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역사 90년

일기예보 (기상통보) 방송 85년, 김동완, 이보길, 조석준

이장춘 2012. 3. 22. 03:20
 
 


이 땅에서 방송이 전파를 발
사한 이래
일기예보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하루에도 여러 번 씩
방송되어 왔습니다. 뉴스시간에 방송하기도 하고

어업기상통보와 같이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그래픽 화면과 함께
아름다운
 자태와
음성을 지닌 여성 기상 캐스터들이 수시로
일기예보를
 해 주지만 예전에는
 형식이나 내용 등은 때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일기예보 (기상통보) 방송 85년, 김동완, 조석준


1965년을 기해서
기상청 통보관이나
기상전문기자, 전문 기상캐스터, 리포터 등이
등장하기 전
까지는 아나운서의목소리를 통해서
일기 예보가 전해졌습니다.
일제강점기 방송초창기의
일기예보에관해서 그 시절에
 근무하셨던 이혜구
선생님이     1950년대에   쓴 방송
30년 
종횡담의글을 인용합니다.

 
(..... 방송과였다. 그 방 한 가운데에
책상
 4, 5개가 맞붙어 있었고 그 책상위엔
전화 수신기
두 대가 서있다. 하나는 증권 거래소와의
직통전화로 그것으로
시시로 증권과 기미(期米)시세를
받아 적어 기부(寄付)니 전장지(前場止)니
귀에 서투를
일본어를 귀 익혀야만 된다. 이것은 일본어방송
이지만
한국인 아나운서의 응원을 요하였다.
당시엔 주식 기미방송이
신문보다
빠른 것이 무기여서 청취료
수입을 늘렸다.)




이혜구선생님 방송국 재직시절 사진

또 하나의 전화는 인천 관측소를
불러내어
기상통보를 받는다. 기상통보
방송은 관측소원이 부르는 것을
속기, 淸書하고
방송실로 달려 들어가서 그 일어 원문을 응시함과
동시에
또 머릿속에서 우리말로 번역함과 동시에
입술을 놀려가며 읽는 일종의 곡예
이었다.

머릿속에서 일어와 우리말이
그야말로 「왔다리 갔다리」다름질 쳐서
「일기가 흐렸다리 개었다리 하겠습니다.」란
비빔빕 말이 입 밖으로
이끄러져 나온 적도
아닌게 아니라 있었다.
 




1960년대에 사용했던  일기예보 TV 화면 ID입니다.정규봉님의 작품으로 방송되었습니다.



  
이때는 기상 관측소에서 부호로
받은 일기예보를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들이
우리말에 맞게 고쳐서 일기예보를 방송
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나 밤늦은 시간에 어민들을 위해서
5분정도
프로그램을 편성 지역별로 기상통보를
했는가 하면 북한이나 공산권 등
해외동포
들을 위해서 따로 일기예보를 받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형태의 방송은 오랜 세월
이어오다가1965년 들어
기상청을
직접연결해서 기상청직원의 목소리를
연결,기상통보를
 해주는 형식으로 바뀌고
기상청에는통보관이라는 직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등장한 사람이
김동완 기상 통보관으로 여러 채널의
라디오방송에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사람들의     행동거지를 정해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비가 올까
눈이 올까. 맑을까. 흐릴까.
모두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말하는 예보가
모두 맞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들에게 실
망을
 자아내기도 하고
욕을 먹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의 인기는 식을 줄몰라
 연예인을
능가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김동완이 TV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TBC로 적을 옮겨
그 채널에서만 방송을 하게 되면서

TBC 시청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TBC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때 TBC 9시 뉴스 진행을 맡았던
이보길 기자는 김동환 통보관의 정적인
일기예보를 TV화면에 걸맞게
동적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고 즉석에서 실험을 한
김동완은
그것을 실천에 옮겨 진행방법을 바꾸었습니다.
그로부터
김동완통보관이 TV생방송에서 기상도를 썩썩 그리면서
일기
예보를 하자 생동감 있는그 화면은 한층 더
돋보였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일기예보에
더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1980년 11월 30일 방송 통폐합으로
TBC와 동아방송이 KBS에 흡수 통합되면서 
김동완은
 MBC로 옮겼고 이 무렵 KBS는 새로운
기상 전문기자를 선발,
1981년부터 TV화면에
기상전문가지가 등장했습니다.

첫 기상 전문기자로
 등장한
조석준은정확한 발음과 성량,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김동완에 이어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찬휘, 이기문 등의 기상 전문기자가
탄생하고          첫 전문기상전문기자 조석준은
30년의 세월을 기상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2011년 2월 마침네 기상 최고
책임자
기상청장에 취임했습니다.
 



1980년대까지 남자의 몫이던
TV기상 캐스터는
1990년부터 여자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주인공은 이익선 캐스터로 이때부터
여성기상 캐스터로
위상을 확립하면서
오랜 세월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노조파업으로
KBS 주 뉴스인
저녁 9시뉴스를 할 아나운서가 없을
때는 그 뉴스
진행자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랜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익선은
그 인기를 바탕으로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신문사나 잡지사의 취재대상이 되기도 했고
10년
세월의      기상 캐스터 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방송진행 등을 맡고 있습니다.




이익선으로 부터 시작된 여성 캐스터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직업 하나가 생긴 샘이고 각
방송사는 여성 캐스터로 일기예보 화면을 장식했습니다.
각 방송사의 여성 기상 캐스터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지망자가늘어나는가 하면 그 기상 캐스터
출신들이
 다른        방송프로그램을 맞거나
연예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졌습
니다.
신붓감으로도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오늘도 KBS 기상화면을 보았더니
김혜선, 노은지, 최영아, 김자민 캐스터가
 상큼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기예보를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아침 시간에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저녁시간에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까지
 해주는 기상캐스터는 방송 85년을 지나면서 너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상청장을 지낸 조석준 kbs기상케스터

이 사진은 1990년 초로 추정됩니다.
보도본부가 IBC센터 건물로 옮겨간 때입니다.
아마 사보용으로 찍은 사진 같습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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