비로 보전 할 필요가 있는 장비를 별도 관리

해 왔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사료를 정식 박물관이 건립 될 때까지 그때까지 임대 주었던

 수원 드라마센터 편의시설을 활용해서 소장사료를 전시키로 하고 2005년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임대 주었던 편의시설을 환수했다. 또 이 무렵부터 사이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04년 KBS가 600 여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2005년 예산으로 편성되었던

박물관 설립 예산은 회수되고 편의시설은 다른 용도로 활용 되었다. 그 무렵 상암동에

 새로운 미디어센터 건립이 추진되었고 그 건물로 KBS안에 있던 일부

 사무공간이 옮겨가면 그 공간을 활용해서 사료를 진열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또 이 무렵 KBS별관과 연구동에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거대한 방송건물을 세운다는 구상이 있었다.

이사회에 보고도 되었던 구상안이었다. 그 시설이 완공되면

 20,000평정도의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거기에 연계해서

박물관 공간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 는 애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 안은 실현되지 않았고 그로부터 어려워진 KBS재정으로 방송

박물관 건립은 수신료 현실화와 연계되기도 했지만 수신료

 현실화는 지금도 이루어지니 않았고 박물관

건립은 현실적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장도형선생이 보유한 사료는 실로방대하다.

1960년대, 70년대 국산 송신기를 보급하면서 마련된

 자금을 활용해서 수시로 구입한 사료는 국내장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각 나라에서 쓰던 사료도 포함되어있다. 장도형

선생은 이 사료를 바탕으로 사설 방송박물관을 추진 한 적이 있고

 지금도 그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 필자는 그 사료를 몇 차례

돌아본 적이 있다. 창고에 싸여있는 사료를 정리하고

 관리하기에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 사료는 전적으로 장도형선생의 의사에 따라

활용되겠지만 너무 소중한 사료들이고 또 장도형 선생이

90이 가까워지는 연세인지라 그 사료들이 활용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밖에도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개인이나 방송사에서

보유한 사료가 있는 줄 안다. 어찌 되었던 충분한 것은 아닐 지라도 이 나라

방송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사료가 보존되어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KBS가 보유한 사료는 수원방송 센터에 있고 또 고적장비는 KBS본사 안에 있다.

그 사료의 일부가 견학 홀에 보존되어 있었으나 요즈음은 견학 홀에서도 그 사료를

보기가 어렵다. 이런 사료들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관리되어 국민들이 함께 보면서

 활용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방송초기부터 방송역사를 지켜온 KBS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도 있고방송협회 등이 주체가 되어 모든 방송사가

 공동으로 추진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 되었던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되어 결실을 보아야 할 것이다.

 

박물관을 세운다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세워야 할 것인가도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서울 정동

1번지 첫 방송 터는 이미 개인소유가 되어 있고 또 제반

사정상 추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것이다.

 

 

남산 옛 방송 촌을 얘기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KBS 우리 손으로 세운 최초의 방송국이

들어선 곳이고 TV방송의 발상지라는 점, 그리고

 남산 공원에 맞물려 있는 옛 방송국 건물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제일 적지라는 것이었지만 이 건물마저

2019년, 헐리고 말았다. 어찌되었던 어느 곳에 어떤  모습으로

박물관을 세울 것인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박물관을 설립한다는

방침을 확고하게 수립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한민국

방송 박물관이 건립의 염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장도형 방송 역사박물관 글 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jc21th/17780084

 

 

KBS 방송 박물관 소장품

 

 

군별 분류 수량 비고
방송기기류 1110(제작장비류)
1120(송신장비류)
1130(수신장비류)
1140(감시청장비류)
1150(측정장비류)
1160(일반시청기류)
1170(기타장비류)
1180(기기부품류)
755
29
30
82
83
594
162
13
 

 

악기류 1210(교양악기류)
1220(국악악기류)
2
32
소계 : 34
포상물 및 기념물품류 1410(포상물류)
1420(기념품류)
1430(기타)
465
821
136
소계 : 1,422
고문서 및 도서류 1510(도서류)
1520(간행물류)
1530(고문서류)
1540(신문기사류)
1550(사진류)
1560(홍보물류)
1570(방송물류)
1580(기타)
3,291
2,634
627
20
2,786
373
254
61
소계 : 10,046
음반 및 테입류 1610(음반류)
1620(테입류)
466
309
소계 : 775


 

 

 

 

방우회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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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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