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AFKN (미군방송)과 한국 TV방송

이장춘 2011. 9. 24. 02:35

 

 

 

1957년 9월 15일 AFKN-TV를 개국하고

 자국의 TV방송 기술을 이용해서 전국 중계방송시설을

 갖춘 이래 우리문화에 깊은 영향을 주면서 오랜 기간 방송을 해

왔습니다. AFKN(American Forces Korea Network) 1950년부터

 실시한 라디오방송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텔레비전 불모지에서 탄생한

 AFKN-TV는 미군을 상대로 한 방송이지만 채널은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었고 모름지기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안방을 파고들었기에 VHF 2번 채널을 방송하던 시절에

 사시던 분들은 AFKN-TV와 친숙 해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미군방송 AFKN과 한국 TV방송

 

 

우리나라 최초의 TV방송 HLKZ가

문을 열어 열악한 여건 하에서 걸음마을 걷기

시작한지 1년 여 만에 개국한 AFKN-TV의 등장은 외래문화를

 소개하는 하나의 창구가 되었고 TV방송에 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선진방송에 비해서 보잘 것 없던 민간 TV방송 HLKZ는

 AFKN-TV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PX에서 TV수상기가 흘러나오면서

수상기 보급이 빨라져 HLKZ 경영에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 HLKZ가

 1959년 2월 2일 화재로 불타고 어려움을 겪으면서 3월 1일부터

 AFKN-TV시설을 빌려 방송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미국으로부터 주로 녹화 테이프를

 가져다가 방송했지만 1983년 위성방송으로 프로그램을

받으면서부터 미국의 NBC, ABC, CBS, 뉴스전용 케이블 TV,

CNN을 직접 중계방송하면서 95%를 중계에 의존했고 나머지 5%정도를

 자체방송으로 충당 했습니다. TV방송을 통해서 미국문화를 접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영어를 배우시던 분들, 해외에서 방송 되는 새 소식에 접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AFKN에 채널에 다이얼을 맞추었습니다. 5공 시절 땡전 뉴스라고 불리던

우리나라 뉴스를 국내언론으로는 제대로 알 수 없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AFKN 채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방송을 그대로 중계방송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의 뉴스와는 완연히 달랐습니다. 이 무렵 AFKN의 시청률은

 많이 올라갔지만 또 한편으로는 AFKN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1966년에 체결된 한미협정 제 3조 2항에

 근거를 둔 AFKN은 국내 TV방송이 10시간 반 일 때

 19시간이나 되는 방송 량을 쏟아내면서 서로의 문화가 다른

미국의 방송이 아무 제약 없이 우리가정의 안방에 침투하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것이라고 인식되었습니다. 수적으로 얼마 안 되는

 미군을 위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방송을 실시하면서 고의적이든,

아니든 간에 미국문화를 우리 안방에 깊숙이 침투시키는 역할을 해 왔고

미국적인 상업문화가 곁들여진 미국의 방송내용이 그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흘러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논의를 거치면서 1994년 VHF 채널은

 한국에 반환되고 UHF로 교체되었습니다. 그 무렵부터

 위성방송이다, CATV등이 보급되고 우리방송 상황도 좋아졌으며

미국의 방송이 국내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하는것이 불법이라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국민들은 그 방송을 듣기가 어려워짐과 동시에

 AFKN에 대한 관심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름도 AFN-K로

 바뀌었습니다.요즈음도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비롯해서

 종종 AFN-K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계시나 봅니다.

 

 

 

 

아래는 HLKZ가 AFKN에서 방송하던 시절

드라마에 출연했던 김영옥님이 보니주신 사진입니다.  

김영옥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TV,  HLKZ에서 학생때부터

드라마에 출연한 이래 60년 가까운 세월 TV화면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참으로 오랜세월 국민과 함게 해 오신 국민 탤런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김영옥님 아니면 간직하기 어려운

사진입니다.  김영옥님 남편이시고 KBS, CBS사우회 회원

이신 김영길님에게도 고마운 말씀 올립니다.

 

 

 

 

 

 

afkn!  한중광님 글 중에서 2015년 8월 11일  

 

 

  

 

afkn! 1956년 5월 12일 종로 보신각 옆

빌딩에서  첫 전파를  쏘아올린  HLKZ-TV가

 1959년 2월 2일 원인 불명의 화재로 불타버렸습니다.

첫 상업방송 TV가 꽃을 피우기도 전에 쓰러진 것.. 그런데

고맙게도 AFKN이 매일 저녁 30분씩 스투튜디오와 장비를 빌려줘

 TV방송의 맥을 이어가게 해주었습니다. AFKN은 '국제시장' 세대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영어공부와 '보난자' 같은 미국의 연속극을 보여주며 우리

 방송사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AFKN은 1950년 전쟁중 일본에 있던

 Far East Network 요원들이 제24사단에 편입,10월4일 반도호텔에서 뉴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Vagabond라는 애칭으로 미8군 영내에 자리하고

중파 560kHz, FM 96.1mHz로방송을 했습니다.     1951년 9월 15일 서울

남산에 송신탑을 세우고 TV방송을 시작합니다. TV 방송은  위성도

녹화기도 없던 시절이어서 대부분 미국에서 제작된 Film으로

 방송이 진행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뉴스 등

 생방송이 등장합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AFKN개국.mp3

 

AFKN개국.mp3
0.61MB