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남산에 처음으로 철탑이 섰습니다. KBS TV방송의 전파를 발사할 역사적인 철탑이었습니다. 최초로 선 KBS철탑은 1987년 108m의 새로운 철탑으로 바뀌었고 또 그간에 세워졌던 TBC, MBC등의 철탑은 종합타워 건설후 철수 되었습니다. 해발 460m의 남산타워는 날이 좋은날 육안으로도 인천 앞 바다까지 볼 수가 있어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종합타워와 KBS 남산철탑이 함께하는 위 사진은 방우회노익중님이 국립 현충원에서 촬영했습니다. KBS 남산송신소와 남산타워 1961년 9월 14일 KBS가 TV방송 실시계획을 확정하고 방송 기자재는 미국 RCA제로 하기로 해서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10월 6일의 일이고 방송 채널이 9로 확정 된 것도 이날이었습니다. 성탄절까지는 방송을 내 보내야 한다는 지상명령아래 2개월간에 모든 일을 해야 했던 상황이라 모든 것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2Kw출력의 송신기 수퍼턴 스타일의 안테나 등 확보된 기재는 모두 비행기로 운반되어 12월 15일까지 도착 되었습니다. 지금은 12월이 되어도 기온의 온난화로 별로 추위를 못 느끼지만 그 무렵에는 그렇게도 춥던 날 새 찬 북풍이 몰아치는 때 남산의 송신소 설치공사는 진행되었고 송신기는 조립되었습니다. 급전선 조립, 안테나 설치, 그 위에 수퍼 턴 스타일 (SUPER TURN STYLE)의 안테나를 올리는 문제,지금처럼 현대적 설비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느 것 하나하나가 다 큰 문제였습니다. 안테나를 부착할 75m 철탑은 정동 방송시절 라디오 연희송신소의 수신용 철탑을 옮겨 설치했어도 245미터나 되는 고지에 75m의 철탑을 조립 해 올리고 그 위에 15M의 수퍼 턴 스타일의 안테나를 올려야 해서 보통일이 아니었고 분기 케이블은 모두 24개를 조립해야 하는데 미국에서 급히 운반해 오면서 25개 벆에 가져오지 않아 한 개의 여유밖에 없었는지라 두개만 못쓰게 되어도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개의 분기 케이블도 손상시키지 않고 일을 해야 했습니다. 차가운 날에 몸은 얼어 붇고 손은 말을듣지 않았습니다. 시일은 급박해서 초조한 가운데 온 힘을 다해서 어째되었던 이 일은 기간 안에 끝났습니다. 마지막 남은 문제 75m 자립식 삼각철탑 상부에 15m나 되는 수퍼 턴 스타일 안테나를 올리는 일 이었습니다. 무게가 1톤 반이나 되는 안테나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여러 의견을 모으다가 뾰족한 방안이 없자 이 공사의 실무책임을 맡았던 한기선 시설과장은 물건을 감아올리는 기계 “윈치”를 활용하기로 해서 실천에 옮겼습니다. 한기선과장님은 우선 지지기둥을 세우고기둥에다 높은 안테나를 “윈치” 하나만으로 부착시켜곧게 세우고 안테나를 끌어 올리는공사는 아슬아슬한 순간으로이 일이 잘 못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일이 마침내 성공을 거두자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때 촬영한 작업광경을 올렸습니다. |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축소.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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