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KBS 전속가수와 인연이 깊었던 분 가운데 하중희님과 김인배님이 계셨습니다. 하중희님은 KBS 음악계에 자리를 마련하고 노래 가사를 비롯해서 많은 방송 원고를 쓰시던 분이고 김인배님은 KBS 경음악단 지휘자였습니다. 전속가수가 들어오면 그 가수에게 맞는 가사를 쓰고 곡을 붙여 노래연습을 하고 방송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면 방송전파를 탔습니다. 방송에서 히트한 곡들은 레코드사에서 음반으로 제작되어 보급되고 그 가수는 레코드사의 전속이 되어 가수활동을 하는 등 직업가수가 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1961년에 KBS전속가수로 선발된 최선미님은 하중희님과 김인배님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이름 있는 가수로 성장했습니다.
KBS 전속가수 최선미, 하중희 작사 김인배 작곡 나는 보았지, 성우 방유성
고 하중희님은 지금도 활동하는 성우 방유성님의 남편이기도 합니다.농어촌 인구가 60%에서 70%가 되었던 1960년대 새벽방송이 열리면서 농어촌 방송이 시작됩니다. 이 농촌 프로그램에서 농어민들에게 정겨운 벗이 되어 그 시간을 이 기다리는 농어민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가 바로 하중희님의 부인 성우 방유성이었습니다. 2007년 성우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성우들이 이색적인 춤을 추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춤을 이끌던 성우가 70고개에 들어선 된 방유성님이었습니다. 저는 그 춤을 보며 60년대의 하중희님과 방유성님을 머리에 떠 올렸고 춘하추동방송 블로그에도 그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두 분은 그토록 바쁘게 사시면서 방송에 큰 공을 쌓았던 분들이라 최선미님이 부른 「나는 보았지」 노래는 더 마음깊이 다가온 노래였습니다.
TBC에 출연한 최선미 박노설 사회, 지휘 김광수악단
나는 보았지
하중희 작사 김인배 작곡 최선미 노래
나는 보았지 둘이서 손목 잡고 걸어가는 걸 나는 알지 둘이서 택시 타고 놀러 가는 거 그래도 아니라고 시침을 떼는 언니는 오늘부터 거짓말쟁이 사랑은 거짓말을 가르치나 봐 사랑은 시계바늘 12시가 되어
나는 보았지 둘이서 약속 나는 알지 둘이서 매일같이 만나자는 걸 그래도 아니라고 시침을 떼는 오빠는 오늘부터 거짓말쟁이 사랑은 거짓말을 가르치나 봐 사랑은 시계바늘 12시가 되어
동영상, KBS 성우들의 춤추는 노바디 http://blog.daum.net/jc21th/17780334
1964년 6월 14일 「155마일 전선」일선장병 위문공연 출발에 앞서 스텦과 연예인들이 남산 연주소 현관앞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2,송영수(PD), 3.조애희(가수), 4.장기범(방송과장), 5.정수란(가수), 6.최선미(가수), 7.강정수(국제방송국 PD), 8.박규진(엔지니어), 10.김영운(만담), 12.김인배(경음악단장), 17.현인(가수), 18.윤길구(중앙방송국장), 19.박은상 (국제방송국 대공과장), 20.박재란(가수), 21.나애심(영화배우, 가수), 22.이상만(연출,PD) 23.고춘자(만담), 24.동방성애(가수), 26.송영규(아나운서), 27.문시형(TV편성과장) 등 그 시절의 이름있던 연예인과 방송국 간부와 PD, 사회자가 함께 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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